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줄요약
윤하 국내 데뷔 당시 앨범 오디션으로 최초 입덕
현생 이슈로 그 오랜 기간 리스너로 살다가 올해 처음 윤하 콘서트 가봄
극-락
내가 윤하 최초 입덕은 국내 데뷔 앨범인 오디션으로 입덕했다.
인생 통틀어 두 번째로 간 콘서트이자 윤하의 첫 콘서트인 스물로 최초 콘서트를 보게 되었다.
사실 콘서트 가게 된 계기도 문득 인생 이렇게 노잼으로 일만 하다 가면 무슨 재미냐 싶어서
음악 듣는 게 인생의 낙이였던 나는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 한 번 정도는 보고 죽어야 그래도 괜찮게 산 인생이 아닐까 싶어서
이리저리 찾아보니 마침 부산에 데뷔 20주년 윤하 콘서트 일정이 잡혀있었고 곧바로 예매한 뒤 콘서트를 보러 갔다.
윤하를 실제로 보고 노래를 듣게 된 건 그때가 처음이었고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이었던 거 같다.
스물 콘서트에서 극락을 맛본 나는 정규 7집 발매 기념 콘서트 일정이 나오고 이건 무조건 가야 한다 생각했고
부산에서 봐도 됐었지만 본 콘서트도 한 번 정도는 봐야 하지 않겠나 싶어서 서울 콘서트 막콘으로 예매했고 콘서트 당일 서울로 출발했다.
콘서트장까지 편도 5시간 거리지만 그게 뭐 대수냐 윤하 보러 가야 한다는 마음이 더 컸으니까.
올림픽 공원 입장
공연 시작 3시간 전에 도착했는데 콘토이즘으로 전부 날려 보낼 줄 몰랐다...
춥기는 더럽게 추운데 줄도 더럽게 안 빠지고 내 차례가 올 때쯤은 공연 시작 15분 남았더라...
그래도 콘토이즘 어느 정도 잘 나와서 다행 콘토이즘 부스 나오자마자 공연장으로 들어갔다.
윤하 입장
이게 사람이야 여신이야?
무대 연출 진짜 잘한 거 같다.
지방 공연이였으면 이런 무대 연출 못 봤을 텐데
배를 무대에서 연출할 줄 생각도 못 했다.
본 공연 보러 온 나 아주 칭찬해
공연 막바지에 잘 가라고 팬들에게 손 흔드는 윤하
북쪽 플로어 하도 말 많아서 걱정했는데 나쁘지 않았던 거 같다.
근데 춤추는 노래들은 대부분 남쪽 보고 해서 아쉽긴 했다.
콘서트가 끝나고 난 뒤
2시간 반 가까이 되는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갈 줄 몰랐다.
7집 노래 처음 들었을 때 모든 수록곡이 타이틀 급 이어서 놀랐었다.
이렇게 높은 퀄리티 노래를 만들려고 얼마나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아부었을까?
콘서트 내내 놀이공원에 온 아이의 기분이었던 거 같다.
360도 무대이다 보니 화면에 팬들이 잡히기도 했는데
표정이 로또 1등이나 원하는 대학, 회사 합격해서 행복한 웃음이 아니라
원초적인 웃음,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아이의 행복한 웃음이었는데
나도 저런 표정이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저런 표정을 짓게 해주는 윤하라는 사람은 참 대단한 사람이구나라고 생각 들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피곤하지 않았다.
콘서트의 여운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앞으로도 이런 콘서트를 볼 수 있다는 행복 때문이었을까?
아마 둘 다 때문이었으리라
다음 공연을 기다리며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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