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언론은 고인의 사망 이후 수많은 허위 보도와 자극적인 제목으로 저를 향한 여론몰이를 지속해왔으며, 일부 유가족과 여론은 마치 제가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처럼 왜곡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세계 어느 문명사회에도 유례가 없을 뿐 아니라, 대한민국 연예계 역사상 전혀 유례가 없던 상황입니다.

사실관계는 명확합니다. 고인과의 교제는 그녀가 성인이 된 이후 시작되었으며, 양측 모두 자유로운 의사에 따라 맺어진 관계였습니다. 그러나 언론은 의도적으로 시점을 조작하고, 감정에만 호소하는 보도를 통해 진실을 덮고 있습니다.

고인의 극단적인 선택 이후, 저는 사생활을 침해당했으며, 일방적인 여론 재판과 인터넷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되었습니다. 고인의 유가족과 일부 언론은 아무런 물증도 없이 저를 ‘미성년자와의 교제’라는 혐의로 낙인찍고 있으며, 그로 인해 저는 사회적 생명과 명예를 잃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왜곡과 선동은 한마디로 대한민국 사법 정의를 농락하는 것입니다. 개인의 인격까지도 오로지 클릭 수와 선정성의 수단으로 삼는 이러한 언론의 광기와 군중심리는, 표현의 자유 뒤에 숨어 정당한 인간의 존엄성을 말살하고 있습니다.

연예계는 마비되고 제 주변 사람들의 삶은 송두리째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는 자유대한민국의 문화 질서를 짓밟고,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와 사생활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서, 명백한 반문화적 폭력입니다.

국민의 진실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선정과 자극, 마녀사냥으로만 포장된 이 상황 속에서, 지금의 언론은 진실을 말하는 공간이 아닌, 개인을 사형에 처하는 광장이 되었습니다.

자유민주주의 가치의 최후 보루가 되어야 할 언론이, 이제는 자유와 진실을 붕괴시키는 괴물이 된 것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연예계는 당장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고인의 명예를 더럽히지 않으며, 저 역시 한 인간으로서 진실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이 기자회견을 통해, 허위와 왜곡으로부터 자유를 지켜내고, 저를 포함한 모든 연예인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언론 대응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저는 이 비상계엄을 통해, 근거 없는 음해와 언론 폭력, 그리고 악의적 프레임을 반드시 바로잡겠습니다. 이는 인간 존엄과 사생활의 자유를 되찾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며, 모든 허위 사실로부터 제 자신과 고인의 진실한 기억을 지켜내기 위한 최소한의 저항입니다.

저는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모든 의혹을 해소하고, 다시 국민 여러분 앞에 떳떳한 배우로 서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수많은 불편과 오해는 감수하겠으며, 그 책임 역시 온전히 제가 지겠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진실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선택이며, 저의 연기 인생 전체를 걸고 드리는 약속입니다. 배우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저는 오로지 진실만을 믿고, 신명을 바쳐 저와 고인의 명예를 지켜낼 것입니다. 저를 믿어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