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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티비에서 보이는 신진서 신민준의 모습을 보면

ddd(121.144) 2015.01.11 07:47:06
조회 728 추천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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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릴때부터 라이벌 아닌 라이벌로 주목을 받았고 앞으로 승부의 세계에 몸담는 동안은 무수히도 만날텐데


벌써부터 두 사람이 복기하는 모습을 보니 승부의 생채기가 다른 상대에 비해 깊게 남는 게 보인다.


이전부터도 신진서는 줄 곧 신민준을 이기는 와중에도 복기를 할때 얼굴이 항상 굳어 있고, 신민준 역시 편하게 복기하는 모습을 본적이 없다.


뭐 딱히 두 기사가 다른 상대와 복기할때는 미소를 띄거나 하는 것도 아니지만 오랜간 바둑티비를 본 바 미묘하게 그런게 느껴진다.


처음엔 신진서 입장에선 자신과 입단부터 앞으로 끝까지 비교대상이 될 1살 선배에게 이겨 미안한 마음에서 그랬나 했지만


입단 처음 아니 입단 전부터 양신으로 주목받은 두 친구가 어쩌면 조훈현 서봉수와 같은 관계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바둑이 끝나도 편하게 복기할 수 없었고 그게 세월이 지나 결국엔 서로 대화도 없고 바둑 후 복기도 없게 된 두사람.


박정환 김지석도 최철한 이세돌도 피튀기고 살점 흩날리는 전투가 막 끝난 포연이 자욱하여 아직 가시지도 않은 상황에서도


복기를 시작하면 서로 무수히 의견을 주고 받고 아프게 졌음에도 금새 옅은 미소도 찾는 걸 볼 수 있다.


그들 역시 십대때는 그것이 힘들었고 시간이 지나 일류기사로서 정신적으로도 세련되어진 지금이라 가능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아직 양신이 어려서 그렇지 앞으론 선배들처럼 바둑 둘때는 정말 상대를 죽여야 내가 산다는 심정으로 처절하게 두지만


일상 생활에서 또 바둑이 끝난 상황에서는 다시 둘다 한국바둑을 이끌어갈 미래동력으로서 친하고 살갑게 지냈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이모든 게 단지 바둑티비에서 비친 그간의 모습만으로 판단한 나의 오해이길 바라고,


혹여 실제로 너무 세간에서 처음부터 비교하여 서로가 의식하게 되어 이기든 지든 부담스럽고 불편한 관계가 된 것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몇년이 지나 성숙하면 곧 선배기사들과 같이 승부의 세계에 평생 함께갈 파트너로서 친하게 서로를 아끼며 지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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