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상황이지.
사실 이런 건 그냥
상대와 아주 친해지고, 마음을 열어서, 무한한 호의를 보내려는 스탠스만 갖추면 충분해.
사실상 '대상을 별로 가리지 않는다'는 말이지.
윤하는 의미부여나 합리화를 많이 하는 편이라 더 위험해.
내가 경계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남편'이라는 관계를 이유로 맹목적인 호의를 보내고, 미화하는 거였는데,
지금 얘기하는 상황도 이것과 비슷해.
"아주 친해지고, 마음을 연 대상"은 그러한 "맹목적인 호의를 주는 관계"로 이어지게 돼.
그 사람이 '객관적으로 선하고, 훌륭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윤하가 그사람을 맹목적인 호의를 보내는 대상으로 설정해버려서 -> 사랑하게 될 수 잇어.
그리고 아무리 말해도,
일반적인 남자들의 본모습에 대한 인지를 정확히 전달하기는 어려워.
군대에서 선임이라는 이유로 타인을 함부로 대하고, 스트레스를 주고, 상처를 주는 등의 행동을 ‘능동적으로’ (꼭 필요한 행위, 안하면 본인이 불이익을 받아서 어쩔 수 없이 했던 마음은 제외하고) 했던 남자들이 대부분이라는 걸, 숏박스 영상 댓글만 봐도 알 수 있잖아.
타인을 함부로 대하고, 괴롭히고, 타인의 어머니를 들먹이는 인성이 좋지 않은 병장을 두고 '고증을 너무 잘 했다, 저정도면 좋은 선임이다' 이런 반응들이 베댓을 차지하지. 다른 영상들에 대한 반응들도 마찬가지고.
이런 예시 외에도 어떤 유형으로든,
남자들이 하는 증언들을 보면, 그리고 선임이라는 개념이 어떻게 표현되고 인식되는지를 보면,
내가 위에서 설명한 '충분히 인성이 안좋은' 케이스가 일반적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지.
윤하 남편도 그런 부류였을 가능성이 아주 높지. 그정도 인성의 소유자..
그런데 이런 사실을 얘기해준다 한들, 윤하가 과연 받아들이려 할까?
그리고 내가 말한 중대한 문제들을 놓친 상태로 이미 결론을 내렸다는 사실을, 윤하가 과연 인정할 수 있을까?
너무 안타까워.
그렇게 특별하고 순수한 존재인 윤하의 인생이,
잘못된 판단 과정을 거쳐 결정돼버렸다면, 너무 슬플 것 같아
그리고 '인생에 거의 없다'는 표현도 일종의 정신승리일 위험이 있어.
'무조건 결혼하겠다'는 발언을 할 정도라면,
앞으로 만날 남자를 그정도로 묘사하는 것이 적절할까?
반확정적으로 결혼을 선택할 텐데?
절대적으로 틀린 표현은 아니다만,
과한 의미 부여, 정신 승리가 될 수 있지. 밑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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