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설비에서 일할때는 방진복입고 하루종일 서서 버튼딸깍질 설비기계눈팅 불량검사 일만 했는데..진짜 시간 존내 안 갔음

저짓거리 한 1년 넘게 하고있던 와중에 자재팀에서 몇달뒤 지게차 탈줄아는 사람 한명 구한다는 얘기 듣고 바로 지원함

지게차는 이전 직장에서 타보긴 했는데 문제는 면허 없이 걍 야매로 탄거였거든

내가 자재 팀장형이랑 친분이 좀 있어서 "형 저 지게차 탈 줄은 아는데 면허가 없거든요?" 하니까 바로 지게차 기능사 따라고함

자재 팀장형이 좀 어린편이고 팀원들은 대부분이 팀장형보다 연상이라 아무래도 새로 들어올 사람이 나이많은 사람보다는

자기보다 5살 어리고 나름 이쪽 사정에 빠삭한 내가 자재팀으로 오는게 더 편하고 이득일거라 생각했는지 팀장형이 나를 적극 밀어줬음

그래서 지게차 면허 따려고 지게차기능시험 일정이랑 난이도, 교재 등등 검색해봤는데

실기야 뭐 지게차 탈줄아니까 제쳐두고 문제는 필기..근데 필기도 걍 기출문제 몇번 돌리면 어지간하면 붙는다더라고?

그래도 나름 기능사 시험이라 필기 난이도는 운전면허 필기보다는 확실히 빡셈..ㅋㅋ 그래도 한 2주일 기출문제 돌리면 어지간해선 합격한다고 함.

그렇게 하루 2시간씩 2주 걸려서 필기 따고 그 다음주에 실기도 바로 따버린 뒤 실기 딴 다음달인 이번주 월욜부터 자재팀에서 근무 시작했음.

진짜 방진복입고 라인에서 근무할때보다 밖에서 평상복 입고 일하니까 일할맛 존나 나더라ㅋㅋ 담배도 맘대로 필수있고ㅋㅋ

아직은 수습이라 지게차는 못타고 자재 관리 및 기타등등 인수인계만 받는중인데 2주뒤 수습끝나고 지게차도 타게되면 일할맛 더 날듯

급여는 원래 받던 기본급에서 지게차수당 30만원 더 나온다고 함ㅋㅋ

비올때는 잠깐잠깐 우비를 입어야 되는 상황이 있지만 아 그래도 방진복입고 하루종일 허수아비짓 하는것보다는 백배나음ㅋㅋ

암튼 할 수 있을때까지 열심히 한번 잘 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