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직백수 취준생의 현실에 치여서 근래에 오프도 잘 못가다가 그래도 콘서트는 가야지 하고 오랜만에 윤하 보러감.

예매 할 때부터 엔도랑 같이 가기로 해서 플로어는 포기하고 1층 6열로 갔는데 너무 잘보이고 무대를 전체적으로 감상하기도 좋았다.

이번 공연이 비주얼을 많이 신경썼다는 느낌도 받았는데 그런걸 전체적으로 감상하기에 아주 적합한 좋은 자리였음.

7집 리팩 전곡을 부른다는거는 당연히 알고 갔고 그 외에는 아무런 정보도 없이 갔다. 스포 당하기 싫어서 응원법도 안봄

확실히 아무것도 모르고 보니까 무대연출 하나하나에 감탄하게 되고 예상치 못한 곡이 나올 때 느껴지는 감정이 평소랑은 다르더라.

특히 노리밋 들은게 너무 좋았던게 내 첫 윤하 콘서트가 13년도 플리트비체 앵콜콘서트 노리밋이었는데 그때 오프닝 곡이 노리밋이었음

찾아보니까 그 후로도 몇번 부르긴 했는데 아무래도 자주 안부르는 노래고 나한테 좀 의미있는 노래라 너무 좋았음.

노래야 뭐 점점 더 잘해지는 것 같고 가사도 잘 들려서 가사 하나하나 음미하면서 감상하려고 빡집중 하면서 공연을 봤다.

오.구. 두배이벤트도 그렇고 옛. 윤. 이었으면 상상도 못했을 모습들을 보여주는게 요즘들어 신기하기도 하고 좋기도 해서 새로운 가수를 덕질하는 기분임.

여튼 현생에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은 요즘인데 오랜만에 윤하 공연 보고 제대로 위로 받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너무 좋았음.

아 그리고 카메라 팔아서 이제 사진 못찍음. 아마 취업하면 다시 살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