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쉬엄쉬엄하는 사람들헌테 뭐라 하고 싶은 것도 아님. 

다만 불만 가득 가지고 일하러 나오는건 너 스스로한테 미안한 일임. 

난 세컨잡으로 가끔 쿠팡하면서 쉬는 날 없이 일함

빚 없음, 코인 안함.

어짜피 최저시급 보고 출근 신청도 내가 직접 했고 집에서 나간 것도 내 두 발로 나가서 셔틀 타고 가는건데 

하루종일 누구는 쉬운일 주네 누구는 뭐하네 캡틴새끼가 쪼네 하면서 불만 가득한 얼굴로 일하면 내 기분만 잡치는 것 같아서 그냥 웃으면서 열심히 함. 

그래서 데이터가 잘 나오는건지 여기서 종종 불만터지는 캡들도 조금 일하다보면 나한테 전혀 쪼거나 호출하는 일 없고 마칠때 웃으면서 담에 또 와라, 언제오냐 묻기도 함. 

근데 사실 이정도 되면 아쉬운건 내가 아니기 때문에, 내가 그렇게 속도 높혀 일하는데 캡틴이 아쉬운 소리하면 다음에는 그냥 다른 센터 가버리면 그만임. 

여태 본업하면서 한 푼이라도 더 벌어보려고 알바 많이 해봤는데 

영세업자, 자영업자 아래서 알바하면 주휴 자르려고 시간 쪼개, 급여지급 문제 생겨, 시급 높으면 그만큼 눈코뜰새 없이 바쁨, 사람 상대하는 일은 그거 나름대로 스트레스 받음. 

내 기준 머리비우고 알바하기엔 이만한거 없음. 

몸이 지치고 힘들어서 불만 생길 수는 있겠지만 일이든 인간관계든 너무 재고따지고 하지마. 베푼다는 마인드로 하면 여기가 아니더라도 언젠가 다 다시 돌아온다고 생각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