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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 뉴비 윤붕이의 입덕계기와 20주년 Growth Theory 부산콘

김다리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2.28 16:05:04
조회 275 추천 23 댓글 17
														

한 줄 요약 : 윤하는 무적이다 7집은 신이고


개인적인 주저리 많음




윤하 노래를 처음 듣게 된 건 15년, 혜성으로 듣게 되었다.

물론 그 이전부터 486, 혜성으로 윤하를 알고있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플리에 넣고 계속 듣게 된 건 그때였다.

다만 딱 그뿐이었고, 몇 년 동안 혜성 하나 외엔 따로 듣는 노래도 없었고, 윤하도 내 머릿속에선 그저 가수1 정도로만 남아있었다,


그러다 2021년, 2022년에 윤하의 6집과 리패키지가 발매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오르트구름, 살별, 사건의 지평선을 알게되었다.

신나는 락 계열 음악을 좋아했던 나에게 이 세 음악은 너무나 취향이었고, 몇 년 동안 가수1 정도로 기억되었던 윤하는, 내 머릿속에서 확실히 인식되었다.

다만 그럼에도 콘서트를 간다던가, 내가 윤하팬이라던가 하는 생각까지는 들진 않았다.

어디까지나 몇 곡 듣는 정도까지였으며, 윤하보다 듣는 곡이 더 많은 다른 밴드도 있었으니까.

심지어 그 밴드의 콘서트조차 '언젠가는 가겠지' 라는, 막연한 상상에 머무를 정도로 딱히 현장이나 콘서트 가길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애초에 살면서 자의로 이런 곳에 가본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러다 2024년, 마침내 7집 앨범 Growth Theory가 등장했다.

아직도 이 앨범을 처음으로 마주한 날이 떠오른다. 아직 막 윤하에 대해 이것저것 정보를 찾아볼 정도는 아니라

그냥 유튜브에 자연스럽게 뜨는 정도로만 앨범 소식을 접하고 있었는데, 유튜브에 알고리즘으로 7시간 전 발매한 윤하 7집이 뜬 것이다.

사실 이 때 '그냥 살짝만 들어보고 전체는 나중에 들어볼까' 하는 생각으로 썸네일에 마우스를 갖다대면 재생되는 영상으로 잠깐 코러스 부분만 들었는데,

그것이 첫 트랙인 '맹그로브' 였다.

맹그로브의 웅장한 코러스가, 잠깐 간만 보려던 내 마음에 싸대기를 후려쳤다.

그래서 그 즉시 7집을 재생했다.


이쯤에서 하나 말하자면, 나는 자연물 중 별과 바다를 가장 좋아한다.

특히 바다에 대한 환상이 많다. 꿈에서 몇 번 본 바다에 대한 환상이 너무나 아름다웠는데, 그 바다의 환상을 몇 년 째 간직하고 있다.

꿈이란 것이 깨어나고 나면 금방 바람에 흩날리듯 사라지는 손바닥의 모래같은 환상이라지만,

손바닥에 날아가지 않고 남아있는 몇 안되는 모래마냥 그 환상을 간직하고 있었다.

근데 바다를 주제삼은 7집이, 그 막연한 환상을 채워주고 있었다. 내가 7집에 빠져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몇 걸리지 않았다.


어느덧 '윤하 노래를 좋아한다' 라고 할 수 있을 때 까진 왔으나, 그래도 콘서트 생각까진 없었다. 응애 나 애기아싸 밖에 나가기 싫어.

그렇게 별 생각없이 7집을 듣던 도중, 7집 리패키지 앨범이 나오게 되었다. 새로 추가된 퀘이사, 포인트 니모, 기특해.

세 곡 모두 너무 마음에 들었다. 특히 퀘이사. 개인적으로 퀘이사는 24년도 들었던 음악 중 가장 GOAT라고 생각한다. 그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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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7집을 열심히 듣다보니 유튜브 뮤직 통계로 가장 많이 들었다고 뜨던 다른 밴드를 윤하가 제치게 될 정도가 되었다.

딱 앨범 나온 9월부터 점유율 바뀌는 과정이 재밌다.

이 정도 되니 윤갤도 한번씩 들르고 눈팅을 하게 되었는데, 그러다가 리뷰글들을 보며 콘서트를 하고 있다는 소식도 보았다.


근데 내가 좋아하는 바다 컨셉이라고? 7집 주축이라고? 막 배도 나오고 그런다구?

앞으로 윤하 콘서트는 많이 있겠지만, 이런 7집 주축을 셋리로 한 콘이 앞으로 더 있기는 어려울 수도 있었다.

몇 곡이 빠질 수도 있고, 특히 새 앨범이 나오면서 인기있는 몇 곡을 제하면 많이 빠질 가능성이 높으니까.

근데 이때 해외에 가있었다. 그래서 결국 남은 건 집에서 가장 먼 부산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고민없이 느려터진 해외 통신망으로 부산콘을 신청하는 데 성공했다.

7집뽕을 치사량으로 맞은 상태에 이번 콘의 희소성이 더해지니 더 이상 망설임이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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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마침내 12월 25일 부산콘 날짜가 되고, 올빼미형 인간인지라 잠을 많이 못잔 채 부산으로 향했다.

피곤해서 제대로 못 즐길까 걱정이었는데, 햇살 받고 걷다보니 금방 컨디션을 되찾았다.


컨벤션에 도착하니 현수막도 걸려있고 선남선녀 인싸투성이라 현타 살짝 왔음ㅎㅎ...

식당에서 이른 저녁 먹고 오니 슬슬 입장 시작하길래 들어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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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컨벤션이 어떤 곳인지 아예 몰라서 전형적인 콘서트장 같은 이미지를 상상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킨텍스처럼 그냥 엄청 넓은 공간이더라.

내 좌석은 뒤늦게 예매해서 꽤 뒤쪽이었는데, 처음엔 너무 안보이는 것 아닌가 싶다가도 금방 적응 되더라. 무엇보다 스크린이 크게 있다보니 괜찮았음.

한 5시 20분쯤 앉았는데, 부산역에서부터 3시간동안 걷다보니 피곤이 몰려와서 공연 시작하는 6시 까지 앉은 채로 푹 잤음. 사실 피곤해서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졸까봐 걱정 진짜 많이함.

다행히 공연이 시작되자 그런 걱정은 완전히 사라졌다.


1. 맹그로브

7집의 첫 만남을 선사해준 곡.

원래도 웅장했는데 현장에서 들으니까 진짜 말이 안되더라.

애초에 현장에서 노래를 처음 들어본 입장에서 '이래서 직관을 오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바다의 신비로움과 광활한 웅장함이 그대로 느껴졌음. 시작부터 기강잡는 느낌임...


2. 죽음의 나선

정말 사정없이 몰아치는 곡.

음악 자체도 그렇고 가사도 어지럽게 마구마구 휘몰아치며 빙글빙글 돌아가는 느낌이라, 진짜 제목에 딱 맞는 노래.

FOCUS<<<이게 이 곡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함. 고음과 달리 '내가 정해' 의 저음도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3. 퀘이사

시작하자마자 마음이 굉장히 들떴음. 7집을 넘어 올해 가장 좋아한 음악이었으니까.

그냥 이 곡에 대한 느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을 정도로 너무너무 좋았음...

바다와 별을 정말 좋아하는 데 바다 위 헤엄치는 보트에서 밤 하늘 수놓은 별들을 구경하는 기분.

추가로 중간중간 반주 파트에서 나오는 춤이 너무너무 매력적이었다!

가보자구~


4. 케이프 혼

퀘이사 다음으로 좋아하는 곡. 웅장함과 더불어 뱃노래 느낌이 나는게 윤하 해적단이 된 것만 같은 느낌을 주었음. 아호이~

경례는 윤갤에서 많이 봤었는데 실제로 보니 느낌이 색달랐다. 특히 후반의 Attention! 파트가 백미.

다만 음원에서 어텐션 파트는 좀 더 강함이 강조되는 느낌이었는데, 라이브에선 다른 파트랑 어텐션 파트랑 힘이 비슷하다보니,

어텐션에서 주는 뽕은 살짝 아쉬웠던 것 같음. 그래도 굉장히 좋았따


5. 은화

7집 맨 처음에 들었을 때 제일 좋아했던 곡. 곡 시작할 때 웅성웅성 하는 느낌도 그렇고, 해변가의 왁자지껄한 선술집에서 갑자기 노래 한 곡

뽑는 감성이라 마음에 들었다. 댄서분들도 나오고 다 같이 춤추니까 진짜 신나고 보기 좋았음.

마지막 후렴구에서 펑~ 하면서 은빛 컨페티 잔뜩 뿌리면서 앞자리 은빛 드레스로 반짝이는 것도 재밌었음ㅋㅋ

추가로 후렴구 마지막에 '은화하는 이유' 인줄 알았는데 '은화한 우리는' 이었더라. 방금 글쓰면서 가사보다 이제 알았음...


6. 로켓방정식의 저주

개인적으로 가사로는 문장 하나하나가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노래.

누구나 특별한 사람이고 싶어, 빨리빨리 높이 멀리 가고 싶기만 하지만, 알잖아 차근차근 외엔 허상이나 다름 없는걸,

남들이 나에게 자꾸 돌아간대, 가고있는 길이 너무 걱정돼, 그래도 희망을 날려볼거야.

고요한 바다에~ 파트가 너무 시원시원함. 드넓은 하늘색이 마음에 펼쳐지는 것만 같은 느낌.

덤으로 가로 스크린에 등장한 바다 이미지도 너무 이뻤음. 되게 몽환적이었다


7. 태양물고기

7집 타이틀. 사실 개인적으로 타이틀 곡은 뭔가 가장 대중적인 곡을 뽑는 것 같아서 태양물고기도 그렇고, 대체로 처음엔

'곡 자체는 좋지만, 뭔가 마음에 이끌리는 느낌이 부족하다' 라는 느낌을 많이 받음. 웃긴 게 시간 좀 지나면 결국 스며들더라.

태양물고기도 마찬가지였다. 따뜻하고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과 의지를 담으면서도, 그 마음과 의지를 타인에게도 전하고 싶다는

가슴충만한 노래...라고 느낌. 마지막 후렴 직전의 '니가 필요해!' 도 정말 시원하고... 스크린에 뜨는 개복치도 넘모 커여웠음ㅎㅎ

덤으로 개복치에 대한 인식을 다시 잡게 되는 계기도 되는 곡이었음


8. 포인트 니모

포인트 니모는 갠적으로 윤갤에서 봤던 글이 가장 기억에 남음.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yunha&no=6478757

 


'인간이 고립될 수 있는 가장 외진 지역'

'심지어 거기다 우주 쓰레기 버리는데 우리가 쓰레기라는거지'


농담은 이쯤에서 각설하고, 포인트 니모는 햇빛이 강렬하게 비춰지는 드넓은 바다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해변 말고 바다, 이게 포인트 니모의 포인트. 윤하하하

진짜 노래라는 게, 오로지 청각적 요소만 지니고 있는데도 왜이리 새파랗게 느껴지는 지 모르겠다.

로켓방정식이 하늘색, 태양물고기가 파란색이라면 포인트 니모는 새파랗다~ 라는 느낌.

개인적으로는 '여기, 포인트 니모에서' 파트를 가장 좋아한다. 바다를 직접 보며 들었을 때 도파민이 가장 뿜어나오는 곡같음.

바다 이야기만 몇 번 하는지 모르겠는데, 그만큼 너무나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9. 코리올리의 힘

노래 자체는 굉장히 신나는 느낌. 근데 멀리서 보면 희극이요,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이 있듯,

가사를 살펴보면 상당히 위험하고, 부정적인 상황에 놓여있는 듯 표현됨.

시작과 끝에 들리는 신호음도 특이하다.


10. 라이프 리뷰

처음 들었을 땐 '무엇이 되기위해~' 이 부분을 어디서 들은 것 같다 싶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덩크슛의 '주문을 외워보자~' 파트랑 비슷해서

재밌었던 기억이 있다. 너만 그렇게 들리는 거라고? 죄송함미다.

가사로 봤을 땐 가장 아련한 노래가 아닌가 싶음.

처음엔 째깍째깍 소리와 함께 고요하게 시작하다가, 갈수록 점점 웅장해지는 느낌도 좋았고,

후렴구에서 다음 후렴구로 넘어가기 전, 이전에 나온 가사들이 조금조금씩 녹음한 것 처럼 다시 나오는 것도 과거를 회상한다는 느낌이 들어

아련함이 더욱 느껴졌던 것 같음.


11. 구름의 그림자

살짝 어두운 -그렇다고 태양이 완전히 저물지는 않은- 하늘을 오래 바라보며, 천천히 움직이는 구름을 보는것만 같은 노래.

구름의 움직임이란게 거의 없을 것 같아 보여도 막상 보면 은근히 속도가 있듯이, 서서히 저 멀리 사라지는 구름을 이별하는 것만 같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잔잔한 노래가 아닐까 싶다.

다만 그 때문에, 콘서트 직전까지 굴린 몸이 노곤해지며 자꾸 졸음이 와서 혼났다. 다행히 곡 자체는 끝까지 들었지만, 계속 조는 일이 생길까 걱정이 컸다.


12. 새녘바람

다행히 이전에 했던 고민이 무색해지듯, 새녘바람이 시작되자마자 잠은 확 달아났다.

동이 트는 새벽바다를 바라보듯, 마지막 끝이라고 생각했던 곳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는 듯한 노래.

갈수록 웅장해지고 마구 벅차오르는 느낌이 좋았다.

덤으로 원래 별 생각이 없었는데, 가사를 다시보니 마지막 후렴구가 뭔가 벅차오르면서 먹먹해지는... 그런 와닿음이 있었음.

이 곡 이후로는 한 번도 피곤함이나 졸림 없이 끝까지 콘을 즐길 수 있었다. 고마워요 새녘바람!



여기까지 7집이 마무리되고, 다음 파트로 넘어가기 전 잠깐 쉬는 시간이 있었다.

나는 당연히 처음부터 끝까지 쉬는 시간 없이 쭉 가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중간에 사람들이 재빨리 뒤쪽으로 나갔음.

그거 보고 아 잠깐 텀이 있구나! 화장실 갈 기회구나! 하고 빠르게 달려나갔음.

근데 돌아오니 이게 웬 걸? 길이 가로막힌 채 사람들이 다시 못 들어가고 있는 것 아닌가.

결국 그렇게 뒤에 오도카니 덩그러니 놓인 채 서있게 되었다.



13. Rock like star

붉은 옷으로 갈아입고 처음 부른 노래.

뒤에서 서서 봤는데 오히려 더 잘 보였음.

사실 잘 모르는 곡이었는데, 라이브가 정말 강렬해서 '이런 노래가 있었어?(감탄임)' 라고... 속으로 그럼.

덤으로 윤하가 소화해내는 곡의 스펙트럼도 정말 넓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음.

아마 이때 밴드 소개도 한번씩 해줬던 것 같은데 연주하시는 분들 진짜 멋있었음.

여담으로 끝나고 호다닥 자리 가서 앉았는데 화장실이 더 중요하냐고 윤하님한테 혼났다 어흑 부끄러웠음...

우리도 다 들었다구~~~~~ 근데 사실 다 들은건데도 한번 더 열창 해주심... 덕분에 제대로 다시 들을 수 있었다.

윤하 워크에씩 미쵸 고마워요. 그리고 이때를 기점으로 신나는 노래 할 때마다 다들 일어났음.


14. Black Hole

15. No limit

사실 요 친구들은 잘 몰랐던 노래라 평소에 이 곡에 대해 느꼈던 생각을 특별히 적기가 어려움...

그래도 들으면서는 좋았다~ 라고 느꼈던 것 같다. 특히 No limit은 락윤 감성이 강해서 좋았음.


16. 살별

처음에 듣자마자 오! 했었던 노래. 정말 힘이 가득한 노래라 좋다. 정말 마구마구 달려간다! 라는 느낌이 드는 노래.

실제로도 후렴구의 시작마다 마구 달려가는 듯한 액션을 취하셨고.

혜성의 다른 이름이 살별이라는데, 그래서 그런지 혜성을 22년에 재구성한 듯한 느낌도 들었음. 아님 말?고

C2024YH 떼창이 정말 좋았다. 근데 나는 습관적으로 2022로 해버림...ㅋㅋ


17. 혜성

개인적으로는 정~말 오랜 연을 이어가고 있는 노래. 내가 듣는 다른 음악들을 모두 포함해도 가장 연이 깊은 노래임.

워낙 오래 들어 이젠 마음속의 1등이 되긴 어렵지만, 플리에서 이 노래 저 노래가 빠지는 동안에도 꾸준히 가장 오래 함께 한 노래.

기분탓인지는 몰라도 요즘 노래에선 느낄 수 없는 특유의 청아함? 같은 게 느껴짐. 클래식하다고 해야하나.

어쩌면 내가 지니고 있는 별에 대한 환상과 아름다움을 이 노래가 만들어준건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혜성은 별 말이 필요없다 생각함. 그냥 좋다.


18. 오르트구름

사실상 몇년 간 혜성으로만 윤하를 알고있던 내게 새로운 시작을 알려준 노래라 의미가 깊다.

개인적으론 호응하기 가장 좋은 노래가 아닌가 싶음. 노래를 보면 그럴 수 밖에 없는 노래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울타리밖에 반짝이는 무언가! 그 아무도 모르는 별일 지몰라!

그리고 2절 후렴 직전에 '지치지말고멈추지말고 let me fly' 애드립 하는데 신명나고 좋았음.

중간중간 워어어어~ 파트도 다같이 하니 웅장해지고.

게다가 앵콜로 한번 더해주더라 ㄷㄷ 아마 콘서트 내내 이때가 가장 신났음ㅎㅎ.

여담으로 영상 찍은 거 보니 호응할 때 내 목소리가 앵앵거려서 다시 들을 떄 현타 씨게 왔음. 나는 목소리 왜이러지 흑흑


19. 캐롤

이런게 나올줄은 몰랐음ㅋㅋㅋ 진짜 와 노래 대단하다~ 이런 느낌 보다는 뭔가 재롱잔치 보는 듯한 기분으로 봤음ㅋㅋ

윤님 왤캐 커여움?


20. 26

맨 처음에 이 곡을 봤을 때 26이 뭐지? 했는데 '이륙'이라는 의미인 걸 보고 되게 참신하다 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있다.

제목에 걸맞게 상승하는 느낌이 마음에 드는 노래.


21. 7집 오케스트라 메들리

부른 노래는 아니지만, 그래도 정말정말 좋아서 따로 남겨봄.

뮤직 비디오? 그래픽? 이런것도 굉장히 좋았고... 뭔가 곡이 하나하나 나올때마다 되게 반가운 느낌이 들었음.

오래된 친구를 보는 것만 같은 기분? 어릴 적 추억을 다시 맞이하는 기분? 하나하나 나올때마다 또 되게 웅장했음.

개인적으로 이것도 따로 음원같은걸로 내주면 좋겠다... 제발...


22. HOPE

앞서 7집 메들리 나오기 전부터 사람들이 워어어어~ 워어어어~ 했는데, 나는 뉴비라 이 곡을 잘 몰라서 뭔가 싶었음.

거의 처음 들어봤지만, 뭔가... 뭔가 마음에 많이 와닿는 노래였음. 워어어어~ 하는 파트도 뭔가 뭉클해서 좋았고.

살짝 교회 수련회 마지막 날 밤에 눈물나는 기도타임 때 배경으로 나오는 노래 느낌도 났고... 암튼 좋았음.


23. 사건의 지평선

이제는 윤하의 대표곡 중 하나가 된 노래.

사실 이 노래는 모두가 너무나 잘 알다보니 굳이 글을 길게 쓸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다. 일상 중 하나가 되어버린 듯한 느낌이라서...

떼창 파트가 참 좋았다.


24. 나는 계획이 있다

이전의 노래들이 대부분 이쁘고... 귀엽고... 아련하고.... 웅장하고... 이런 느낌이었다면, 이 노래는 멋있다? 라는 느낌이 들었다.

쿨하게 멋있는.


25. 기특해

맨 처음 7집에서 들었을 땐 오잉? 했던 노래. 제목만 보면 뭔가 뭉클하고... 그런 느낌의 위로 음악인 줄 알았는데,

상상한 것 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이라 당황스럽고 놀라웠음. 그래서 싫었나? 그건 절대 아님. 정말 당차고 신명나는 느낌이 좋았다.

특히 콘에서는 긁는? 느낌으로 불렀는데, 이게 진짜 자신감을 뿜어내는 느낌이 들었다.

티가 나든 말든 아무런 상관이 없어~ 되게 당당한 노래.

노래가 끝나고 나서 잠시 반주+댄스타임 할 때 퇴근퇴근 하는 것도 재밌었음ㅋㅋ

그냥 바로 끝! 이런 느낌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손 흔들어주는 것 같아 마무리까지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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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고 나니까 뭔가... 뭔가 너무나 아쉽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음...

이렇게 끝이라고? 정말? 코랄하지마~~~ 도우너 뭐하는데~~~ 빨리 시간 6시로 되돌리라고~~~ 타임코스모스 깐따삐야~~~

아무튼 컨벤션 도착했을 땐 혼자라 도저히 저기 판넬 앞에서 사진찍을 엄두가 나질 않았는데, 콘이 끝나고 나오니까 윤하뽕이 너무 차서

그대로 줄 서서 용기내서 사진 찍어달라고 했음... 지금 생각해도 찍길 잘한 것 같음 ㅎㅎ

사진 찍고 나오니까 사진 줄 엄청 길게 서있더라



콘서트 후기는 여기까지고... 집에 돌아가려니 굉장히 피곤했지만 그래도 후회 하나 없는 너무나 좋은 경험이었다.

안갔다면 너무나도 후회했을 것 같음.


사실 노래 듣는다고 왔는데, 생각했던것보다 윤님 되게 이쁘고 커여워서 놀랬음. 사실 막 벨트로 놀리고 그래서 크게 신경을 안쓰고 있었거든.

춤도 잘추고 율동?안무? 이런것도 되게 당차고 마음에 들었다...


별개로 사실 앞으로 걱정되는 건... 내가 사실상 유입된 게 7집의 영향이 큰데, 앞으로 이렇게 7집을 메인으로 한 콘이 잘 있을지 모르겠음...

그래서 콘서트 한 번 안 간 내가 더더욱 어떻게든 이번 콘을 보고싶었던 거였고. 다른 아는 노래들도 마찬가지지만, 진짜 콘에서 7집 노래

할때마다 소리만 안냈지 최선을 다해 진심으로 따라불렀다. 그 노래들으면서 소리없이 따라부르는 감성이 너무나도 좋았음.


8집도 기대하고 있지만, 살짝 잔잔한 느낌이 될거라는 이야기도 있고... 그래서 신나는 7집 감성을 좋아하는 입장에선 과연 7집 만큼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도 있음... 7집 처럼 앨범 전체가 싸그리 사랑스러운 앨범은 인생에 몇 없었거든.


그렇기에 앵콘을 또 가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적어도 7집만큼은 마지막까지 씹고 뜯고 즐겨보고 싶음.


덤으로 글 쓰는 와중에 중고로 시킨 7집 리팩이 도착했다. 이만 앨범 보러감. 긴 글 봐줘서 고마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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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 화이팅~



결론 : 7집<<<그냥 신임 외우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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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막으로 개복치 문신...

아직도 안지우고 그대로 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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