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전국투어 콘 중에 가장 재미있었다.
윤님 크리스마스에 놀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0주년 행복했다.
전국투어에서의 다른점은 대구콘 후기에 다 쓴 것 같고, 부산콘에서 있던 일이랑 간단한 소회 정도만 남긴다.
자대배치 후 첫휴가도 못나왔을 신병 시절에 소극장콘을 다 해 버려서 너무 아쉬웠다. 그래서 연말콘을 더욱 기다려왔고 정말 감사하게도 딱 하루의 기회를 얻어 체조콘에 다녀올 수 있었다.
전국투어는 딱 한번 정도만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부산도 갈 수 있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6번의 그띠콘 중 1번만 갈 가능성이 컸는데 운이 좋게도 3번씩이나 가게 되었다. 그만큼 더 열심히 응원하고 즐겨야겠다고 다짐했다.
벡스코에 도착하니 사람이 많았다. 아니 이렇게 많았나? 대구보단 확실히 많은 것 같았다. 들어가기 전에 홀릭스분들이 하는 이벤트도 참가했다. (개복치 타투 생각보다 예쁘고 오래감...ㅋㅋ) 여러 나눔받은 것도 있고, 자리에 앉았는데 주변 분이 주시기도 했다.
갤러들은 못 찾겠더라. ㅋ ㅋ 앵콘때 보실 분....?
분명 어제 콘이었는데 현장에서 느낀 생각들이 빠르게 망각되고 있다. 최대한 쥐어짜내서 적어보자면,
우선 이번에 콘서트 최고 기록인 3열을 먹었다. 이제 뒷자리는 못가겠다. 나를 방해하는 열이 단 두 개 뿐이고 윤하가 너무 잘보인다. 이 앞자리에서 윤하 노래랑 댄스 직관하니 웃음만 나온다. ㅋㅋ
윤님이 막콘이라고 다 쏟아붙고 가겠다 한 것 같은데, 정말 할 수 있는 최선을 보여주신 무대였다. 대구콘때 아프신 걸 보고 살짝 걱정했지만 부산은 달랐다. 락라스 오르트 2번?? 이런 콘은 본 적이 없을 뿐더러 두 번 다 미친(positive) 무대였다. 내 주변에 호응을 잘 해주시는 분이 있어서 나도 신경 안쓰고 신나게 놀았다. 뭐 원래 눈치는 잘 안 보긴 하지만... 내앞 1열에는 쌍봉들고 즐기시는 분도 있어서 진정한 승자라고 생각했다.
최선을 다해주신 밴드팀 댄스팀 감사합니다. 댄서분 숨내쉬는거 보면서 대단하다 느꼈습니다...그리고 중앙쪽 기타분 진짜 멋지셨습니다
뭐 매번 이야기하는 거긴 하지만 노래도 너무 잘하고 춤도 너무 잘추고 못하는게 없는 윤하다. 근데 이번에 느낀 건 누나 잔망떠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멘트 하나하나도 다 재밌어서 다들 웃었고 부산에서만 한 노래 중간중간 애드립에도 환호했다.
아 맞다. 내 옆자리에 사람이 안 왔는데 콘 끝날때까지 안오더라. 좀 안타까우면서도 대신에 편하게 즐겼다.
산타윤ㅠㅠㅠㅠㅠ
준호님 처음 나올때 웃었다ㅋㅋ 누나도 보더니 박장대소했다. 난 준호님 이번엔 뭐할지 궁금했는데 준호말고 윤하가 망토입고 와서 한국어로 동요를 불렀다. 꺅 너무좋다...! 윤님이 부르는 동요는 역시 다르다.
내가 살아온 나날동안 크리스마스는 그저 그런 날이었지만 올해만큼은 정말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는 행복한 날이었다. 올해 훈련소에서 유격받을때 빼곤 운 적 없어서 선물 받았다고 생각하자....ㅎㅎ
그리고 이어지는 앵콜단 vs 호프단
부산은 호프단이 승리한 것 같다....만 돌림노래가 되어 버렸다.
마지막 착장이 귀엽다. 루돌프 뿔에 뒤에 곰인형 2개 달고 오셨다 ㅋㅋ
마지막 기특해 댄스를 본다 생각하니 신나면서도 좀 아쉬웠다만, 그걸 느낄 틈조차 없는 잔망댄스+성대차력쇼로 들뜨게 했다. 가장 화려하고 신나는 끝이었다 (소녀 : 앗싸 퇴근!)
콘 도중에 여러 곡들을 들으면서 아 이제 이곡도 한동안 못 듣겠구나, 이것도 지금이 마지막이구나...뭐 이런 생각을 했다. 그띠콘이 7집 전곡 + 4집이후 명곡들(+혜성)로 구성된 셋리다 보니 신규 고객들 입장은 모르겠지만 나는 최고라 느꼈다. 노리밋 들으면서도 그랬고, 7집 들으면서도 '사실상 지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감상하고 즐기려고 했던 부산콘이었다. 사진 조금만 찍고 응원봉 더 흔들껄 그랬나? 하튼... 재밌었다.
이제 그띠콘도 끝났고, 20주년도 곧 끝난다. 누나가 작년 이맘때쯤 언팩 Y 에서 자 20주년에는 이걸 할 거에요! 라고 밝혔는데, 처음엔 이게....가능해? 란 반응이 대다수였다. 콘서트 20번, 정규 7집, 전시회 이걸 1년안에 다 한다고요?? 그런데 지금 보니 진짜 다 하긴 했다. 누나 진짜 대단하긴 하다. 본인은 작년의 윤하를 말리고 싶다지만 뭐 이로써 한단계 더 성장한거 아니겠어? 박수를 보낸다.
(숏츠486은....아)
또한 이걸 다 가고 본 홀릭스도 그 가수에 그 팬이라고....대단하다! 나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콘서트 7번와 전시회 간 게 오프의 전부이긴 했다. 그치만 과거의 나보다 더 많이 참석하고, 덕질해서 행복한 한 해가 되었다.
윤하님 올한해 진짜 수고하셨고 덕분에 행복했어요 감사합니다!
21주년부터 계속 쭉~~~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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