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 2교대 주주야야휴휴휴휴 이런 식으로 돌아갔고 근무 환경도 입에 들어 가는거다 보니 엄청 깐깐하게 신경씀 특히 안전 쪽으로는 그냥 치가 떨리게 많이 봄

나는 계약직이였고 제품을 만드는 장비 보는거랑 함께 50초마다 올라오는 제품을 포장하고 파레트에 옮기는 일을 했었음 중간마다 샘플 확인하고 또 그 샘플 확인한걸 입력하고 자재 넣고 장비 계속 보면서 트러블 생길거 같으면 조치 해주고  

근데 이게 장비 설명도 전부 영어에 이게 장비가 갑자기 멈추면 원인이 항상 명확하지 않음 그냥 장비가 이런 상황에 이렇게 섰다고 알림이 뜨는데 그 알림이 뜨는 이유가 매번 다름 그래서 십년 넘게 근무한 사람들도 원인을 제대로 알지를 못해서 경험 했던거 추려 가면서 맞추는데 어떤 날은 아예 2시간도 못돌리는 상황이 발생함 그때는 계속 기계 잡고 이거 해보고 저거 해보고 다 해봐야 함

그런데 이걸 테크니션이 해줘야 하는데 보통 테크니션/오퍼레이터 이렇게 한 기계에 들어가서 교대로 쉬면서 근무 하다보니 오퍼레이터가 장비를 보고 있는 경우가 근무시간 중 절반인데 이때 알 수 없는 상황이 터지면 해결을 할 수가 없음 그래서 사수 부르면 똥씹은 표정으로 오고 난 눈치 보이고 ㅋㅋ 그리고 위에선 계속 퍼포먼스 올리려고 이거 해봐라 저거 해봐라 하면서 업무 이외에 요구하는 것도 존나 많고 뭐 터지면 보고서 느낌으로 써야 하는 것도 한두개가 아니고 진짜 기계 잡고 있을 때보다 문서 잡고 있는 시간이 많을 때도 있음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일은 그럭저럭 편한 편이였고 특히 복지 쪽에서 지원을 많이 해주던 회사(복지카드 연 400만)고 단체 교육 하는 날이면 아예 공정을 쉬고 교육만 주구장창 할 때도 있고 4근4휴다 보니 쉬는 날도 많고 빨간 날도 다쉬어서 365일 중에 일하는 날이 반도 안됐음 그리고 이런거 감안해도 내 기준 야간 수당 포함 280 이상은 나왔음

근데 계약직은 ㄹㅇ 먹고 버리는 회사고 또 요즘은 사양산업이라 분위기도 존나 안좋아서 철수 소리도 들리고 계약직 자체도 안뽑는거 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