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판을 두어도 기력 향상하기는 힘들다네. 기력향상을 하려면 무슨 노력이 필요한데 책을 보거나 복기를 한다거나 강의를 듣는 다거나 노력을 해야하는데 그냥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네. 그렇게 해서 승단을 하면 뭣하나 똑 같은 내가 기다리고 있다네. 그래서 그 끝은 없다네. 50%승률이라면 그 기력에서 그냥 즐기게. 그게 정답이라네. 50%가 안되면 승단이나 강단 하겠지. 그 급수가 맞는 걸세.

어짜피 바둑도 이기려고 두는 것이지만 바둑 십계명중에 제일 우선 순위가 부득탐승 아니던가 50%승률이 맞는 기력이라네. 너무 이기려면 몸이 경직되서 패할 확률이 높지 않던가. 마지막 승단 대국이 좋은 예이지. 아무 생각 없이 승패에 연연하지 않을때가  집중력이 좋고 승률은 더 높지 않던가. 졌다고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게. 상대편을 위해 좋은일 한거 아닌가 인정을 좀 베푸시게.  아무리 스트레스 풀려고 둔다지만 이기면 당연한거고 지면 스트레스 받지 않던가. 그래서 바둑을 두면 스트레스 푸는게 아니라 쌓일 확률이 높지.

인생 뭐 있나. 내가 좋아하는것 하면서 살면 그 뿐. 그 이상 뭘 더 바라나. 아주 신나고 재미나게 즐기게.  

그러니 기력향상 너무 하려  하지 마시게. 또 이기려 너무 하지도 마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