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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갤 생겼다길래 탈모 경험 말해주고 간다.

지나가다(103.10) 2014.01.20 00:53:39
조회 2323 추천 4 댓글 10

왜 탈모 갤러리가 생겼는지는 정말 모르겠다만... 이게 정말 남 일이 아니고 내 일이라 도움이 될수있을까 하는 마음에 썰 풀고간다.


일단 나는 전형적인 M자탈모. 즉 유전 되는(흔히 대머리) 탈모다. 탈모가 크게 두가지 유형이 있는데 질병적인 요인과 유전적인요인.

질병적인거라면 스트레스나 피푸병에 의한 것이고 유전적인건 뭐 다들 아는 전두환머리..


뭐 이정도는 상식이니까 다들 알겠지. 근데 난 군대있을때 원형탈모도 겪어봐서 여러모로 탈모와 친숙한(?) 사이라...

원형탈모는 고참 갈굼에 스트레스로 생겼는데 상병 꺾이니까 없어지드라.. 역시 스트레스는 무섭다.


어쨋든 아버지가 대머리셔서 나도 당연히 올것이라 예상은 하고 있었는데 그게 참 급작스런 기회에 찾아왔다.


친구가 불의의사고로 죽고 난 후 약간씩 기미가 보이던 탈모가 급속화 되기 시작했는데 거짓말 안보태고 자고 일어나면 베게에 머리카락이 

수북이 쌓일정도로 빠졌다. 정말 스트레스는 무섭다. 똑같은 탈모라도 그 진행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진다. 


약 두달 경과후 정수리쪽 머리가 거의 전멸상태에 이르렀고 앞머리쪽 M자 모양도 심해졌다. 이렇게 되면 사람심리도 위축되서 점점 감추게되고

더욱더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이 때 부모님의 권유로 과감하게 병원을 선택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잘한것같다.


병원가니까 하필이면 원장에 간호사들에 환자들도 전부 여자인 병원을 갔다;;; 여자앞에서 탈모 드러내는게 얼마나 쪽팔리는 일인지는 

니들도 잘 알겠지..

뭐어쨋든 치료 받는데 결론은 하나 였다. <완치불가.>


유전적 대머리는 고칠수 있는 방법이 없단다. 늦출수 있는 방법만 있지.. 그리고 당시 받았던 치료들이 먹는약이랑 바르는약 그리고 직접시술이 

있는데 먹는약은 평생을 날마다 먹어야되고 바르는 약도 마찬가지다. 먹는약같은 경우 그때그때 처방이 다를수 있는데 좀 강한약은 먹는것 자체로도

위에 조금 부담이 심하다. 트림할때마다 약기운이 올라오는데 완전 곤욕이다. 


바르는 약같은 경우도 그다지 효과가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는데 장기간 사용할 경우 효과가 있긴 있다. 단 날다마 발라야 하기때문에 머리가 

떡지기도 하고 모자를 쓰기도 애매하다. 난 이건 그냥 포기했다. 


젤 좋은게 직접시술인데 MTS치료라고해서 회당 10만원의 고가 시술이다. 1주일에 한번꼴로 1달정도는 받아야되는데 효과는 확실히 좋다.

머리가 자라는게 하루 하루 느껴질정도라고 해야되나. 단점은 보는대로 고가이고 중단했을경우 머리가 다시 빠진다... 젠장..


그리고 대부분의 탈모 초보들이 탈모방지 샴푸라던가 검은콩 검은깨 같은게 좋다고 먹는데 결론적으로 다 쓰잘데기 없으니까 그 돈 모아서 병원가라

그런것은 탈모와 직접연관이 없는 지극히 보조적인 것일 뿐이다. 게임으로 치면 낚시나 요리 같은 보조스킬...


결론적으로 현재 나는 치료를 중단한 상태인데 탈모가 더이상 심해지지 않은 이유도 있고 장기적으로 봤을때 모발이식이 최선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탈모가 더 심해지지 않은 제일 큰 이유는 스트레스를 줄여서이고 둘째가 음식. 셋째가 잠이다. 요 세가지가 제일 중요하다. 


대머리 유전 탈모는 결국엔 다 빠진다. 근데 내가말한 스트레스. 음식. 잠. 이세가지를 유지하면서 탈모치료를 꾸준히 해야하는 이유는 

모발이식 때문이다. 

모발이식을 하려면 옆머리와 뒷머리를 사용해야 하는데 우리 아버지의 경우 젊은시절 조기에 치료를 포기하고 방치하셧기때문에 

옆머리 뒷머리도 없으시다.. 남의 머리를 심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아 그리고 모발이식또한 절대적 치료법이 될 수 없는게 탈모가 진행중이라면 또 다시 빠지게 되어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치료를 계속

유지 하면서 탈모진행을 늦추고 안정이 되게 해야 되는데 그 다음에야 모발이식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스트레스 음식 잠을 제일 중요하게 치는

이유도 그 때문이고..


이도 저도 다 귀찮으면 그냥 속편하게 대머리로 살자. 어차피 죽을때까지 받을 스트레스에 다이어트따윈 개나 주라는 뚱스의 말처럼 치맥에 삼겹살

은 필수로 달고 살고 잠따윈 개뿔 PC방에서 날샘을 낙으로 사는 사람들에게 그깟 대머리 쯤이야...


여하튼 다들 탈모땜에 고생많은데 화이팅 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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