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세력바둑을 즐겨두는편이며 저만의 독특한 포진으로 세력및 싸움 바둑을 즐겨두는 편입니다.

미세하거나 틀에 박힌 승부를 싫어하고 어떻게든 한방으로 대마를 잡거나

두텁게 힘으로 굴복시키거나 하는 불같은 바둑이죠.

따라서 실리및 계가바둑에는 약하구요. 그래서 흑번을 많이 선호하는 편입니다.

근래에는 인터넷에서 고수들과 정선을 많이 뒀구요. (한 단위랑 대국하면 자연히 정선이 되는)

고수와 정선을 둠으로써 자연스레 흑번을 잡을수있고

실력도 늘고 일석이조였죠.

문제는 요즘 다시 같은 단들이랑 대국하려고하면 50프로의 확률은 백을 잡을수밖에 없게되는데

백으로 영 못 두겠더라구요.

상대가 세력및 한판의 큰모양으로 짜여진 포진으로 나올경우

본래 제 스타일에 비슷한것을 역으로 상대해야한다는 느낌 때문에 심리적으로 손해보는듯하고 위축되는느낌으로 두다가

유리하다가도 무리수를 두기 쉽상입니다.

또한 상대가 틀에박힌 실리바둑으로 나올 경우에도

계가바둑하면 흥이안나고 위에 썼듯이 자신도 없고

뭐 여하튼 백번잡으면 처음부터 두기가 싫어지는군요.

그런 마음가짐이 계속되다보니 자연스레 슬럼프가 되풀이 되기만 하네요.

저같은 기풍은 백번을 어떻게 준비해야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