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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콘->일콘 GROWTH THEORY 탈북 후기

윤갤러(218.152) 2024.11.18 12:02:09
조회 231 추천 14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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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이 윤하다-


내용이 좀 길어서 선 3줄요약


1. 금콘 북쪽 갔다가 너무 상심함

2. 일콘 남쪽 2층 대성공

3. 사랑해요 누나



1. 자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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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생 최고의 터닝포인트-


unstable mindset 팬싸 당첨되고부터 공연 따라다닌 윤붕이임


언제나 갔다오면 살아갈 힘을 주던 누나 공연이었어서 이번에도 당연히 예매함. 보통은 첫콘, 막콘 이케 다녔거든. 


근데 공연일이 어쩌다보니 퇴사 날짜랑 겹치기도 했고, 최근 돈 나갈 데도 많았어서 첫날만 플로어로 예매했음.




2. 북벌엔딩(징징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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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땐 참 좋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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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좌석은 이쯤-


이 날 결말은 다들 알다시피 ㅇㅇ... 북벌엔딩...


설상가상으로 뒤에 2시간동안 노래 중에도 떠드는 미친놈들 만나서 공연 보고 처음으로 화가 나더라...


내가 좀 시야각이 좁은가...


공연은 아티스트와의 교감이라고 생각하는데, 뒷모습만 보고 교감할 순 없잖아 ㅇㅇ…


스크린이랑 누나 번갈아가면서 보고 싶은데 누나는 보이지도 않아서 화면만 보게 되고… 


한 번 쯤은 와 줄 법도 한 것 같은데 뒷통수만 보고 있으니 야속하게도 느껴지고...


댄스 곡에서 특히 이 느낌이 크게 들었어


댄서 분들 나오는 곡들은 뒷모습에 화면만 보고 있자니 정신이 나가버릴 것 같더라고... 


물론 이 떄도 저 친구들은 계속 떠들고 있었음 ㅇㅇ


눈치 계속 줬는데 걍 쌩까더라


사실 회사도 그렇게 좋게 그만두게 된 건 아니라서, 그 날 공연으로 에너지를 크게 받고 싶어서 기대를 많이 했었거든. 

(물론 이건 팔레트 보면서 왔던 것 때문에 직전 기대가 대기권 뚫은 것도 있음...)


다 끝나고 나니 진짜 너무 서럽더라... 


안 풀리는 나는 뭘 해도 안 풀릴 것 같은 게 서러워서 공연 끝나고 밖에서 주저앉아 있었음...


원래 공연 끝나고 포토존에서 항상 사진 찍었는데 현타 와서 이것도 스킵함…




3. 한 번 더 도전하기 -> 탈북함


근데 공연장 나가는 길에는 웃음 소리가 끊이질 않더라?


왜 나만 서러워야 하나 싶다가도, 어쩌면 나만 그랬던 건 아닐까? 싶었어.


"한 번 더 도전하기, 한 번 더 친절하기"


안 좋은 기억으로 남겨두고 그냥 지나가야 할까… 싶을 때 공연 중 누나가 했던 말들이 떠올랐다.


기대가 크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누나를 믿었던 마음이 더 컸기에 그 자리에서 일콘도 바로 예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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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탈북-



2층 밖에 자리가 안 남았던 게 좀 아쉬웠지만, 뼈아픈 실패를 경험 삼아 남쪽으로 잡음.


금요일에 북쪽 잘 안 왔다는 피드백 분명 반영할 것 같아서 좀 불안하긴 했는데, 댄스 동선 같은 건 단기간에 수정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걍 남쪽 2층으로 잡음.


이 때 포기하지 않고 한 번 더 올 생각한 나 자신 정말 기특해~




4. 윤콘은 막콘이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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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안 왔으면 어쩔까 싶더라…


역시 윤콘은 막콘이 진리다.



무대와의 거리는 많이 멀어졌지만, 그만큼 전체적인 풍경과 누나 행동이 다 잘 보였음.


그래서 누나가 말했던 공연 안으로 들어가기 훨씬 더 좋았다.


사운드도 첫날엔 360도는 어쩔 수 없지~ 하면서 어느 정도 용인한 게 머쓱할 정도로 잘 벼려진 느낌이었음


손준호 당신은 정말 최고야…




5. 이걸 북쪽만 못 봤단 말이지?


케이프혼은 진짜 첫날에 퀘이사 때문에 누나 거의 안 보였는데 이런 걸 너희들만 봤던 거냐???


깃발들고 댄서분들이 춤추는 거랑 각 다 맞춰서 누나 경례 한 시야 안에 다 들어오는 게 진짜….


와 ㅋㅋㅋㅋ 이걸 니네만 봤다고?



첫날도 양옆은 망부석이었지만, 그래도 양옆에 응원봉은 다들 있었거든


근데 오늘은 양옆에 응원봉도 없으시고 뭐가 나오든 근엄하신거야;;


혼자 하기 머쓱했는데 오늘은 정말 혼자서라도 안 놀면 후회할 것 같아서 걍 신경 안쓰고 함 ㅇㅇ



딱 한 가지… 케이프혼은 진짜 너~~~~~~~무 아쉽더라. 


옆사람들이랑 같이 선원처럼 떼창하면 몰입감이 훨씬 더 재밌었을 것 같은데ㅜㅜ



은화나 나는 계획이 있다도 춤추는 모습 바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음




6. 퀘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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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얘기하지 않고 넘어갈 수 없는 대목은 바로 퀘이사.


1부 마지막에 7집 편곡해서 쭉 들려주면서, 


퀘이사가 가라앉는 모습으로 연출한 퀘이사 주마등은 지금까지 본 누나 연출 GOAT…


좋은 날씨도, 힘들었던 풍파도 함께 했기에 더욱 소중했던 퀘이사의 마지막을 함께 하는

소녀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음…

(그리고 불어오는 새녘바람… 캬…)



처음 만났을 때 넌 QUACK이었지…?

퀘이사가 돼서 우리 케이프혼도 다녀왔는데…

하늘 담은 바다에서 개복치와 함께 세상을 비췄는데…

그러다 포인트니모에서 인공위성 할매할배들도 만났는데…


근데 이제 가야 한대 퀘이사가…

그 와중에도 퀘이사는 구름의 그림자로 나 위로해주고 있음 ㅋㅋㅋㅋㅋ 미친 거냐고…

퀘이사 가지 마ㅜㅜㅜㅜㅜ



분명 첫날엔 퀘이사 때문에 누나 안 보여서 정신 나갈 거 같았는데


난 이미 퀘이사 없이 살아갈 수 없는 몸이 됨;;



C9는 당장 퀘이사 굿즈를 출시해라!!!


개복치 뱃지 못 산 것도 서러운데 퀘이사 뱃지라도 내줘라!!!




7. 소녀


리패키지 앨범에 있다는 이야기는 진짜 너무 기대된다.


어떻게 기다리지?


성장한 소녀는 이후 과연 이 3부작에서 어떤 모습으로 끝을 맺을까?


새녘바람과 함께 항해를 마친 소녀가 맞이한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8집이니까 형태적 유사성도 있고, 끝에서 성장했으니 도달하는 곳일 수 있는 영원 이론??


끝, 성장, 거기서 오히려 역설적인 시작 이론??


이게 궁금해서라도 8집콘 전엔 못 죽음…





8. 막콘 관객분들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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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응원봉 별빛들-


1부도 관객분들 호응 되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2부부터 호응 진짜 레전드…


이 날 오르트구름은 진짜 절대 못 잊을 듯…


힘들 때마다 이 날 오르트구름을 쥐어짜낸 누나를 생각하면서 해낼게요…


나 진짜 다신 못할 것 같다고 느꼈던 게 몇 가지 있는데, 누나 덕에 할 수 있을 거란 힘을 얻었어…


죽을 것 같이 힘들 땐 오르트 구름 앵콜을 한 누나와 8집을 떠올리자 ㅇㅇ




9. 어쩌면 그냥 내가…


앞에 징징이 좀 길었는데 


글 쓰다보니 어쩌면 내가 그냥 플로어에 맞지 않는 성격인데 

괜히 플로어를 고른 걸까… 하는 생각도 드네...


다음에 360도 할 땐 무대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뒤쪽을 잡아봐야겠다…


방향 같은 것도 좀 많이 참고하고ㅜㅜㅜ




10. 고마워요 누나


누구나 그렇지 않겠냐마는… 근 1달은 저한테 정말, 정말정말 힘든 나날이었어요.


퇴사를 결심한 것도 이 때였고, 자존감이 바닥을 치던 하루하루였어요.


근데 태양물고기의 ‘별 일 아닐 거라 했지’ 참 이 가사 한 문장이 뭐라고…


이 한 문장이 무슨 별 일이라고 ㅎㅎ… 들을 때마다 눈물이 나더라구요


고난이었던 하루하루지만, 누나 덕분에 그 하루하루가 위로가 되었던 날들이기도 해요.


누나가 우리 주마등 속 노래가 되고 싶다고 했던 것처럼,


저도 누나 주마등 속 1픽셀의 불빛이라도 될 수 있었으면 해요.



우리 모두 흑화하지 말고 은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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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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