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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알바 후기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75.197) 2025.03.19 03:16:16
조회 468 추천 15 댓글 22

전역하고 3년째 피자만 만드는중임


11시에 출근이네 ㅅㅂ 자야되는데

동네 피자스쿨 작은곳에서 반년

브랜드긴 한데 유명하지 않은 2곳에서 각각 1년 / 1년 반 했음

피자스쿨은 유명하니까 걍 까고 다른 2개는 브랜드 이름 밝히면 바이럴 소리 들을거 같아서 말 아낌

글을 좆같이 못쓰니 이해해다오....




일단 피자집 일을 왜 시작했냐? 하면

내가 만든걸 누군가가 먹어주고 반응해주는게 너무 좋았음

그래서 요식업쪽으로 알바를 찾아봤는데

내가 대학교도 조리과 나온것도 아니고

내가 요리를 전문적으로 배운것도 아니라

칼질 같은건 자신없었고 며칠 고민하다가

그래 ㅅㅂ 피자 만들면 칼질 할일 많이 없겠지
도우 펴고 소스 바르고 토핑 올리면 끝이잖아

라는 희대의 벙슨같은 생각으로 연락했음

이건 아직도 존나 후회함 씨발 칼질 더 많이해야됨 좆같은거

암튼 전화 때려서 첫 피자집인 피자스쿨로 면접 보러감

단골 가게라 사장님이랑 잘 아는 사이여서 면접은 편하게 봤다

Q. 쉬워보이냐?

A. 솔직히 개쉬워보임 ㅇㅇ;; 금방 배울거 같은데요

Q. ㅋㅋ 그말 책임질수 있음??

A. 가능 ㅋㅋ

ㅇㅋ 너 지금부터 일 시작해라 넌 뒤졌다 ㅋㅋ

첫날에 씨발 뒤지는줄 알았음

처음엔 사장님 + 아지매 5명 + 나 1명 이렇게 했는데

주방은 존나 좁고 주문은 계속 들어오고 토핑은 뭘 그렇게 빼고 넣어달라는게 많은지 입맛은 존나 고급스러워요 다들 그냥

사실 토핑추가나 요구 사항 다 이해할 수 있음

알레르기 있을수도 있는거고 토핑 좋아하니까 더 시키는거겠지

근데 그 좁은곳에서 4~50대 아지매들이랑 빵댕이 부딪히면 젊은애가 뭘 그리 부딪혀대 오호홍 하는게 제일 좆같더라

아직도 거기서 일하던데 씨발년들 길가다가 발목 접질려라 제발

여기가 배달을 안하는 매장임

난 처음에 ‘아니 배달을 안하면 돈을 어떻게 버는거지??‘

이 생각이였는데 걍 피자라는게 순수 체급이 말이 안됨

퇴근시간에 사장님이 오늘 손님 좀 안오네 하는데 250 찍혀있음

그냥 씨발 존나게 많이옴

니들이 상상하는 그 이상으로 존나 시켜먹음 사람들이

고생했다고 퇴근할때 챙겨가라면서 피자 두판 만들어주셨는데 맛은 또 존나게 맛있었음

다른곳도 면접 빡세게 보진 않은듯

피자 일 해봤냐
다른곳에선 뭔 제품 쓰고 레시피 기억나냐
일 얼마나 할거냐
집이랑 가깝냐
일 하게되면 언제언제 들어갈건데 이때 시간 괜찮냐

등등


걍 면접 자체는 빡세게 안봄

사장도 애들 오래 안하려는거 잘 아니까 걍 설렁설렁 보더라

피자스쿨 말고는 남자들이 훨씬 많았고 여자들은 면접 자주 보러 오긴 하는데 며칠 하고 런하더라

피시방 여자알바 느낌으로다가 ㅇㅇ

=====================

일 난이도는 난 매우 좆같은 편이라고 생각함

세상에 쉬운일이 어디있겠냐만 상상 이상으로 많이 좆같다

평일 기준 5시까진 그렇게 많이 안들어오고 주말은 얄짤없음
걍 가게 열고 배민 키는 순간 매장 마감까지 계속 주문 들어옴

지금이야 여유 생겨서 주문 들어온거 후딱 쳐내고 알바들이랑 노가리도 까고 하는데

처음 시작하면 설거지랑 재료 손질만 존나 시킴

이것만 2~3주? 했음

10시간동안 같은 자리에서 양파 파프리카 할라피뇨 파인애플+@

이것만 주구장창 썰어야함

몇십키로씩 있어서 안줄어들어 ㅅㅂ

아 양파 다썰었다 하는데 옆에 파프리카 40키로 있음 씨발ㅋㅋ

그러다가 한 3주차 쯤에 이제 피자 하나씩 만들어보기 시작함

처음 만드는데 느리다고 꼽 존나 주더라 썅련

처음 배우면 재밌긴 한데 나중가면 한숨나옴

재료 들어오는건 매일 상자 3~40개씩 들어옴

다 내일 써야할 재료들인데

도우 치즈 소스 재료 사이드 포장재료 등등 

박스당 최소 15키로 이상임 꽉꽉채워옴

그거 다 창고에 옮겨서 요일별로 정리하는데 

내가 피자 만들러 온건가 상하차 하러 온건가 싶더라

혼자 다 옮기는건 아니지만 그냥.... 그냥 좆같음....

솔직히 재료 손질이나 만드는거나 창고에 재료보관이나 다 버틸만한데 피자 구울때 냄새가 제일 씨발임

누가 댓글에 냄새 좆같지 않냐해서 적는건데

진짜 배달 시키고 포장 딱 열어서 냄새맡으면 음 스멜 굿 ㅋㅋ 하겠지만

만드는 입장에선 11~12시간씩 기름 냄새 맡고 있으니까 머리 아픔

기사들이랑 싸움 나는것도 좀 있고

기름 이슈랑 사람 좆같은게 제일 큰듯

페이가 적은편은 아니라고 생각함

주5일 / 주말 2 + 평일 3

매일 11시간

바쁘거나 단체주문 들어오면 쉬는날에도 씨발씨발 하면서 감

집에서 걸어서 20분 거리고 380 받음

혼자 일하는것도 아니라서 괜찮은듯함

일단 사람 많아서 심심하진 않고 피자 늦게 만든다고 꼽주면 그거 이겨먹으려고 사람이 점점 톡식해짐


일하면서 있었던 일도 많은데 잠도 자긴 해야해서

1. 피자에 침뱉어서 만든년
2. 다 먹고 환불 해달라는년
3. 기사랑 현피뜬 썰
4. 피자 만들면서 싸우다가 대가리에 피자 도우 집어 던지고 도망간 년
5. 다른 피자집에서 우리 매장에다가 두판 시켰는데 쌩트집 잡고 지랄해서 신고한 썰
6. 술 쳐먹고 사장한테 소주병 휘두른 미친놈

이 6개의 썰은 내일 출근하고 마저 풀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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