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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카 vs 미녀땅앱에서 작성

미녀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2.28 21: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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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그렌저를 탄다. 아침이면 내 손으로 닦고, 밤이면 내 손으로 덮는다. 녀석의 엔진 소리는 내 심장 박동과 닮았고, 광택이 반짝이는 보닛을 보면 내 영혼도 함께 빛나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순찰을 돈다. 내 그렌저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녀석들을.

하지만 그 자식이 나타났다.

처음에는 우연인가 싶었다. 차를 부수는 놈들이 없는 건 아니니까. 그러나 그 남자는 달랐다. 오로지 그렌저만을 노렸다. 딱 보면 안다. 눈빛이 흔들리지 않는다. 오직 한 가지 확신을 품고 있다. 그렌저는 부숴야 한다는, 광기에 찬 확신.

나는 그를 '파괴자'라 불렀다.

오늘도 그 자가 나타났다. 건너편 골목에서. 그렌저를 본다. 그의 몸이 떨린다. 아니, 벌써 뛰어들 태세다.

"거기 멈춰!"

나는 소리쳤다. 엑셀을 밟아 녀석에게 향했다. 하지만 그도 망설이지 않았다. 돌을 집어 들더니 휘둘렀다. 내 그렌저의 측면을 스칠 뻔했다.

"망할 놈이!"

브레이크를 밟으며 차에서 뛰쳐나갔다. 녀석이 웃고 있다. 숨이 가쁜데도, 미친 듯이 웃고 있다.

"그렌저냐?"

그가 중얼거린다.

"그렌저만 보면, 못 참겠어."

"닥쳐!"

나는 주먹을 날렸다. 하지만 녀석도 익숙한 듯 피했다. 그렌저를 부수러 다니며 단련이라도 한 건가?

"너는 왜 이러는 거야!"

나는 다시 외쳤다. 하지만 녀석은 눈을 희번덕거릴 뿐이었다.

"그렌저는… 사라져야 해."

돌연, 그는 내 차를 향해 뛰었다. 나는 반사적으로 몸을 던졌다. 땅바닥을 굴렀다. 그렌저의 옆면에서 덜컹, 무언가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안 돼!"

나는 비틀거리며 일어섰다. 녀석이 다시 돌을 들려 한다. 그 순간, 나는 한 가지 확신에 닿았다.

이 싸움은 끝나지 않을 거라는 것.

나는 천천히 운전석으로 향했다. 녀석이 뭔가 소리쳤지만, 나는 듣지 않았다.

엔진이 점화된다. 헤드라이트가 어둠을 가른다.

그리고 나는 엑셀을 밟았다.

오늘도 그렌저를 지키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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