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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경력 20년 아재가 알려주는 쿠팡이 힘든 이유

ㅇㅇ(58.238) 2025.02.19 01:33:49
조회 418 추천 8 댓글 5

다시 말하자면 쿠팡이 힘들게 "느껴지는 이유"


인거임


실제로 쿠팡이 다른 물류들 보다 유독 힘든건 아님


공정이나 센터별로 다르고 다른 물류급으로 힘든 공정이 있는건 맞음!



그런데 경우적으로 따지면 무조건 다른 물류쪽들이 더 열악하고


안좋은곳이 많음


쿠팡 보다 편한곳도 있는데 그런곳은 진짜 극소수란거!




본론으로 들어가면 더 힘들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다른 물류경험이 없던 사람들이 쿠팡을 나와서 장시간 일하기 때문에 힘든거임


거기다가 센터 규모도 엄청 커서 걷는 량도 많고 동선도 길고 


물류경험 없는 사람이 안쓰던 근육을 쓰니깐 힘든거임



그럼 근육운동하고 헬스하고 그런 사람들은 안힘드냐? 그건 아님


근육량이 많으면 장시간 활동하는데 오히려 근육이 에너지 소모량이 높아서


연비가 안좋음 


심폐운동 병행하는 격투기쪽이라던가 구기종목쪽 등등 심폐강화운동 전문적으로


하는 종목에서 꾸준히 운동해온 사람 아니고서는 대부분 힘들거임



왜냐하면 헬스나 뭐 운동 깔짝 한다고 해도 하루 2~3시간이 보통인데


쿠팡은 숏타임 제외하면 보통 8~9시간 일을함


거기다가 쉬는 시간은 아예 없음


이래서 힘들게 느껴지는거임 


좆소물류알바들은 케바케지만 의외로 쉬는시간을 조금씩이라도 줌


2시간~2시간30분마다 10분쉬거나 15분쉬거나 그런식임 


이렇게 중간에 한번 완전하게 쉬는 타임이 없으면 지치는거임


남자들은 군대 행군 생각해보면됨


군장 멨다고는 하지만 군대조차도 행군할때 일정시간마다 완전 앉아서


몇분씩이라도 쉬게 해줌 



유격이나 혹한기처럼 FM행군 말고도 주간행군때


가벼운 가라군장 차고 행군할때조차도 쉬게해줌



근데 쿠팡은 그게 없으니깐 힘들다고 느끼는거임



그럼 물류일 오래한 나같은 사람들은?



계속 오랫동안 물류 일해온 사람한테는 쉬는시간


있던 없던 어차피 피로도는 똑같음


그렇게 많이 힘들지도 않고 많이 편하지도 않고


요령이 있어서 몸이 적응된거임


이건 물류 오래해서 근육생겼거나 체력이 강해졌거나 해서 그런게 아님


각각의 공정 어딜가든 일하는 요령이나 쓰는 에너지 효율 이런게


최적화되서 체력소모 덜하면서 더 빠르고 요령 좋게 움직일수 있는거지


그냥 20대 건장한 쿠돌이들이랑 달리기 시합이나 팔씨름 이런거 


하면은 당연히 못이김



나같은 경우에도 올해 45살이고 상하차만 15년 정도 해서


하루에 내 몸으로 까는 물건만 몇십톤 분량 되는데 이건


내가 인자강이라서가 아니라 그냥 익숙해져서 그러는거임




40피트 컨테이너에 가득차있는 음료 두유 세제 쌀 농산물


이런거 내리는데에 1대까는데 30~40분밖에 안걸리는데


그건 내가 요령이 있어서지 강해서가 절대 아니란거임




그럼 내가 쿠팡에 와서 더 힘 안든 일 하면 안지칠까?



그게 아니란거임


지금은 익숙해졌지만 처음에는 발바닥도 존나 아프고


그냥 시간도 존나 안가고 괴로운건 마찬가지인거임



그냥 쓰는 근육이 다르고 일하는 장소랑 환경이 다르니깐


당연히 생기는 일임



하물며 물류경험이나 몸  쓰는일 전혀 안해본 사람들도


허들낮게 쿠팡진입이 쉬워서 그냥 왔다가 안쓰던 몸 쓰면서


일하다보니깐 쿠팡이 진짜


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인것마냥 느껴지는거임




이 세상에는 진짜 힘든일들이 널려있음


우리 세대는 체험삶의현장이라던가 인생극장이라던가


온갖 고된일 많이 해오는 다른 사람들 다른 직업들을 봐오면서 자란 세대라서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내가 하는 일이 제일 힘들다고 느끼지 않는 편임


농업,임업,광업,수산업,축산업 그냥 이것들만 봐도 작업환경이나 작업량부터가


말도 안되고 그런걸 꾸준히 다니는거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되서


상하차 할때도 나는 편한일 하며 산다고 만족하며 살았었음




울산 살때는 그래서 신탄진 CJ다니다가 부천으로 이사오고는


용인 cj나 곤지암 cj다니다가 너무 멀어서 쿠팡으로 바꾸고 


쿠팡만 몇년째 다니는 중임





 




요약 : 물류 경력 20년 상하차만 10년넘게 한 아재도 


쿠팡 처음할때는 발 아프고 힘들었다 


그건 쿠팡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몸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것


몸이 쿠팡일에 익숙해지고 일 하나하나에 에너지 효율 최적화 되면은


덜 힘들어지고 주 5일 내내 나와도 안 힘들다







덧첨 :  운동이나 근육량은 쿠팡할때 상관없다고 했는데 폐활량이나


신체근력?? 체력? 그런거는 관계있음


덩치큰 헬스나 근육빵빵한 사람들은 지쳐서 힘들어 하는거 봤는데


복싱이나 사이클, 마라톤 축구 이런거 하던 사람들은


쿠팡에서 처음 일해도 하나도 안지치고 잘 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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