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 기자] LG 트윈스가 화끈한 타격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LG는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김현수의 역전 3점포 등 홈런 3개와 막판 추격을 정우영 고우석이 뿌리치며 11-7로 승리했다. 홈런 2개로 맞선 KIA는 3연패(1무)에 빠졌다. 

전날 우천취소로 인한 꿀맛 휴식 덕택인지 홈런 공방전이 벌어졌다. 

KIA는 2회말 황대인 소크라테스의 연속안타와 이창진의 좌월 3점포가 터져 3-0으로 앞서갔다. 

LG는 4회 홍창기가 첫 출루하고, 박해민 안타에 이어 채은성의 내야땅볼로 한 점을 추격했다. 5회에는 문보경이 우중월 솔로포를 가동해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6회 홍창기 사구, 박해민 볼넷에 이어 김현수가 우월 3점홈런을 날려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오지환의 2루타와 대타 문성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났고, 7회 홍창기 솔로포에 이어 사사구 2개와 3안타를 집중해 4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KIA는 7회 박찬호가 3점홈런을 날라 추격했다. 8회도 소크라테스 3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한점을 따라붙었으나 벌어진 점수차가 컸다. LG는 9회초 이상호의 2루타로 쐐기점을 얻었다. 

LG 플럿코는 5⅓이닝 3실점 호투로 5승째를 안았다. 정우영이 8회 1사1,2루 위기를 벗었다. 9회는 고우석이 볼넷 1개를 주었지만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KIA 선발 로니 윌리엄스는 3회까지 퍼펙트로 막았지만 이후 6실점으로 부진 패전을 안았다. 홍상삼이 4점을 내준 것도 패인이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