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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관 기르는 법.

고정닉(125.189) 2007.03.15 22:03:45
조회 558 추천 0 댓글 3


그런거 있으면 나부터 알려주삼.
책이나 프로들의 말을 들어보면 대세관보다 대국관이라한다.
바둑임을 감안하면 대국관이 더 어울린다. 판 국자를 써서.

대국관 기르는 법을 물었는데 우선 대국관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우리는 흔히 나무를 보지말고 숲을 보라는 말을 한다.
러시아에서 핵폐기물을 동해에 버렸다. 일단 지들눈에는 안보이지만
지들이 속한 이 지구의 환경이 파괴되므로 결국 모두의 손해임을
깨닫는게 세상에 대한 대국관이다. 예시가 적절하나?

대국관(大局觀). 직역하면 판을 크게 보는 것 정도?
그럼 판을 크게 혹은 넓게 본다는 것은 무엇일까?
예를 든다면 다음과 같다.
1. 부분 혹은 부분과 부분만을 생각하는데서 벗어나 판 전체를 고려해
    부분과 전체의 상호연관성을 늘 인지한다.
2. 한 부분에서 발생가능한 수순을 생각한다. 각 결과를 전체와 연관하여
   가치를 매긴다. 
  ⓐ 부분의 최선의 수순이 전체 판과 부조화> 선택불가능
  ⓑ 부분의 차선의 수순이 전체 판과 조화> 선택가능
3. 상대의 미생마가 있다. 공격해서 이득을 보고 싶은데 주위상황이 여의치않다.
   ⓐ 저 쪽에서부터 약간 실리손해를 보더라도 벽을 쌓는다. 그로 인해 보다
       강력한 공격을 할 수 있다면 손해를 만회할 수 있다.
   ⓑ 직선적인 공격은 지금으로선 손해다. 내 곤마도 있다. 저 쪽 상대곤마와
       경쟁하자. 쌍방이 탈출하면서 전투영역이 커질수록 상대는 양곤마 or 이 쪽은
       자연스레 내 땅.
4. 이 쪽은 계속 건드려봐야 좋을 게 없다. 결정짓지 않는다. 이후 축머리나 패감으로
   활용한다. 아니면 진행상황에 따라 여러모로 활용할 여지를 남긴다.
5. 중요한 고지가 있다. 부분의 전투에서 손을 빼 마이 아파. 하지만 고지를 점령했다.
    남는 장사다.

한마디로 의식이 부분에 국한하지 않고 전체를 고려하는 것인데 사실 대국관을
정의하고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분명한 점은 의도적인 훈련을 꾸준히 해야한다는 것.
사활의 경우 꾸준한 연습이 실력과 감각으로 나오는 기술적인 성격이 다분하지만
대국관은 자각하고 몸에 배이게 터득하는 의식적인 면, 즉 사고력이 필요하다.
항상 전체를 고려하는 의식을 유지하려고 해야 한다. 대국관이 결여됬다면 성장이
주춤할 수밖에. 결국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자하면 대국관은 필수다.
프로도 완전하지 않아 대국관에 어긋난 수를 자주 두므로 이도 쉬운 게 아니다.

하물며 바둑에서 가장 어려운 분야인 형세판단은 더 말해 무엇하랴.
중앙과 세력을 인지하기 전에는 형(形)의 판단만 있을 뿐이었다.
 예) 너 5집, 나 10집= 내가 유리 ㄳ
후에 바둑이 발전하여 세(勢)도 고려해야했다.
 예) 너 5집+α(세), 나 10집= 누가 유리?
아마추어는 그냥 계가(형)만 열심히 연습하는 것만으로 훌륭하다.

포맷해서 바둑짤이 없는데 글 자르면 알바 미워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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