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지 하늘 갔다 - 동물,기타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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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햄 왜이러는지 모르겠음 겁나 귀엽고 반응도 좋고 손도 잘타는 우리 햄인데 얘 문제가 하나 있음. 존나먹고 존나쌈, 물 수시로 마시고 쳇바퀴를 돌리는데 ㅋ...ㅋㅋ... 하루만에 쳇바퀴가 저지랄이 나버림 존나 마신만큼 말랑거리는 똥을 싸는데(설사는 아님. 물 많이 먹어서 그런지 인간의 대변이랑 비슷한 똥을 쌈.) 그걸 쳇바퀴에 싸고 그걸 그대로 밟으면서 돌려버린다 작성자 : 탱탱페코곤

햄지 하늘 갔다앱에서 작성

혬미

2025.02.03 07:46:36

조회 2136 추천 50 댓글 22

2년 지나자마자 급속도로 노화가 빨라져서 비틀거리고 밥도 잘 못먹었는데 그 와중에 골다공증이 심해져서 다리 골절되어 수술 하고 회복 중에 가버렸네

근래에는 눈을 또렷이 못떠서 몰랐는데 오른쪽 눈에 백내장도

진행되고 있었어 주인인 내가 인지하지 못했던게 너무 미안하고 그래

노햄 키운다는 건 생각보다 많은 절망과 부딪혀야 하더라

종양 수술했던 것들 재발하고 탈모에 취선염 등등.. 앞서 말한 상황까지 더해져 현실을 수용하고 생명을 끝까지 책임진다는게 얼마나 무거운 일인지 사실 좀 인정하기 힘들었어 그래도 온전히 날 따라줬던 애니까 마음가는 만큼 앞 뒤 제쳐놓고 노력은 했는데 얘도 알아줬을까 마지막에 고생시켜서 미안한 마음이 너무 크다.

아무튼 이 곳에서 많이 사랑해줘서 소식 남기고 싶었어

가기 전에 사진 조금만 올리고 가려구 ㅎㅎ 우리 혜미 귀여워해줘서 정말 고마웠고 가끔 동기갤 놀러올게! 다들 햄지 래트 토끼 기니 마뱀이 앵무 개구리 등등과 교감하며 예쁜 추억 많이 남겨두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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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어느 곳을 가도 순하고 착하다고 칭찬 받았어 + 게으른 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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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처음 왔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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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 다 커서도 어릴 때 모습이 남아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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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 윤기 자르르 애지중지 키웠는데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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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만들긴 참 쉽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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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링은 성공했지만 사람을 좀 띠꺼워했어 ㅜ 햄춘기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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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만 되면 그래도 좀 살은 빠지는 거 같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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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도르마무 복구 시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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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도 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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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엔 사람 손길을 받아들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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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 케어로 내 심장소리 들려주면서 가슴께에 재우면 얘도 콩닥콩닥 거리는 게 너무 귀여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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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끌한 발톱이랑 체온이 선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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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전에 올렸던 생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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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벅꾸벅 나중엔 자는 사진밖에 없어서 잘 못올렸는데 그 때 눈으로 많이 담아놔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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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 자세 찾기 ㅋㅋ 이빨 살짝 걸치고 턱 괴고 자는 거 좋아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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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태어나서 1월에 나랑 만나고 2월에 하늘로 떠나고

약 2년 2개월 정도의 지구별 여행기가 이렇게 끝났어

병원에서 사람나이로 치면 108살 정도까진 산거래

한번도 세게 문 적 없던 우리 겁보 먹보 애교쟁이가 아직은 많이 보고싶을 것 같다 그럼 진짜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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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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