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약직이고 처음 들어왔을때 방한모 대여할때

이름쓰는데 캡틴이 내 장갑 낀 손에 붙어있는

찢어진 토트 스티커 조각 떼어주고,

또 그 캡틴이 이거 가서 진열하라고 카트 건네주는데

또 내 양쪽 손에 묻어있는 찢어진 토트 스티커 조각

떼어주면서 수고해달라고 한 이후부터 이 캡틴 좋아하게

됐어

올해 작년 3월쯤 내 전공 살릴수있는 계약직에 합격했는데

이 캡틴 계속 보고싶어서 그거 거절하고 1년 3개월째

쿠팡 다니고 있어 

이 캡틴 전배가면 나도 따라서 전배가야지 라는 생각도

했었고 관리자되면 저 캡틴이랑 친하게 지낼수 있겠지?라는

생각에 관리자라는 꿈도 생겼어 

주야교대니까 주간에 있을때 얼굴이라도 실컷보자 싶어서

밥먹을때 캡틴들 모여서 밥 먹는곳 근처에 앉아서 

그 캡틴 쳐다본단 말이야

나는 나 혼자 좋아하면 문제 없다고 생각했어

내가 더 다가갈것도 아니고 내 마음 표현할것도 아니여서

오늘 아줌마 두분과 전산업무하다가 ㅇㅇㅇ캡틴 나이가

몇이지 얘기가 나왔는데 여친있잖아 저번에 누가 봤다는데?

하다가 아줌마가 너 ㅇㅇㅇ 캡틴 좋아하냐고

왜 이렇게 가까이에 앉아서 빤히 쳐다보냐고 물어보길래

안 좋아한다고 캡틴분들이 무슨 얘기하시나 궁금해서

그런거라고 했더니 

그 아주머니가 왜 너가 밥먹다 자리를 옮기지?

궁금했었다고 

사실 그 캡틴이 등지고 앉아서 그 캡틴 얼굴 있는쪽으로

자리 옮긴거야 

그 아줌마가 사람 좋아할수는 있는데 진짜 좋아하는거면 좋아한다고 말해라 괜히 아주머니들한테 너가 ㅇㅇㅇ 캡틴을

밥먹을때마다 쳐다본다고 소문났는데 그 캡틴 귀에 들어가면

아 진짜 그런가? ㅇㅇ님이 나를 쳐다보나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다고 

근데 좋아한다고 말하고 서로 뜻이 맞아야 이루어지는거니까

괜히 잘 안되면 상처받으니까 이러시더라고

나 어떡해야되지? 그 캡틴 프사 아무것도 없어서

여친없는줄 알았는데 여친있는것도 충격인데

그 캡틴 귀에 들어가면 나 이상한 사람 취급할텐데

밥먹으면서 쳐다보는걸 그만해야하나

근데 얼굴보고싶어서 그러긴 싫은데 

쿠팡을 그만둬야하나 이 캡틴때문에 포기한게 너무 많은데

그 시간이 아깝기도 해 

아주머니는 여친있는거 알면서도 왜 좋아한다고 말하라는거야

이해가 안돼 

그리고 이 캡틴 여자캡틴이 먹던 빨대로 음료 빨아먹던데

여친도 있는 사람이 이 짓을 한다고?

나 진짜 어떻게 해야돼

이 아줌마 조언듣고나니까 생각이 많아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