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 열심히 하다가 꼭 일터지니까 글 쓰게 되네요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구요~ 제목 보고 깜짝 놀라 들어오셨을텐데.. 제가 지금 BMW 와의 싸움을 하면서 진심으로 드는 생각입니다 지난 12월 17일 창원에 있는 BMW OO 모터스 에서 320i 투어링 LCI 2 모델을 출고했습니다. 첫날 타고오는데 왜 1. 하이패스 소리가 안나지? 했었는데 그때가 시작이었나 봅니다 이틀쯤 지나 2. 룸미러 사이드 미러 디밍이 안되는걸 알았고 ( 전 원래 없는기능인가 싶어 동호회 검색해보고 알았네요) 3. 반자율주행 장치가 작동하지 않는걸 알았고 4일째인가는 어제까지 되던 4. 핸들열선이 안되는걸 발견했습니다 게다가 일주일 후 쯤에는 5 . 디지털키가 되다 안되다 해서 아이들과 장거리 드라이브 갔다가 지옥 같은 크리스마스를 보냈습니다. 저는 당장 딜러분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친절하게 죄송하다 하면서 수리 일정을 잡아주는데 2주후에 오라고 합니다 아니 새차가 불량차를 받았는데 남들이랑 똑같이 대기를 해야 하냐고 했지만 방법이 없답니다 알았다 하고 예약을 잡고 2주동안 조심조심 타고 다녔습니다. 1월5일 일요일 150km 넘는 센터에 차를 타고가서 대차를 타고왔습니다. 전 당연히 예약이 잡힌 1월6일 월요일날 차를 점검하고 연락이 올줄 알았는데 3일이 지나도 감감 무소식인지라 또 딜러를 통해 문의를 해보니 이제서야 어드바이저라고 연락이 오더군요 핸들 코일이 타고 퓨즈가 나갔는데 페이스리프트 되면서 핸들 부품이 바껴서 품번도 모르고 재고 여부도 모른다고 하면서 그냥 기다리라고 합니다 다시 일주일쯤 지났나.. 연락이 와서는 품번 파악이 끝났고 부품이 독일에서 오려면 2주는 더 기다려야 한다라고 하더군요 일단 알겠다 하고 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새차를 사서 한달이 넘게 타지도 못하고 바로 뜯고 하는데 너무 억울한 겁니다 사실 그 기간동안 개소세 인하에 2자녀 취득세 할인까지 들어가서 그 돈만 200 만원 가까이 날린 셈이구요 이부분에 대해 보상이 없는지 BMW 코리아 에 연락을 해봤더니 차를 보증수리를 해주고 대차 까지 해 줬다면서 도대체 뭘 더 바라냐고 하더군요 이런저런 얘기를 해봤으나 계란으로 바위치기 인지라 마음을 비우고 수리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입고후 20일이 지난 1월 24일 연락이 왔더군요 차 수리 다 됐으니 가져가시면 된다고.. 그런데 한가지 말씀 드릴게 있는데 핸들이 수리 과정상 정상적으로 구멍을 뚫을수 밖에 없어서 양측으로 구멍이 나 있으니 오해하지 마시라 고 하더군요 아니 이게 무슨소리냐 했더니 일단 차 보고 얘기 하시라해서 150 km 가 넘는 거리를 달려갔습니다. 영업시간이 끝날 시간에 부랴부랴 맞춰갔더니 이미 아무도 없고 주차장에 제차가 덩그러니 있더군요 핸들을 보니 다음과 같이 되어 있었습니다 핸들 뒷편 패들쉬프트에서 손을 살짝 내리면 닿는 위치입니다 이렇게 양쪽으로 구멍을 뚫기보다는 찢어 놓았더군요 핸들을 열었다 닫았다를 얼마나 했는지 플라스틱 틈새에는 이물질이 가득하고 핸들 뿌리 부근에는 이리저리 흠집까지 가득합니다 시간당 공임이 어마어마 한 분들로 알고있는데 이건 동네 카센타보다도 성의가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대로는 못가져간다 원래대로 해놔라 라고 카톡 보내놓고 150 킬로를 또 묵묵히 돌아갔습니다 아 쓰다보니 열받네요 여튼 여기에 대해서는 어드바이저 입장이 단호합니다 나는 메뉴얼대로 공임 수리를 진행했고 저건 무조건 생길수 밖에 없는 상처고 플라스틱은 교체 고려해보겠다 아니 난 보증수리 대상이 아니라 살때부터 불량인 차를 새차로 돌려달라는거라고!!!!! 라고 수차례 싸움을 해도 정말 씨도 안먹힙니다 그 과정에서 모 관계자는 사자마자 미션 통 교환 한사람도 말없이 갔다 고도 하더군요 그런데 여기서 법적인 문제 하나는.. 전 제차에 구멍을 뚫는 수리를 허락한 적이 없고 어떤 과정으로 수리가 되는지 설명 한번 받은적이 없다는 겁니다 만일 저렇게 구멍을 뚫고 핸들을 원복시켜 줄 생각이 없다는걸 알았다면 아마 전 열선을 포기 했을지도 모릅니다 도대체 새 차를 샀는데 불량품을 받았는데 허락도 없이 자기들 마음대로 흠집을 내놓고 불만없이 타라는 고압적인 자세 2025년의 대한민국에서 어떤 제조사가 이딴식으로 할수 있는지 참으로 어이가 없을 따름입니다 이에 어제는 총괄 책임을 지고 있다는 서비스 팀장과의 통화가 드디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꾀꼬리 처럼 똑같은 말만 되풀이 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 "BMW 를 새차로 제값을 주고 산 소비자는 무조건 새차 상태의 차량을 받을 권리가 있는거 아닙니까? 녹음을 하고 있으니 공식적인 답변이라 생각하시고 답해주십시오" 라고 했더니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새차라도 고장이 있을수 있고 그렇다면 수리를 받을 권리가 있는겁니다." "저도 BMW 를 타고 있고 직원이지만 어느정도 흠집은 감안하고 타고있습니다" 라고 하더군요 참 기가 막히더군요 새차 감수성 이 전혀 결여된.. 오로지 제조사에 충성하는 답변만 늘어놓습니다 그러면서 미안한건 있는지.. 자기가 오늘 전화드린건 핸들 교체 불가 입장을 재확인하고 혹시 골프백 같은걸로 이 상황을 타협할수 있을지 확인차 전화드린거라고 하더군요 유치해서 웃음도 안나옵니다 그래서 전 이걸 다시 BMW 코리아에 확인을 했습니다 "BMW 는 새차에 생기는 불량에 대한 책임을 전혀 지지 않고 오로지 보증 수리만 한다는데 사실입니까?" "네 맞습니다. 출고후 1분만 지나도 그때부터 생기는 모든 문제는 보증수리로 대응합니다" "다른 메이커는 그렇지 않던데요? 초기 불량은 어떻게는 메이커에서 책임지고 새차로 만들어 재출고 해주고 하던데요?" "그런 그 회사고 우리 BMW 에는 그런 규칙이 없습니다. 보증수리 이외에는 어떤 정책도 없습니다" 문득 지난번 아반떼 N 출고 할때가 생각나더군요 그릴부분 조그마한 도장 불량이 있었는데.. 제가 고민하다 인수를 결정했더니.. 딜러분이 어떻게 끌어와서는 30만원 추가 할인에 공장 재도색에 등록후에 주재원까지 와서 도장 결과 봐주고 단차 문제 얘기했더니 단차 조절 쿠폰까지 온라인으로 넣어놓는등 새차를 구매한 고객에 걸맞는 대우를 해주려고 노력하는게 보였습니다. 여기까지가 오늘 아침까지의 싸움이구요 현재 제 차는 1월5일 입고후 아직까지 센터 옥상에서 서있는 상태고 중간에 창문이 열려있다고 앱에서 뜨길래 (수리가 끝난 상황) 닫아달라고 요청도 했습니다 최근에 나오는 BMW 핸들은 대부분 저렇게 구멍을 뚫게 되어있다고 하구요 앞으로 열선이나 여타 작은 부분들이 고장이 난 분들은 저 구멍을 안고 살아야 합니다. 다른데 고치다가 핸들 가죽에 흠집이 나면 차라리 갈아줄지 모르겠지만 핸들을 고치다가 핸들에 구멍 내는건 죽어도 못갈아 준답니다 그리고 BMW 새차를 인수해서 그날 당일에도 어떤 고장이 있건 엔진이 망가지건 어딘가 화재가 나건간에 아마도 보증 수리 이외에는 받기 어려울거 같고 차의 전기능이 작동하면 나머지 심미적인 부분은 차주가 손해를 안고 가야 할겁니다. 끝으로 320i 를 탄 소감은 유튜버들이 190 마력이지만 190 마력 같지 않다고 해서 시내에서 시승을 해봤더니 진짜 그런거 같아서 믿고 구매했는데 고속도로 가면 정말 힘이 너무 없습니다 반값정도 하는 현대 코나가 제로백이 7.3 초 라는데 320 투어링이 7.4초 520i MSP 가 8초대 같은 엔진에 350kg 가량 더 무거운 4륜의 신형 X3 도 같은 엔진을 달고 있으니 그차들도 어떨지 안타봐도 알것 같네요 과연 이제 우리가 더이상 BMW 를 팔아줘야 할 이유가 하나라도 있을까 의문이 듭니다 그런데.. 전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혹시 아시는 분 계시면 도움 부탁드리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계속 이후 진행상황 올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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