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귀 착점의 특성 - 초보는 필독

고정닉 2006.12.25 00:41:07
조회 696 추천 0 댓글 7


방학과 새해를 맞이하야 바둑을 배우고자 하는 이들이 느는 것같아 올려본다. 중급자이상이라도 이 내용을 반드시 안다고는 장담 못할거 같다. 체계적으로 배우지 않았다면 이런 내용을 담은 책이 시중엔 거의 없으니까. 인터넷강좌는 안봐서 모르고. 알아두면 유익한 내용이니 초심자는 읽자. 이 내용은 먼지쌓인 일본바둑책을 근거로 하고 있다. 허나 최신의 이론과 크게 상충하지는 않겠지. 바둑학은 몰라서 100%장담은 못하겠다. 바둑을 왜 귀부터 두는지는 다 알고 있다고 가정하고... 일단 바둑판은 19*19줄로 되있는데 끝선부터 1선, 2선, 3선...19선으로 나간다. 1선은 死線, 2선은 패망선, 3선은 실리선, 4선은 세력선이라 불린다. 1선은 살 곳이 없다는 말이고 2선을 기어서는 이기기 어렵다는 말이다. 초반에는 두지 않아야 한다. 3선은 집을 지키기에 가장 적합한 선이며 4선은 집보다는 세력을 쌓고 전투에 유리한 착점이라 그리 불린다. 이것부터 알아두고.. 1. 화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특성 : 화점은 신포석이후 중앙과 균형의 개념이 생기면서부터 차츰 유행하기 시작한 착점이다. 그림처럼 선을 긋고 바둑판을 접었다고 생각해보자. 딱 겹쳐질 것이다. 4선과 4선의 교차점인 화점은 이처럼 대칭성을 지닌다. 상대가 어느 쪽으로 걸쳐오든 반대반향으로 받을 수 있다. 높은 위치에 있는 만큼 33을 파이면 실리를 뺏기는 단점이 있다. 한 수 더 두어도 역시 상대가 33을 안방을 내주어야 한다. 세수를 두어야 완전한 집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바둑에서 초반에 한 귀에 세수씩이나 두고 있을 여유는 없다. 대칭성과 실리의 취약성, 그리고 높은 위치등의 이유로 화점은 굳힘이 급하지 않다는 이론이 나온다. 다른 큰 곳, 급한 곳을 모두 두었을 때 굳힘을 두어야 한다. 그 전에는 먼저 상대에게 걸치거나 변으로 벌려야 한다. 이는 화점의 특성을 살리는 것이다. 장점: 굳힘이 급하지 않다는 말은 곧 한수로 귀를 마무리 짓는다는 것과 상통한다. 한수로 끝내고 다른 곳으로 갈 수 있어 스피디한 진행에 좋다. 만약 상대가 걸쳐온다면 세력선의 교차점인 것을 무기로 공격을 가할 경우 다른 착점보다 효율적이다. 또한 대칭성으로 인하여 변화의 가능성을 많이 내포한다. 이상으로 볼 때 화점은 빠르고 전투에 능하며 변화가 많은 착점임을 알 수 있다. 속도와 중앙을 중시하는 현대바둑에서 사랑받기에 충분한 자격이 있는 것이다. 단점: 화점은 산 정상의 장군처럼 기세등등할 지 몰라도 발밑은 허전하다. 33을 파이게 되면 여지없이 실리를 뺏긴다. 대신 세력을 얻지만 세력이란 어음과 같다. 잘 활용하지 못하면 그저 빈 껍데기만 남는다. 화점은 언제나 33이란 약점을 안고 살 수 밖에 없는 운명이다. 귀는 요술쟁이라 어려운 변화가 많아 상수가 33에 두는 것을 하수는 제일 싫어하는데 공부하는 수 밖에는 없다. 요약: 화점은 굳힘이 급하지 않고 빠르며 전투에 능하지만 실리에 취약하다. 따라서 속도를 중시하고 전투적인 바둑에 보다 적합하다.   2. 소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특성: 신포석혁명 이전 소목은 절대적인 권력을 누려왔다. 거의 대부분 귀의 착점은 소목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3선과 4선, 즉 실리선과 세력선의 교차점으로 가장 이상적인 착점으로 대접받았으니까. 현대바둑에서도 화점과 함께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착점이다. 소목은 그림처럼 한 쪽으로 치우져 있다. 이것을 방향성이라고 하는데 화살표 방향으로 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다음 그림을 보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소목에서 날일자굳힘을 했다. 귀는 완전한 흑집이다. 물론 훗날 파일수도 있지만 일단 흑집으로 인정한다. 또 화살표방향으로 더 강력하고 발전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벌릴 때는 우변이 아닌 상변이 우선이다. 상당한 집을 확보하며 강한 발전성까지 지니므로 굳힘이나 걸침이 급하다는 이론이 나온다. 굳힘과 걸침자체의 의미가 예전보다 약해졌지만 화점보다 우선하여 소목에 걸침이나 굳힘을 두어야 한다. 최근엔 반드시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지만... 아마추어야 뭐 일반적인 이론을 따르는 것이 좋다. 장점: 3선과 4선에 위치하여 실리와 세력의 균형을 갖춘 착점이다. 한수만 두면 귀를 지킬수 있기 때문에 집을 짓기에 용이하다. 실리를 갖춘 굳힘으로부터 강한 힘을 비축하여 향후 발전가능성과 전투에 있어 유리하다. 단점: 방향성으로 인하여 굳힘이나 걸침이 급하다. 그만큼 화점보다 느리다.   또 화점만큼 변화와 전투에 능하지 않다. 요약: 소목은 방향성이 있고 균형을 갖춘 착점으로 높이 있는 화점에 비해 안전하여 장기전 실리전에 보다 적합하다. 3: 외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외목은 3선과 5선에 위치한다. 귀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귀를 파면 안방을 내주어야 한다. 화살표방향으로 더 강력하다. 외목은 공부를 안해서 나도 잘 모른다. 실전에는 화점과 소목보다 덜 나온다는 장점아닌 장점이 있다. ㅋㅋㅋㅋ 4: 고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고목은 보시다시피 아주 높다. 화살표방향으로 변과 중앙에 강력하다. 귀와는 또 멀어서 외목처럼 귀보다 변을 중시하는 착점이다. 고목은 외목보다 중앙을 더 신경쓴 차이가 있다. 장단점은 이제 대충 이해하겠지. 5: 33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3선과 3선에 위치해 33이라 불린다. 화점처럼 대칭성을 지니고 한수로 귀를 마무리짓고 있다. 귀는 완전한 흑집이다. 하지만 위치가 너무 낮아 실리가 대단치 않고 화점에 눌리면 발전가능성이 작고 저위로 찌그러져야 한다. 극단적인 실리취향으로 세력은 나몰라요와 같다. 중앙을 중시하는 현대바둑에서는 보기 힘든 착점이다. 발전성도 적으니 뭐. 저렇게 옹졸하게 둘 이유는 없다. 게다가 머리를 콱 눌리면 기분이 더러워 나는 절대 두지 않는다. 사내가 왜 33을 두는가? 6: 기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1번은 대고목 2번은 대외목 3번은 55다. 실전에서 나올 확률은 1% 미만이다. 극단적으로 변과 중앙을 중시한 착점이다. 상대가 저기를 두면 '너는 이정도로도 충분하네요'라고 인식해도 무방하다. 짧은 지식이라 부끄럽지만 성탄절 선물쯤으로 여겨주셈. 이걸 본다고 당장 기력이 늘지는 않지만 알고 두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결국 차이가 나게 마련이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입금 전,후 관리에 따라 외모 갭이 큰 스타는? 운영자 25/01/20 - -
2293 바둑에 관심이 생겨서.. [2] 가마니(211.172) 07.05.07 176 0
2292 바둑은 시작할 엄두가 안나는 보드게임 [4] ㄴㅁㅇㅁㄴ(220.75) 07.05.06 455 0
2288 캐초보인데 드디어 부채의 용도를 알아냈어. [5] (61.99) 07.05.06 516 0
2286 아 흑3연성 짜징나 죽겟어 [7] 道人(124.57) 07.05.06 539 0
2285 당구에서 200다마를 국민다마라고 하자나. [4] 이칠순(121.159) 07.05.06 530 0
2279 여러분. 제 생활의 유일한 樂은... 메탈빠(125.132) 07.05.04 213 0
2278 기풍 확립 [13] 소인배(143.248) 07.05.03 690 0
2276 이번주 바둑리그 월드 vs 한겜 [4] 바둑도시(211.179) 07.05.02 383 0
2275 기원 짝수 급수가. [2] 돌팅이(222.110) 07.05.01 546 0
2274 일본바둑은 왜 세계대회에서 글케 죽쓰는 걸까? [7] 꽃놀이패(121.140) 07.05.01 862 0
2272 영환도사 조낸 잘둔다...지금 보는데.. dd(211.243) 07.05.01 364 0
2271 후.. [6] 이세돌(123.212) 07.05.01 359 0
2270 아놔..접바둑..10급인데 3급한테 몇점깔아야돼...? [2] 햐이(211.243) 07.04.30 500 0
2268 ㅋㅋㅋㅋ 젠장 [1] 어헣헣(211.212) 07.04.30 189 0
2267 기원 가볼려고 하는대.. [5] ...(222.235) 07.04.30 482 0
2265 바둑리그 시청 했습니다. surgery(211.196) 07.04.30 218 0
2264 바둑리그 첫주 [2] 바둑도시(211.179) 07.04.29 371 0
2263 아까 세이클럽 장기를 두지 않았겠어 하락귀신(122.36) 07.04.29 184 0
2258 궁금한 점.. 인터셉터(125.140) 07.04.28 189 0
2257 천하수담 기력이 정확히 몇급인가요? [5] 최강의꿈(222.119) 07.04.28 851 0
2254 바둑을 잠시 끊을까한다. 고정닉(125.189) 07.04.27 354 0
2242 지금 한국바둑리그 보시는 분 진돗개(121.124) 07.04.25 282 0
2236 이창호 사범의 목소리? [4] 인터셉터(58.232) 07.04.23 969 0
2230 2007 한국 바둑리그 기대되네용 [5] bbatty(220.93) 07.04.21 424 0
2227 오로 3단이면 기원 몇급인가여? [7] ㅁㄴㅇ(59.18) 07.04.21 861 0
2226 횽들~바둑 입문할려고 하는데... [3] 창호불패(218.234) 07.04.20 446 0
2225 바둑기사들도 스타크래프트 좋아하나봐요? [5] ;;(222.109) 07.04.20 910 0
2224 한국기원 직원? [2] 바둑바둑(125.182) 07.04.20 493 0
2223 타이젬 동호회가입 신청했어요 받아주세요 ㅠㅠ [2] 박선명(211.106) 07.04.20 239 0
2221 바둑문제 풀이좀..(중앙) [4] ㄳㅇ(59.6) 07.04.19 646 0
2219 대국을 시작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여자 [2] 해원이짱(210.111) 07.04.19 583 0
2218 타이젬 승단규정~ [2] 바둑도시(211.179) 07.04.17 735 0
2217 ㅁㄴㅇㄹ 님을 위한 후지쓰배 대진표 및 일정 [12] surgery(58.120) 07.04.17 437 0
2216 후지쯔배 8강은 언제 합니까? [1] ㅁㄴㅇㄹ(124.254) 07.04.16 300 0
2215 후지쓰배 2회전 결과가 나왔습니다. [4] surgery(58.120) 07.04.16 495 0
2214 바둑배우는 과정... [4] 어설픈물개(210.179) 07.04.16 656 0
2213 왜 전라도가 바둑이 셀까요. [15] 기혁(211.214) 07.04.15 1605 0
2212 타이젬 고수방에서 [5] 인터셉터(125.140) 07.04.15 462 0
2211 바둑 막시작한사람이 급수올리려면? [5] 황금가면(59.4) 07.04.15 525 0
2210 이럴땐 어떡해야되죠..? [1] 황금가면(59.4) 07.04.15 237 0
2209 조금 오해하신 듯 한데요;; [10] ㅁㅈ(58.143) 07.04.14 572 0
2207 기원 방내기와 내기급수란? [5] 실수카고(59.26) 07.04.14 1432 0
2205 기원아저씨들의 내기급수??이건 뭔가요... [5] ㅁㅈ(58.143) 07.04.13 514 0
2204 타이젬과 바둑사이트에 관해서... [5] ThisPLUS(61.99) 07.04.13 495 0
2203 기원아저씨들은 내기 바둑만 둔다는데...맞습니까? [6] ㅁㅈ(58.143) 07.04.12 703 0
2201 바둑리그 선수 선발 나왔네요 [14] surgery(58.120) 07.04.12 481 0
2200 프로들이 초반에 장고하는 이유가 뭘까요? [19] ㅁㄴㅇ(222.235) 07.04.12 726 0
2197 저 대학교2학년인데요 바둑기력느는법좀 ㅋㅋ [9] 님드라(203.246) 07.04.11 648 0
2196 대구시청에 왔습니다 [3] 바둑도시(211.179) 07.04.11 284 0
2194 패의 가치나 끝내기 가치같은거 정확히 수학적으로 계산하는 방법좀 [6] 질문대장(211.200) 07.04.10 419 0
뉴스 ‘나의 완벽한 비서’ 냉철한 대표 한지민의 변화, 몽글몽글한 설렘 피어오른다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