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젬 초단을 넘보는 제가 생각한는 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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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오로 미쳤나? 아니 시발 생중계 클릭했더니 저딴 광고가 나오는데...로그인을 한 것도 아니고 이래도 되는건가? 바둑 공부하는 어린 애들도 많을텐데 기분 더럽네. 작성자 : 바갤러

타이젬 초단을 넘보는 제가 생각한는 바둑

랄리랄리라(1.237) 2013.01.25 14:10:51

조회 351 추천 1 댓글 2

예~ 제목 그대루요...

바둑은 감각 + 수읽기 + 형세판단 (+수학적인 끝내기 계산)

1. 감각

바둑판에 361칸에서 일어나는 모든 변화를 다 확인할 순 없는거니까, 감각이 필요하죠. 대충 이런 모양에선 이쯤에 돌이 오는게 좋다 식으로요... 감각이 뛰어난 고수는 감각만으로도 좋은 판을 짤 수가 있잖아요. 하지만 이게 100% 확실한건 아니니까 좀 더 치밀하고 정확하게 둘려면 다른게 더 필요하겠죠.

2. 수읽기 + 형세판단

수읽기는, 머릿속으로, 이 수를 둔 다음에 대충 어뜨케 진행될지를 그려보는 과정이고, 형세판단은 또 그 그림대로 진행됐을 때 집으로 누가 얼만큼 벌었고 누가 두터운지를 판가름하는거죠. 얘네 둘이 따로 놓일수 없다고 생각해서 같이 붙여논거에요. 수읽기야 별로 설명할게 없지만 이 형세판단이란게....

3. 형세판단

두 가지로 나눠질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부분적 형세판단하고 전체적 형세판단으로요... 말 그대로 부분적으로 결과가 어떤지 보는거하고 전체적으로 누가 유리한지를 보는건데, 보통은 다 부분적 형세판단만으로도 판을 이끌 수 있으나, 전체적 형세판단을 잘 활용하면 좀 더 효율적일 때가 있어요. 왜 어떨때 보면 적당히 물러서서 지키면 간단히 마무리 되는 판이 적당히 반발해 버리면 미쳐버리는 경우가 있잖아요. 이럴때 그냥 적당히 물러나면서 둬도 전체적으로 유리하다, 라는 결론이 나면, 쓸데없이 힘쓸 필요가 없잖아요. 또 이런 상황에서 기풍의 차이도 드러나는게, 내가 이레 물러났을 때 열집 유리하다, 하면 100의 99명은 그레 하겠지만, 만약에 물러났는데 한집 유리하다, 한다면 진짜 물러나는 사람도 있고 확실하지 않다고 보고 반발하는 사람도 있죠.

4. 수학적인 끝내기 계산

이건... 제가 요즘에 쪼금씩 공부하는건데, 김인선이란 사람이 쓴 끝내기 총해 (기대값편, 원리편) 책 두권을 보면 잘 알 수 있어요. 현대바둑에선 아주 중요한 부분이겠죠.

여기까지가 타이젬 초단을 바라보는 타이젬 일급인 제가 생각하는 바둑이랍니다. 나름 열심히 생각하고 정리한거에요.

그리구 바갤에서 글쓰는게 많아지다 보니 고정닉을 만들어볼까~ 하는데... 혹시나 재치있는 닉네임을 추천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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