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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입문한 뉴비의 2024 그띠 부산콘 후기(요약O, 장문)앱에서 작성

이름없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2.26 00:19:51
조회 311 추천 19 댓글 16
														

3줄 요약 먼저 하자면
1.오늘 만난 갤러님들 많았는데 제가 낮을 잘 가려서 제대로 인사못드린거 후회됩니다.

2.윤하누나 귀여움 제대로 느꼈지만 갠멘충은 제발 없어져라

3.윤님 노래들을때 너무 행복했었다. 2024 제일 잘한 선택






--장문(?) 후기--

후기라는걸 첨써봅니다. 윤하누님이 후기 꼭 써달라고 하셔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쓰게 됐습니다.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재미없겠지만 조금이라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서론부터 적자면 몇몇분들은 아시다시피 저는 아직 미성년자라 만 18세 입니다. 그렇기에 부산콘 열려도 콘 갈 여유가 없었습니다.
수능 끝나고 여유가 생기니 그동안 미뤄왔던 콘을 올해 꼭 가야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제 고향인 부산이 마지막 콘이라는걸 듣고 고민도 하지 않고 부모님하고 상의 후 제 돈 모아서 감사하게도 택파님 도움으로 나름 볼만한 자리에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저는 아싸이기에 혼자 갔습니다. 컨벤션 센터에 가니 누가 봐도 나는 박용택입니다 라고 보이는 택파님이 먼저 보이시더군요. 제가 낮을 많이 가리는데 거리낌 없이 나서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슈퍼두퍼님이랑 낙엽님은 저를 신기하게(?) 보시더군요. 하긴 제 또래 애들중에 윤하팬인 애들도 거의 없을테고 저랑 거의 띠동갑이라 나이차도 많이 나서 그렇게 반응하신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쨋거나 전에산 6집 돈 드리고 티켓 받고 밖에서 10명넘는 윤갤러들 잠시 모인곳에 있다가 즐거운 맘으로 콘서트장에 입장했습니다.

1. 맹그로브
처음에 등장하는 곡인데 분위기를 압도하더군요. 음원에서 느낄 수 없는 그 생생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죽음의 나선
드럼이 깡패입니다. 인정사정 볼것도 없이 제 심장을 후두려 패더군요. 캬.....기타 베이스도 멋있었는데 드럼이 맛깔났습니다. 거기에 깔끔한 윤님 목소리까지.....

3.퀘이사
윤님 노래에서 쉽게 보지못하는 발랄하고  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어떤분은 엘리스 느낌 난다고 했던거 같은데... 흠 약간 그런 느낌 나긴 한거 같아요.

4.케이프 혼
모자쓰고 경례하는 윤님 모습 진짜 멋있었습니다. 사진 잘 안찍는 저도 찍을 정도로 귀엽기도 하고 인상깊었습니다.
부산콘은 지방콘이라 퀘이사호가 오르는 물리적 연출은 없었지만 아쉽진 않았습니다.

5.은화
댄수가수란 이렇게 하는 것이다 라고 당당하게 보여주셨던 노래중 하나. 듣는 저도 히히 거리며 즐겁게 봤습니다. 역시 이시대 최고의 댄수가수 성시ㄱ.. 아니 고윤하!

6.라이프 리뷰
잔잔한 노래는 아니지만 약간 저의 삶을 성찰하게 된달까....약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나는 어떤 존재인가.

7.새녘바람
음원에서도 중반부분부터 강렬한 음이 타격하는 느낌이었는데 콘서트 버전은 더지립니다. 음원에서 느껴지는 느낌이랑 좀 달라요.

8.블랙홀
엄청 임팩트 있기보다 적당히 타격하는 느낌을 귀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얘도 뚜두려 패는 느낌이 약한건 아니였는데 앞에 노래들이 더 강력해서 그런 듯 합니다.

9.​별리밋​ 노리밋
여기서부터 관객들이 다 일어나더군요. 저도 걍 미쳐서 소리지르고 제대로 미쳤던거 같습니다. 역시 윤하의 명반 4집의 수록곡 답습니다.

10. Rock like star X2
2번불렀습니다. 약간 좀 늦게 나오셨기도 했고 화장실 간 분들 있어서 그랬나...암튼 그렇습니다.
여기서도 깜찍하고 발랄한 윤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중간 간주부분이 지렸는데....이걸 말로 못풀어 낼거 같아요.

11.살별
C2024YH! 이거 하고 싶었는데 소원 성취 했습니다. 22YH 하고 싶지만 2년이나 지났기에 24YH라도 하는게 다행인듯 합니다. 살별 절정부분에서 캬..... 인정사정없이 고음 올려버리는 윤님은 아직 살아있다 라는걸 느꼈습니다. 역시 라이브는 고윤하!

12. 혜성
​김혜성​ 선수의 등장곡이죠. 박수치는거 젤 귀여웠습니다.
짝짝짝

13. 오르트구름X2
얘도 2번 불렀습니다. 모종의 이유로 2번 불렀는데 저는 굳이 2번 안해도 되는 노래라고 생각하던데...결국 하시더라고요. 레츠고, 비욘드 더 로드 구호외치는거 젤 기억에 남네요.

14.이륙신
마지막 아닌 마지막곡. 윤님 노래중에 열손가락 꼽아서 젤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기도 합니다. 언젠간 콘서트에서 듣고싶었던 노래였는데 제대로 소원성취 했습니다. 그저 감동.
다신 못듣겠지....

15. 호프
이륙 끝나고 관객들이 오오오오오오 하고 Vcr 틀어준 뒤 시작됐습니다. 이륙과 마찬가지로 젤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기도 합니다. 떼창할때 오오오오 하고 싶었는데 여기서 이뤘네요. 호프는 들을때마다 느끼지만 뭔가 슬프달까요. 복잡미묘한 감정이 듭니다. 윤하누님이 어떤 생각으로 썼는지 궁금한 노래입니다..

16. 사건의 지평선
거의 끝부분 떼창하는 맛이 좋습니다. 윤님 애드립도 꽤 볼만한 요소이고요. 슬픔을 이렇게 노래할 수 있구나 라는걸 배울 수 있는 노래라 생각합니다.

17.나는 계획이 있다.
이것도 춤으로 추실줄 몰랐는데 춤추시더라고요. 발랄한 댄스는 아니지만 정갈하고 깔끔한 춤을 선보였다고 생각 합니다. 거기에 안정적인 윤님 가창력까지!

18.기특해
사실상 끝곡. 초딩윤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가장 재밌었달까요. 퇴근을 열망하는 고윤하님의 간절한 소망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직장인의 삶은 힘들구나....

19. 번외. 크리스마스 캐롤
19윤님 콘서트 느낌 나던 순간이였습니다. 안그래도 귀여우신데 산타망토까지 입고 오시니 유치원에서 장기자랑하러 온 아가 같았습니다 헤헤
그러나 가창력은 엥간한 가수들 씹어먹었습니다. 동요로 듣던 노래가 이렇게 좋았던 적은 첨인거 같습니다. 산타할배를 갈망하던 꼬마시절을 떠올리게 해준 특별한 곡선정이였다 생각합니다.


오늘 큰맘먹고 콘서트 왔는데 먼저 반겨주신 TaikFive님과 같이 계시던 슈퍼두퍼님,낙엽님, 바다아이님, 하아미님 등등 제대로 인사못드린 아흙님, 호노님 인더건이님 등등 많았던거 같은데 담엔 만날 기회 생기면 제대로 인사드리고 싶네요.
갤러님들 덕분에 10대때 보는 처음이자 마지막 콘서트를 즐거운 기억으로 간직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발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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