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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이야기 - 대국의 심리.

등택(211.108) 2011.05.09 19:37:43
조회 518 추천 1 댓글 7



 사카다. 면돗날의 사카다로 잘 알려진 묘수의 달인.

 어느 묘수집을 보더라도 꼭 나오는 유형도가 있지. 책을 많이 본 사람이라면 알듯도 싶네. 2선붙이기. 
 
 사카다는 그런 말을 했지 . 어디까지보느냐와 무엇까지 보느냐는 다르다고. 앞은 양적수읽기. 뒤는 질적수읽기를 말하는거지. 

 고단자로 갈 수록 내가 모르는 수를 많이 검토한다음에 두기 때문에 

 의미를 모르고 따라하다가는 무리수가 되거나, 유약한 수가 되기 마련이지. 

 예전에 이창호처럼 두고 싶어서 따라뒀다 계속 힘들게 이기더라. 이기는게 굉장히 힘들었어. 이창호류가 아니라 그저 유약한 수가 된거지.



 복기도중에 어떤이가 나에게 물었어. 

 이런이런수가 있는데 그럼 상대방이 곤란한거아냐 ? 라고.

 맞아. 하지만 상대방이 여기서 이렇게 둘때 자신이 없었어.  

 묻는이는 양적 수읽기를 했지만 질적인 수읽기는 하지 않은거지. 대국당사자에게 보이는 이차적인 수.

 사실 기보를 쓱 보거나하면. 잘은 몰라. 해설도 없고. 나보다 하수라도. 당시에 그렇게 수를 둔 나름의 이유가 있지 무엇이든지.

 아마 자기 기력에는 뒷수순이 감당키어렵다거나 좀더 안전한 수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있는거지.

 정밀하게 질로써 높은 수는 아니지만, 적어도 내게는 아니면 그 사람에게는 그 수가 바둑 질적으로 자신에게 맞는수가 될수 있어.

 물론 사카다프로가 말하는 그런 질적인 면과는 달라.

 단순히 아마추어입장에서 보았을 경우, 내가 감당하지 못하는 뒷수순은 오히려 간명하게 조금 손해보더라도 감수하는거지.

 다른이들이 보기에는 하수같더라도. 

 그런 수법들에 능통하게 되면 손해가 무엇인지 알고. 득이 무엇이진 밝아지기 때문에 고수가 되지. 




 대국 당시와 문제를 풀어볼 당시는 매우 다른 것을 느낄것이야. 

 포석을 물논이요. 내가 아는 사활까지도 착각을 하지. 

 포석이야 아직은 크게 중반전만큼 중요성도 없고 매일 두던 포석이니 그쪽에서 서로 망가질 확률은 없다고 보면, 

 중반전에서 나오는 공격과 타개가 대국의 승패를 가르게 되더라구.

 개인적으로는 타개도 공격도 좋지만, 타개는 나름 집을 벌어놓구해야지. 집도없고 곤마띄우면 자살충동까지 일정도라서.. 
 
 아직은 공격하는게 좋더라. 

 여튼 중반전의 꽃은 수읽기인데,

 내가 올린 기보사진을 봐 보자. 

 잘 보면 알 듯도 싶은데  하변에 패가 걸려있어. 

 내가 백인데 형세를 분석하면 내가 비관적이야 한가지 패가 있어서 상대방이 착각하거나 흥분할 수 있다는거지. 

 조금만 침착하다면 하변의 패는 이단패인걸 알수있을거야 백이 한번둬도 해소가 안되. 나중에 또 늘어진 패가 될 수 있다는게 백의 아픔인데...

 또 그 땐 몰랐지만 우상귀를 봐볼까. 우상귀는 흑이 가일수하면 죽는 모양이더라. 난 살았다고 50여수를 더 두고 그놈도 살았다고 판단했는지  

 안두고.. 주변의 흑이 조금 엷은듯하지만 파고나와서 살지 죽을지 모르는 모양이었어.. 

 당시에 흑은 낙관을 했던거같아. 몇 번 패를 주고 받고는 흑은 상변과 하변을 잡고 나는 그 댓가로 좌하를 다 먹었지. 얼추 비슷하다고 생각했나봐 

 패를 종료하고 계가를 해아려보니 내가 반면으로도 10집정도 남는다 싶더라. 좌상에 패를 쓰는과정에서 아무 수도 없어지고 .

 사실 그 전에 흑은 쉽게 둬도 두텁고 했기 때문에 내가 비세라고 생각을 했는데. 

 실전심리상 서로 최강의 응수를 했어

 흑은 최강의 응수를 하던도중 한번의 냐약한 응수를 해서 하변은 패가 되었고. 그 빌미로 역전에 성공했는데. 

 그당시 흑은 패가 나는줄 몰랐고, 나도 역시 몰랐는데..
 
 3수만 읽으면 보이는 수지만 사실 조금 복잡하기도 하고 모양이 쉽게 보이는 모양은 아니라서. 

 여튼 백이 혼자 이단패가 나는 바람에 패가 나고도 불리했지. 
 

 수읽기를 잘한다 못한다는 대국을 하는 도중에는 거의 모른다. 이정도의 수읽기는 문제로 나오면 타이젬 저단급도 풀정도고
 
 우상귀는 말도 안되는거고. 

 가끔 대학동문전에서 떡수를 두는 아마들이 참 우스워보일때가 있는데 이 바둑 끈나고 보니까 내가 그 꼴이더라고 . 

 대국의 심리라는게 함부로 생각할게 못되.. 

 저 위에 내가 언급한 사카다도 그런 부분을 중요시한다고 하더라구. 대국심리. 

 묘하다. 제 삼자에서 보면 대국자들이 쉽게 쉽게 둬도 될듯한데.. 내가 못본 자기의 질적인 수법들이나. 대국심리상 기세에 밀리기 싫은.

 그런 것들이 혼합되어서 나타나는듯 보이네. 여튼 졸국이 된 내 기보사진을 다시 보면서 글을 마칠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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