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프로듀서 이상민입니다.갑자기 제작진이 글을 써서 당황스러우실 텐데..우선 브람스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제가 글을 남기는 건 블루레이 제작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제작진 입장에서 진행과정에 대한 설명과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어서입니다.
우선 드라마 블루레이 제작이 된다는 건 제작진의 입장에서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고 이 정도로 사랑받았단 훈장을 받는 느낌입니다. 특히나 브람스는 저희가 꽤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하고 만든, 애정이 남다른 작품이라 여기 갤러들 만큼이나 저희도 블루레이를 꼭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드릴 말씀은 저희에게 요청이 오는 시기에 대한 것입니다.
브람스 촬영은 이제 한 달 정도 후면 종료될 예정인데요, 촬영과 방송이 종료되면 작가님, 감독님 이하 모든 스태프들은 각자 재충전의 시간을 갖거나 또 다른 일을 찾아서 흩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촬영 데이터, 각종 소품들 등 블루레이에 들어가면 좋을 여러 소스들은 폐기처분됩니다. 촬영과 방송이 끝나고 나면 데이터든 소품이든 오래 보관할 곳도 관리할 사람도 없거든요..
그래서 타이밍이 잘 맞지 않으면 블루레이 구성이 부실하거나 제작이 힘든 경우가 생깁니다. 그래서 이왕이면 블루레이 제작 추진이 빠르게 되어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도 있고(사실 방송 후 한참 지나서 감독님 혼자 할 수 있는 작업량이 아니거든요..) 보여줄 것도 많이 남아있을 때 제작을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브람스를 만들면서 정말 많은 것을 준비했는데 방송이란 제약 때문에 보여드리지 못한 것들이 많아 저희도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그래서 제약이 없는 매체를 통해서는 이것들을 다 보여드리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블루레이 추진이 되는 것을 알고 있으니 저희도 데이터든, 소품이든, 사진이든 잘 보관하고 정식 의뢰를 기다리겠습니다. 이것들을 가지고 있을 수 있는 기한 안에 연락이 왔음 합니다.
마지막으로.. 블루레이라는 것이 어쨌든 상업적 상품이기 때문에 자칫 영업으로 보일 수 있어서 이런 글을 써도 될까를 고민했는데, 소중한 작품이라 버리기 아까운 것들 고이고이 모아서 다 보여드리고 싶다, 그리고 브람스 블루레이는 나도 갖고 싶단 생각에 실례를 무릅쓰고 글 남깁니다.
총대 결정되고 문의사항 있으면 sangmin.lee@sbs.co.kr로 연락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