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제기한 논점은 “임금은 노동강도가 아니라 그 일이 창출하는 가치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그리고 워터/리배치(물류센터에서 물건을 옮기거나 재배치하는 업무)와 집품/포장(상품을 집어 포장하는 업무)이 창출하는 가치에 실질적인 차이가 없다면, 워터/리배치에게 더 많은 임금을 주는 것은 역차별이라는 주장입니다.

임금 결정의 기준

임금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요소에 의해 결정됩니다:

노동의 시장 가치(수요와 공급)

업무의 난이도, 책임, 위험성

해당 업무가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

노동 강도와 숙련도

대체 가능성(해당 인력을 쉽게 구할 수 있는지)

워터/리배치 vs 집품/포장: 가치와 임금

창출하는 가치의 차이

워터/리배치와 집품/포장 모두 물류센터 운영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며, 한쪽이 없으면 전체 프로세스가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습니다.

실제로 두 업무가 창출하는 “최종적 가치”는 비슷할 수 있습니다. 즉, 둘 다 없으면 상품이 고객에게 전달되지 않으므로, 전체적으로 봤을 때 기여도는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임금 차이의 현실적 이유

워터/리배치 업무는 일반적으로 더 많은 육체적 노동, 위험(무거운 물건 운반, 사고 위험 등), 혹은 더 높은 숙련도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요소 때문에 임금이 더 높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집품/포장 업무는 상대적으로 반복적이고, 위험도가 낮으며, 대체 인력을 구하기 쉬운 경우가 많아 임금이 낮게 책정될 수 있습니다.

즉, “노동 강도”와 “위험성”도 임금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현실적인 요소입니다.

역차별 논란

만약 두 업무의 난이도, 위험성, 노동 강도, 대체 가능성 등이 실제로 동일하다면, 임금 차이는 정당화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위 요소들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임금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역차별”이라는 표현은, 동일한 가치와 조건에서 한쪽에만 더 많은 임금을 지급할 때 성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업무의 특성상 차이가 존재할 수 있으므로, 단순히 임금 차이만으로 역차별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결론

임금은 단순히 “창출하는 가치”만이 아니라, 노동 강도, 위험성, 대체 가능성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결정됩니다.

워터/리배치와 집품/포장이 창출하는 가치가 완전히 동일하다면 임금 차이는 부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두 업무의 특성(노동 강도, 위험성 등)에 차이가 있다면, 임금 차이도 일정 부분 정당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워터/리배치가 창출하는 가치나 집품/포장이 창출하는 가치나 거기서 거기인데 왜 돈을 더 줌?”이라는 주장에는 현실적인 맥락이 더해져야 하며, 단순히 가치만으로 임금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참고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