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현재 1650만원

학자금 1500만에 일반은행 저축계좌 담보 150만원

학교 때문에 알바할 시간도 애매해서 하지도 못하는데

다음달까지 들어올 돈 다 들어오고 나갈 돈 다 나가면

돈이 아예 없어짐. 나 왜이렇게 소비가 심할까.

기분 꿀꿀하다고 배달 시켜먹고 방에 쳐박혀 있고

심심하다고 쇼핑앱이나 키고 구경하고 있고 가끔 나가면

기분전환이랍시고 마트나 옷가게 둘러보다가 양손

가득 사게 되고.. 지금 안사면 후회한다고, 어차피 오래

쓸거라면서 전자기기 그 비싼거 사재끼고 힘들다고

번아웃이라며 책임회피하면서 방청소도 안한지 오래.

가끔 이러면 안된다면서 정신 차려야한다고 사람

부르는데도 2주면 원상복귀. 돈은 돈대로 나가고 방이랑

정신은 여전히 피폐하고. 살이라도 빼면서 자기관리라도

해야한답시고 pt 끊고 피부 기초 화장품 사고 별 난리를

부렸는데 얼마 안가 안하게 되고 결국 스트레스 받아서

더 먹고 살 빼긴 커녕 더 찌기나 하고. 과제 제출 기한은

마감날짜까지 미루는건 기본. 학교에 나가도 아는

사람 하나없이 혼자 다니고 동아리 들었는데도 딱히

내가 필요한 거 같지도않고 나랑 어울려주지도 않고.

내가 다가가도 어려워하고 나도 대화가 안이어지고.

가끔 내가 관심 있는 주제 나와서 이야기하려고 하면

부담스러워 하는 게 보여서 눈치 보면서 이야기하고

정신 차려야지 이 소리 중학생 때부터 하고있는데 언제

정신 차릴래 기분이나 마음이 우울한것도 아닌데 왜

아무것도 안해 우울증은 확실히 아니고 그냥 천성이

게으른 것 같아. 나도 부지런해지고 싶다. 나도 만화나

게임 속 캐릭터들처럼 방이 깔끔하고자기관리 나름대로

하고 정상체중인게 패시브이고 싶다. 돈 걱정이 있더라도

악착같이 일해서 악착같이 돈 아껴서 모으고 싶다

나도 갓생 살고 싶다.. 난 왜이렇게 게으를까? 왜 맨날 변명투성인걸까...  

어디에 글 올릴까 생각하다가 디시가 제일 심하게 욕해줄것같아서 여기에 올려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