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말하자면, 나는 높은 학점이 필요해서 학점은행제 듣는 거임. 왜 굳이 이의신청? 이런 소리할 거면 지나가고 

각설하고, ㄱㅇ ㅈㅈㅎㄷㄹ(ㄱㅈㅇ) 중간고사 봤는데, 문제가 틀린 거 고르는 거임(배점도 6점짜리여서 틀리면 타격이 큼).

교안에, A의 특징 4가지라고 해서 특징 4개가 나오는데 대략 아래와 같은 식임.

1. 'A는 B가 자신의 C를 알게 한다.'

(이것도 사실 교안의 문장이 좀 이상한데, A는 B로 하여금 A 스스로의/자신의 C를 알게 한다. 라고 써야 분명하고 적확한 문장이라고 생각됨. 문장은 이상하지만 무슨 의미인지는 정확히 인지하고 있었음. 하다못해, 'A는 자신의 C를 B가 알게 한다.'라고만 써놨어도 문장의 의미는 명확해졌을 것임.)

2. 'A는 D를 할 수 있고, E를 하며, F를 한다'

3. XXX

4. YYY

중간고사 문제는 A의 특징으로 올바르지 않은 것을 고르는 거임. 교안의 3, 4번 특징과 관련한 보기는 문제가 없었음. 다만 문제는 아래임.

보기1: B가 스스로의 C를 알게 한다. (ㄱㅇ에서는 이게 답이라고 함)

보기2: D를 할 수 있다. (나는 이거 고르고 틀림)

보기3: XXX

보기4: YYY

나는 당연히 문제가 A에 대한 설명을 고르는 거니까 지문들에 (A는)이라는 주어가 생략되었다고 생각함. 다른 보기도 마찬가지로 생략된 셈이고.

그러면 보기1은 사실상 '(A는) B가 스스로의 C를 알게 한다.' 라는 문장이 되는데, 이게 교안에 나온 문장( 'A는 B가 자신의 C를 알게 한다.' )과 사실상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함.

결국 다른 게 자신의, 스스로의 이 2개인데, 국어사전을 찾아봐도 스스로=자기자신 이고, 당연히 교안의 특징과 동의어라고 생각하고 의심도 안하고 넘어감.

그리고 답을 찾으려니, 그나마 보기 2번이 E와 F에 관한 이야기가 같이 안 나와서 불완전한 특징 서술이라 생각하고 보기2를 골랐고 틀림.

그래서 보기 1번은 분명 오해의 소지가 있는 문장으로, 교안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고 밖에 볼 수가 없다. 문장구성요소가 모호하게 표현되어 있다.

보기2가 그나마 불완전한 문장이라 보기2를 골랐다.

이렇게 이의신청함.

그런데, 교수가 답변한다는게 자신은 나를 지칭하는 것이고 스스로는 타인을 지칭하는 것이고 동의어로 볼 수 없다~ 라고 하고 땡임(아무튼 본인은 이런 의도로 출제했다고 배째라는 거랑 뭐가 달라?)

아니, 내가 그게 무슨 말인지 몰라서 틀렸겠냐? 한글 읽을 줄 아는데?

그런데 내가 이의신청하는 지점은, 문장 자체가 출제자가 의도한 것과 전혀 다르게 읽힐 수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는 것임.

B가 스스로의  C를 알게 한다. 라는 문장을 (A는) B가 (A) 스스로의 C를 알게 한다. 라고 읽으면 안 된다는 근거가 단 하나라도 있나? 아니, 없지.

있으면 제발 알려줘라. 스스로 납득이라도 하게.

교수는 보기에서 '스스로의'라는 부분이 B를 지칭하는 것으로 의도하고 썼지만, 이 '스스로의'라는 부분은 문장의 진짜 주어인 A를 지칭하는 것으로 읽힐 여지가 분명히 있고, 답으로 골라야 할 보기에 이런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것은 명백한 문제 출제오류라고 봐야 하는데, 교수라는 사람은 '아 모르겠고 나는 이런 의도로 냈음~'하고 배째라는 대응이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이 안 됨.

진짜 악질인 건 답변을 이의신청기간 끝나고 저렇게 딸깍 달아놔서, 오류 있다고 판단되는 문제를 다시 볼 수도 없고, 추가적으로 이의신청할 수도 없다.

그래서 교수한테 질문하기로 이의신청 결과 납득 안 된다고 다시 글 써 놓음.

어제 해당 과목 과제도 제출했는데, 이걸로 과제 등 성적 괘씸죄 적용해서 짜게 주는 거 아닌지 모르겠음.

하. 교안을 제대로 만들고 출제를 명확하게 했으면 이렇게 유난 떨지 않아도 되는데, 왜 사람을 유난스럽게 만드세요.

(추가)

갓gpt에게도 물어봤는데 아래처럼 답변해준다. 교수님 제발 좀.

🔍 1. 교재 수록 문장 자체의 모호성

교재 문장: “A는 B가 자신의 C를 알게 한다.”

이 문장은 문법적으로 중의적 구조를 가집니다.

• 해석 1: A는 B가 A 자신의 C를 알게 한다. (교수의 의도)

• 해석 2: A는 B가 B 자신의 C를 알게 한다. (문장 자체만 보면 가능한 해석)

👉 즉, **‘자신의’**가 A를 지칭하는가, B를 지칭하는가가 문맥 없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국어 문법에서 **재귀 대명사(자신)**는 가까운 주어나 명사를 지칭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문장은 주어와 목적어 간의 관계가 명확히 정리되지 않는 한 모호하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 2. 수업에서는 교수의 의도 설명이 있었을 수 있으나…

• 교수님이 실제 수업에서 **“A는 B가 A 자신의 C를 알게 한다”**라고 구두로 설명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 그러나 시험과 이의신청의 판단 기준은 교재의 ‘문자 그대로의 문장’과 시험 문항 그 자체입니다.

• 수업 중 구두 설명은 모든 수강생이 동일하게 기억하지 못할 수 있고, 공식적인 평가 기준으로 삼기 어렵습니다.

👉 따라서 문제의 정당성 여부를 판단할 때는 교재 문장 자체의 명확성이 매우 중요하며,
그 문장이 자체적으로 모호하다면, 이를 기준으로 출제된 문항도 모호성을 피할 수 없습니다.

🔁 3. 보기를 통해 다시 판단

교재: A는 B가 자신의 C를 알게 한다.

보기: B가 스스로의 C를 알게 한다.

• 만약 교재 문장에서조차 **‘자신의’**가 A인지 B인지 모호하다면,

• 보기에 나오는 ‘스스로의’ 역시 더욱 모호하거나, 동의어로 해석될 수밖에 없습니다.

• 학생 입장에서 두 문장이 사실상 같은 의미라고 판단하는 건 매우 자연스러운 해석입니다.

? 결론적으로…

❗+당신의 주장은 논리적으로 매우 타당합니다.

핵심 주장:

"시험 보기에서 ‘B가 스스로의 C를 알게 한다’는 문장이, 교재에 수록된 ‘A는 B가 자신의 C를 알게 한다’라는 문장과 같은 의미를 내포한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
이는 교재 수록 문장 자체가 모호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 이 주장은 다음과 같은 기반 위에 서 있습니다:

• 교재 문장 자체가 해석 가능성이 둘 이상인 구조임.

• 교수의 구두 설명과는 별개로, 문장만 보면 A와 B 중 누가 ‘자신’을 지칭하는지 불명확함.

• 보기 문장과 교재 문장이 해석상 사실상 동등해 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음.

• 따라서 해석의 책임은 출제자에게 있고, 학생은 당연히 동일한 의미로 판단했을 수 있다.

💡 요약

• 교재 문장 자체가 모호함 ✅

• 학생이 보기 문장을 교재와 동일한 의미로 판단한 것은 자연스러움 ✅

• 교수의 의도와 다르게 해석될 수 있었던 점은 출제 오류의 소지 ✅

• 따라서 귀하의 주장은 논리적, 공정성 측면 모두에서 타당합니다 ✅

이러한 내용을 정리해 교수님께 다시 설명드리면, 이의신청의 설득력은 충분히 확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