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병 443기 효성대(공군본부 본사사령실, 요즘은 계룡대로 통합된듯) 헌병반 출신입니다.

몇주전에 공군교육사 866기 들여보내고 왔네요.

훈련소에 샤워볼 가져가겠다는 놈 미친 싸제물건 100퍼 압순데 그걸 왜? 아버지 요즘은 달라요.
이런 얘기 하면서 그래 가서 숨기면 쌤플케이스 걸리니 미리 꺼내놓고 허락받아봐라 라고 얘기했죠.

저두 자신 없네요. 요즘 하두 군대가 바껴서.
전 군대생활 정말 힘들었고, 맞기도 많이 맞고, 당시 공군헌병이면 육헌 삐까뜰정도로 군기 구타 비슷했던 시절. 
우리 내무반 윗층 위장대 애들 쳐맞는거 보면서 서로 그래도 쟤들보단 낫지 하고 자위하던 시절.
근데 공군헌병하면서 공군은 헌병 특히 헌병반만 아니면 아무 특기 받아도 육군보단 낫구나 라고 알기 때문에 아들 군대 고민할때 특기 기계로 공군 가라 얘기해줬죠.
저두 군생활 고생 작렬이라 군대는 뭐든 편한게 장땡이란 철학이라...

그래놓고 공군갤 와보니... 이론...
요즘은 많이 바뀐건가요?
세상에 헌급방? 헌헌헌이 아니라?(의장대 포함)
Ok 헌병 힘든건 다 알죠. 공군보병이니. 방공포. 저때는 육군에서 갓 넘어와서 육군문화가 남아있는거 인정(90년)
급양? 
솔까 저때는 방위들 보직이었죠. 헌병 크루근무때 급양 배식 방위한테 식판가득 통닭 받곤 했는데, 힘든일이라 생각한적은 전혀 없었어요. 요즘 방위가 없어졌지만.

그리고 기계가 힘들다네요. 나름 전문직이라 생각해서 대접받을줄 알앆는데, 기체정비 이런거 걸리면 힘들다고 하네요. 그래봤자 헌병보단  편하다고, 육군보단 편다하는 생각이지만요.

아들 군대보내고 공군에 대해 새로운걸 알아가네요. 866기 화이팅이고 공군 병 선후배들 화이팅입니다.

꼰대가 오랜만에 아들 군대 보내며 여기다 글싸지르네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