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품질이 아니라 마케팅 측면에서의 역작임.

남의 눈을 과도하게 의식하기 때문에 고급차를 타고 싶지만

남의 눈을 과도하게 의식하기 때문에 외제차를 타고 다니기에는 눈치가 보이는 한국인들을 위해

‘국산 고급차’를 표방하는 제네시스라는 브랜드가 등장했음.

이전에도 현기차는 그랜저, 에쿠스 등의 고급차를 개발했지만 플레그십 대형 세단이라는 정체성 때문에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윗사람 눈치보느라 돈이 있어도 구매할 수가 없었음.

그런데 제네시스가 등장해서 중형, 준대형, 대형 차급의 고급차를 모두 팔기 시작하니까 일반인들도 데일리카, 패밀리카라는 명목으로 좆팔육 윗대가리들의 눈치를 안 보고 고급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된 거임.

사실 한국인들에게 제네시스의 품질은 그닥 중요하지 않음.

고급차를 타고 싶지만 외제차를 타기에는 눈치보이는 사람들에게 국산 고급차라는 유일무이한 선택지를 만들어줬고,

엔진 배기량과 차체의 크기를 기준으로 차급을 판단하는 좆팔육 꼰대들의 삔또를 상하게 하지 않았으며,

카푸어들에 의해 이미지가 손상되지 않은 찐부자의 자동차라는 이미지가 제대로 먹혔음.

사실 국산 고급차 브랜드를 기다리던 건 서민들 뿐만이 아님.

외제차를 살 돈이 충븐히 있어도 남들의 눈치가 보여서 국산차만을 타야 했던 정치인, 경제인들의 대기수요도 몰려있었음.

제네시스의 등장은 대중차 브랜드인 현대차의 하위 라인업에 속하는 고급차를 타기 싫었던 높은 분들의 니즈도 확실히 충족시켰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