일단 예절이있는 스포츠니까 인사도하고 무슨 사범님소리도 해주고 동양무술마냥

그닥 별로. 깡초보가 바둑 한판 제대로 둘려면 공부할 게 초반에 너무 많음. 규칙이 거의 없다 보니 깡초보는 바둑판 어디에 돌을 두어야 할지. 다음에 내가 뭘 해야할지 알 수가 없음. 다른건 규칙만 알면 자기가 게임에서 뭘해야 하는지 아는데 바둑은 ... 자유도가 높다보니 초보자 장벽이 엄청난 듯

바둑을 스포츠에 끼운다면 정식으로 핸디캡 매치가 있는 몇 안되는 스포츠죠.. 그래서 기력불문 체급불문 남녀노소 반상에서 같은 룰로 수담을 나눌 수 있는거구요

글쓴님이 하고 싶은 말은, 바둑 배우겠다는 초보한테 바둑 못둔다고 부모님 안부 물어보고 그러지는 않으니까 뭐 그런거인듯...

사실 배드민턴 입문할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과정을 못버티고 나가죠 먼저 말이라도 걸어주면참좋은데 근데 기존동호인 입장에서 보면 하수와 쳐주는게 솔직히 재미없습니다 난타라면 모를까 게임은 먼저 치자고 해주진 않죠 그런데 하수가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꾸준히 레슨받으면 실력도 늘고 금방 적응하실겁니다

아 또한가지 매번치는사람이랑만 치지마세요 제가 다니는 클럽에서 많이봤는데요 처음엔 실력비슷한초보끼리 치려고 모였지만 몇달이지나도록 '나는 초보니까'라는 명목하에 그들끼리치는데 초보끼리 백날쳐도 c조도 못올라갑니다 가급적 여러급수의 사람들과 쳐보고 지역구대회같은거 나가서 승급하면 성취욕도생기고 금방 실력늘겁니다

바둑알로 배드민턴을 치는 사람입니다. 바둑알의 빠른 스피드를 받아칠 수 있으면 클럽에서는 거의 무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