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의장대 전역자임

심심해서 의장대 썰 검색하다 여기까지 옴

의장대 장점 - 행사 많이 뛰면 휴가 많이 나옴. 서울 거주. 휴가 외출시 서울에서 놀 수 있음. 전역하고 의장대 나왔다고 하면 오~ 한번 들을 수 있을 정도의 부대임

의장대 단점 - 휴가 나가도 의장대 마크 붙이고 있으면 부대가 딱 특정돼서 괜한짓 하면 민원 존나 쳐먹음,

                   다른 군인들은 메이커 부대 마크 달고 있어도, 부대 규모가 커서 민원 넣어도 처리되기가 어려운 반면, 의장대는 소수라서 몇월 며칠 어디에서 의장대 군인이 주머니에 손 넣고 모자 벗고 돌아다님

                   이런걸로 찌르는 정병 환자들이 종종 있었음. 특정되기 좋으니까 행실 똑바로만 하고 다니면 단점보단 장점이 많음..

                   훈련 힘든 건 ㅅㅂ 각오하고 지원할테니까 안 적겠음....

의장대 면접 꿀팁 - 너가 해병대 이등병이라고 생각하고 면접보면 99퍼센트 확률로 붙음

                              뭔 소리냐면 존나 악기가 바짝 들어있는 모습으로 '무조건 할 수 있다, 하겠다 해보겠다'는 개 무식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씩씩하게 대답하면 붙음

                              내 선임 군번 중에 체력테스트 하나도 통과 못했는데 그냥 대답 존나게 씩씩하게 해서 붙은 사람 있었음. 그런 곳임.

                              복장 단정하고, 키크고, 말끔하게만 하고 가면 됨. 현역 때 면접장 도와주고 청소하고 이런 시다바리 몇번 했는데 붙을 새끼는 그냥 바로 보임. 

                             그리고 체육 전공자 사랑함. 체대 출신이나 고졸이어도 축구나 농구 했다고 하면 거의 무조건 붙음. 격투기나 검도 전통무술 이런 거 하던 애들도 무조건 붙음

예외로 가족중에 북한 관련된 사람 있거나

국가 행사 참여하기 힘든 정신적 결격사유나

범죄 이력 있는 사람은 아예 제외됨

문신있는 사람도.

옛날엔 안경 쓴 사람도 안 뽑았는데

요즘엔 인구 절벽이라 그런지 안경 쓴 사람들도 뽑는 거 같더라

그리고 가면

행사가 존나 많아서 매일 정신 없는데

군대는 정신 없을 수록 좋은 부대야

그래야 시간 빨리가

민간인들도 많이 볼 수 있고 좋아

행사 존나 많은 달엔 진짜 연예인처럼 군 부대에서는 잠만 자고 바로 행사 나가고 그러는 경험도 하게 돼

행사 없는 달엔 하루 종일 주특기 훈련이라서 짬찌 땐 개고생한다. 여름에 짬찌 시절이면 의장대는 고생 좀 할 거야

군복이 하얘지고 훈련할 때 쓰는 모자가 시꺼매지는 경험을 하게 돼

아무튼~~ 어느 부대나 다 힘들고 좆같지만

그래도 자기 임무에 조금이나마 애정 가지고 자부심 찾아가면서 하다보면

똑같이 흐르는 개가튼 시간도 조금이나마 재밌어질 거라 생각한다~~~

현역들도 입대 예정자들도 모두 화이팅~~~~

모두들 다치지 말고

할 수 있는 만큼만 열심히 하다 전역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