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렇게 저를 보셨는지 아귀가 맞아 떨어지는 것 같네요

제가 저런 글을 쓰고 다녔다고 생각하셨던 건가?

그래서 쿠팡에선 그렇게 열심히 일하고 다른사람 뒷담화도 안하고 조용히 다니면서

인터넷에선 남들 무시하고 우월감에 개 쩔어있는 쓰레기같은 이중적인 새끼라고 생각하셨다면

이제야 

좀 이해가 갑니다

저를 보고 지었던 몇몇 분의 경멸과 비웃음 어린 표정들이

왜 다른 사람과 똑같이 마스크 쓰고 다니는데

저만 유독 마스크와 관련해서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유지했는지

뒤에서 말이 돌았을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개인 메신저든

사적인 대화에서든

단톡방에서든

그 말을 누가 퍼뜨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전 무작정 말을 퍼뜨린 분과 제 이미지를 깍아내리려고 조작한 분이 범인이라고 단정짓고 싶지도 않습니다.

솔직히 그거 쿠팡에서 꾸준히 거의 관습화된 하나의 문화잖아요.

다른 사람에 대한 뒷담화나 뒷말이 돌아다니는거

유독 쿠팡이 좀 심하다고는 생각하는데

제가 어떻게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신경끄고 있었습니다.

근데 뭐 면전에서 사람취급도 안하고 앞담을 박아버리니

그래서 최근 4~5일간 멘탈이 나간겁니다

오해한 분들 원망하지 않습니다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했고, 사회 구조에 대해 구조적으로 생각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어떤 사건에 대해서 개인을 비난하기보다

그런 일이 있게된 구조적인 원인을 먼저 생각하고 거기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다 집어치우고 

2가지만요

1. 제가 rcob 약직 때 정치질 하는 사람이었는지, 오해를 적극적으로 풀고 대화하려하고, 화가 나면 바로 들이받는 스타일이었다는 거

알고 계신 분들이 소수나마 있으실 것이고

2. 제가 그렇게 쿠팡에서 열심히 일했는데, 그게 전부 연기고 가면이었다면 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감입니다.

12월부터 3개월넘게 그렇게 꾸준히 한결같이 일만하고, 

마스크 쓰고 후드로 스스로를 감추려하면서

인터넷에서는 마구 잘난척하고 남을 내려 까는 글을 계속 싸질렀다?

본인이 얼굴 잘생겼다고 생각하면서 자화자찬하는 글을 썼다?

그런 이중생활 진짜 개쩌는 끈기와 집중력, 완벽한 꼼꼼함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리빈에서 맨날 오류내는 제가 그렇게

꼼꼼하게 쿠팡에서 성실하게 일하는 척 연기하고

디시에 그런 혐오 갈등 조장하는 글 싸지르고 그랬을까요

걍 할말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