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분쟁을 모두 해결하는 중국룰느님

다만 중국룰을 막상 사용하자고 하면 거부감이 있는 것이

1. 계가의 불편함 (뭐 이건 하다 보면 적응됩니다만)

2. "공배도 집", "자기 집을 메워도 손해가 아님"의 인식 (실질적으로는 손해가 맞죠)

3. 짝수 집 반의 덤 설정 불가능

이 세 가지인데, 전에 쓴 글에서 이미 이것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즉 한국/일본 규칙에 약간의 변형만을 가함으로써, 우리가 알고 있는 틀 안에서 중국 룰과 같은 결과를 내도록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저 아래쪽 글에서 언급한 마지막 공배 반패 먹여침이라든가 하는 건 역시 적응이 안 되겠고, 뭣보다 빅 안쪽의 집수가 달라지니까 기사들 입장에선 적응하기 힘들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아울러 동형반복 금지(situational superko rule)도 적용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이 경우 이세돌-장웨이지에 4패빅 같은 사태가 벌어질 수가 없죠. 즉 양패로 반패 둘을 모두 버티는 것이 불가능해집니다. 단, 3패빅이나 장생 등은 모두 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