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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달리 왜 지금은 10대후반 20대 초반에 전성기를 맞을까?

dd(112.159) 2014.02.28 14:40:36
조회 650 추천 1 댓글 8


과거에 40대 기사들이 전성기를 맞았는데 지금은 10대후반 20대 초중반이 전성기인 이유가 뭔가.. 


전 두가지 점에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제한 시간의 문제입니다.. 


두뇌능력은 확실히 10대후반, 20대 초중반이 가장 전성기이죠.. 물론 40대에도 바둑이 줄지는 않습니다.. 


다만 문제는 여기서의 두뇌능력이란 수읽기 자체, 끝내기 자체의 실력이 아니라 빠른 제한 시간 내에 얼마나 실수를 안하고 둘 수 있냐는 것입니다.. 


과거에 본인이 하던 수읽기보다 지금 한치수 더 세졌다고 느낄지라도 


그걸 짧아진 제한시간 내라는 기준을 두고 보면 오히려 실수, 착각은 더 많아질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요즘도 예전 우리나라 기전 같이 5시간으로 제한 시간을 두거나, 일본기전 같이 8시간 이틀걸이 바둑을 두면 


30,40대 기사가 10,20대 기사에게 이렇게 까지 일방적으로 밀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과거와는 달리 제한시간이 10분 40초 3회 등으로 속기화된 기전이 많아져서 나이가 든 기사일 수록 


같은 수읽기라도 빠르게 해내기 힘들고 그결과 실수(착각)가 많이 나와 승부를 그르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죠.. 


이창호 사범도 나이가 든 후에는 제한시간 내에서는 큰 실수가 없다가 초읽기 상황에서 많이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예전과 달리 요즘은 아예 10대 20대 기사들 중심으로 연구, 실험이 활발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네요.. 


인터넷 바둑에서 수를 실험하기도 하고.. 정석 포석 등에서 신형이 등장하면 며칠내로 인터넷 상에서 정석화가 된다고 할 정도니까요.. 


과거에는 조훈현 사범도 이창호 사범도 일인자일 때에는 이하 그룹과 연구를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이하 그룹과의 연구가 연구가 아닌 상수의 가르침이 되기 일수이므로 일인자 입장에서는 할 이유가 없었죠..


복기의 경우에도 조훈현 사범과 다른 사람의 대국이면 조훈현 사범이 진 바둑이라도 


조 사범이 상대방의 수, 본인의 수를 지적하면서 강의하는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이는 과거 일본도 그렇구요.. 공동연구라는 개념이 없었죠.. 


하지만 중국부터 시작되서 한국도 그렇고 도장별로, 연구회별로 또 같은 연구회소속이 아니더라도 


젊은 기사들은 대부분 친분이 있고 또 같이 연구를 편하게 하는 분위기입니다.. 


때문에 과거와는 바둑의 발전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세밀해지고 다양해지고 복잡해졌죠.. 


이창호 사범은 애초에 다른 사람과 연구하는 습관이 안되서 지금도 바둑공부를 혼자 한다고 합니다..


반면 이세돌 사범은 자기바둑이 아니더라도 관심가는 바둑이면 현장에 와서 복기를 참여할 정도로 그런 부분에 개방적입니다..


 목진석 사범도 30대 중반이지만 연구회를 이끌면서 바둑공부에도 힘쓰고 있구요.. 


개인적으로 이창호 사범은 지속적으로 원체 천재기사라 속도는 늦겠지만 성적이 꾸준히 하락세일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이렇게 다른 사람들이랑 꾸준히 공부하는 이세돌, 목진석 사범은 오히려 더 길게 갈 수도 있을 거 같구요.. 여튼 지금은 속기도 많아지고.. 


과거와 달리 공부하고 연구할 부분이 많은데 40대가 되어서 까지 바둑에 그런 열정을 가지고 공부에 매진하는 기사는 거의 없다는게 이유인 것 같네요..


덧붙여 공동으로 연구를 많이 하는 요즘 기사들은 그래도 30대 까지는 어느정도 성적을 내지 않을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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