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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15] 윤하 연말 콘서트 GROWTH THEROY 1일차 후기앱에서 작성

기억의바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1.16 09:30:20
조회 995 추천 19 댓글 14
														

[241115] 윤하 연말 콘서트 GROWTH THEROY 1일차 후기

▶ 3줄 요약
1. 1열이라고 모든 부분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좌석이기는 하다. 다른 방위에서 볼 토요일 공연과 일요일 공연도 궁금하다.
2. 공연 연출이나 무대 구성 등 굉장히 다채로웠고 준비 정말 많이 하셨을 것 같아서 그 부분이 기특해
3. 이머시브 사운드 역체감이 오는 것 같았다.

▶ Background
원래 토요일, 일요일 이틀만 오려고 티켓팅 했었는데 회사에서 몸이랑 정신이 너무 갈려버려서 그냥 갑자기 금요일 첫 콘서트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네이버 중고나라 카페에서 정가에 양도한다는 글을 보고 연락드려서 정말 정가에 양도를 받았다.

우체국 등기로 받기로 말씀드려서 등기 비용만 추가로 보내드렸다.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세미나 들으면서 밤 12시 ~ 새벽 2시 30분 퇴근했다보니 너무 피곤하고 머리가 깨지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금요일 공연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몸이 정말 피곤하고 힘들었지만 금요일만큼은 일찍 퇴근하기로 마음 먹었고, 2시에 회사 탈출 성공했다.

▶ 굿즈 구매 및 프롬 부스 방문
스물 때는 모든 굿즈를 종류별로 최소 1개씩은 샀던 것 같은데 (포스터랑 티셔츠는 3개씩 샀나 싶다.) 이번에는 사지 않은 종류들도 있었다.

로프 키링, 양말, 얼음틀, 후드 집업은 사지 않았었다. 일찍 도착해서 굿즈 부스를 방문했을 때 마음이 달라졌다. 로프 키링은 꽤 로프가 크기도 해서 시선을 사로잡았었고, 얼음틀도 뭔가 마음이 갔다. 양말 같은 경우는 굉장히 쫀쫀(?)해 보여서 내구성이 좋아보였다. 1개만 샀는데 토요일/일요일에 몇 개 더 살까 싶기도 하다.

후드 집업은 등쪽에 뭔가 추가적인 무늬나 그림 프린팅이 있기를 바랐는데 그 부분이 없어서 약간 고민이 되었고 일단 사지는 않았다. 개복치 그림이나 인공 위성 그림이 크게 그려져 있었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

굿즈 부스 바로 옆에는 프롬 부스가 있다. 프롬은 이미 구독하고 있고, 500일도 넘겼기 때문에 (537일?) 바로 받을 수 있었다. 약간의 확인 절차를 거치는 듯 한데 작성되어 있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 성장했던 한 해, 새로운 성장을 기약하며!
* 2024♡ 행복했어요!

▶ Concert Ver. 포토이즘
줄이 너무 길어서 기다릴 용기가 없었지만, 할 게 없는 마당에 일단 기다려보기로 결정했다. 너무 피곤하기도 하고 뭐라도 마셔야 될 것 같아서, 투썸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사왔다. 아로마노트 원두로 마시고 싶었는데 블랙그라운드밖에 없었다. 아로마노트에 카페인이 더 많이 들어있는데, 아무튼 그래서 그냥 샷 추가해서 커피 가져왔다.

생각보다 찍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줄을 4시 35분 ~ 40분쯤 섰던 것 같은데, 부스에 들어간 시간은 거의 18시 20분이었던 것 같다. 2시간까지는 아니지만, 생각보다 대기 시간이 굉장히 길었다.

무사히 촬영하고 나왔다. 포토이즘은 따로 게시물로 사진 올렸기 때문에 링크만 걸어두겠습니다.

▶ 입장 및 시야
체조경기장 내부는 생각보다 굉장히 혼잡했다. 금요일이 사람이 제일 없을텐데도 내부는 너무 복잡했고 남자화장실을 찾아 3만리... 그래도 결국 다녀왔다.

좌석은 G구역이었고 2열이었다. 앞열 (1열) 좌석이 비워져 있었는데 콘서트 시작 전에 누군가 헐레벌떡 들어오셨었다. 공연 시작하고 처음 몇 곡이 나오는 동안 계속 뒤를 쳐다보셨었는데 무슨 일이 있었을지 싶었지만, 중간에 나가시고 들어오지 않으셨다. 통로 좌석이기도 했지만 어쨌든 바로 정면에 아무도 없다보니까 1열이 되어버렸다.

무대가 생각보다 커서 그런지, 그리고 돌출무대 바로 옆에 좌석에 설치되어서 그런지 시야에 상당한 제한이 있었다. 플로어 1열이라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닌 것 같다.

무대의 높이가 조금 더 낮거나, 크기 자체가 작았으면 (원형 무대의 지름이 조금만 더 작았으면) 시야 확보가 더 좋았을 것 같기는 했다.

▶ 1. 맹그로브 / 2. 죽음의 나선
첫 곡은 당연히 맹그로브일 거라고 생각을 했다.

시작과 끝이 이어져 있다면 - 이라는 가사가 이미 6집 (END THEORY) 연결짓는 문구라고 생각을 했다. 7집이 9월 1일에 발매되었을 때, 초창기에 윤하님께서 가장 밀으셨던(?) 곡은 맹그로브였던 것으로 기억하기는 하는데 그 만큼 호주에서 보셨던 그 맹그로브 나무가 얼마나 감명 깊었을지 싶었다. 최근에 프롬에서 호주에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다고 말씀하셨던 것으로 기억하기도 한다.

맹그로브도 죽음의 나선도 모두 좋았고, 개별 곡에 대한 자세한 감상 내용은 감상글에 썼으므로 패스하고 해당 글의 링크만 걸었다.

이머시브 적용이 아니었어서 그런지, 아니면 무대 바로 앞 좌석이라서 그런지 음향은 뭔가 (말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아쉬웠다라는 생각은 들었다. 그래도 무대가 진행될수록 점점 잡혀가는 부분으로 이해했다.

죽음의 나선에서 Focus가 기억에 남는다.

▶ 3. 퀘이사 / 4. 케이프혼 / 5. 은화
퀘이사는 뭔가 앨리스 느낌이 난다. 스물 콘서트를 처음 기획하실 시점에, 퀘이사가 어느 정도 완성이 되어 있었을지는 모르겠지만 GROWTH THEORY의 퀘이사를 염두에 두고 20주년 기념 콘서트 '스물'에 앨리스를 셋리에 포함하지 않으셨을지 싶기는 한다.

배가 떠오르는 부분이 정말 웅장했다. 배의 이름도 퀘이사였고, 배에 직접 써 있었다. 항해를 하면서 남쪽으로 나아가는 연출이 좋았고, 어느 정도 예측하기는 했지만 남쪽이 정면이다보니 G구역 (북서쪽) 방향에서는 전반적으로 못 보아서 약간 아쉬웠다. 그래도 일요일은 11구역이다보니, 그 때 조금 제대로 볼 수 있을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퀘이사는 통통 튀는 멜로디가 정말 귀를 사로잡는다.

케이프혼 부터였을지, 퀘이사 부터였을지 댄서분들께서 같이 무대에 올라와주시는데 깃발을 흔들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배를 응원하는 듯한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다. 윤하 선장님(?)과 같은 배를 탄 홀릭스로써, 지향하는 목적지/목표를 향해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케이프혼의 에너지는 정말 강렬했다.

은화의 댄스도 잘 볼 수 있었지만, 남쪽을 정면으로 향해서만 진행되어서 약간은 아쉬웠다. 중간에 간주가 있는 부분에서 방향을 전환하여 북쪽이나 동쪽, 아니면 서쪽으로 향해서 해주시는 것도 좋았을 것 같기는 하다. 물론, 남쪽 위주의 공연이 될 것이라는 부붕느 어느 정도 예측했기는 했다.

▶ 6. 로켓방정식의 저주
멘트로 말씀하시기는 했지만 '차근차근'이라는 가사가 정말 와 닿았다. 주택 청약, 로또 당첨 모두 쉽지 않으니 차근차근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간다는 생각을 했다. 정확한 멘트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데 차근차근 나아가다보면, 미래의 나는 과거의 내가 지탱하고 있을 것 - 이라는 멘트가 이 부분에서 있었던 것 같다.

가사가 참 좋다. 현대 사회의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가사인 것 같다.

다들 저마다, 발 굴러내고 있는 건, 작은 팔을 위로 드는 건, 언젠가로 보내는 희망.

▶ 7. 태양물고기 / 8. 포인트 니모 / 9. 코리올리 힘
7집 타이틀과 7집 리팩 타이틀이 연속으로 나오는 구간이었다. 태양물고기도 너무 좋지만 포인트 니모 ... 너무 좋았다. 기억이 갑자기 뚜렷하게 나지 않는데 태양물고기 때에 기타가 등장했던 것 같다.

태양물고기도 그렇고 포인트 니모도 그렇고 가사가 너무 위로를 주고 힘 역시 불어넣어 준다. 태양물고기는 활기찬 분위기로 위로를 하면서 성장을 유도하는 곡이라면, 포인트 니모는 잔잔하면서도 차분하지만 그 안의 잠재된 에너지를 불러일으키면서 깊은 위로와 감동을 자아내는 분위기이다.

약간은 상반된 분위기로 불 수도 있겠지만, 가사와 멜로디를 들으면서, 지금 내가 나아가고 있는 이 과정이 결코 틀린 방향은 아니구나, 잘 하고 있구나 - 와 같은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지금 거치는 이 과정들이 더욱 단단한 내가 될 수 있게끔 해 주는구나 싶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 없어지는 것들에 대한 사랑
- 주변 일들과 주변 사람들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
- 지나간 일들을 모두 끌어안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
- 지금 내 곁에 남아서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

사실 포인트 니모는 가사의 내용 및 곡 주제 상 뭔가 후반부나 앵콜곡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했는데, 7집 리팩 타이틀이기도 하고 다소 빠른 순서에 등장하지 않았나 싶다. 포인트 니모를 들으면서는 뭔가 눈물이 찔끔 났었다. 오열할까 걱정하기는 했지만 오열까지는 아니었다. 다만 가사에 집중하다보니 감정이 올라왔던 것은 사실이다.

코리올리 힘도 잘 들을 수 있었다. 들을 때마다 퇴사 생각도 들고 뭔가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하는 것 같다. 물론 그럼에도 퇴사를 할 수는 없겠지만...

살아간다는 건, 회사에 다니는 건 생존을 위해서 발버둥 치고 포기하고 싶지만 결국 해야되는 역할을 해야 되는 것이기에... 하지만 혼자서는 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함께 한다. 7집 수록곡들의 가사처럼.

▶ 10. 라이프리뷰 / 11. 구름의 그림자 / 12. 새녘바람
라이프리뷰는 정서쪽으로 이동하셔서 곡을 부르신다. G구역에서 무대를 향해서 볼 때에는 그래서 바로 볼 수 없다. 뒤 돌아서 리프트 위의 윤하님을 보는 상황이었고, 그러다보니 온전히 곡에 집중하기 어려웠던 것 같기는 하다. 듣는 것 (청각)도 중요하기는 하지만 가수를 보는 것 (시각) 역시 어느 정도 중요하고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뒤를 돌아서 윤하님을 바라보고 음악을 들었다. 시야가 약간 아쉽기는 했지만 360도 공연 특성 및 돌출 무대 구조 상 어쩔 수 없었고, 주어진 환경 속에서 곡 내용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다. 곡에 대해 미리 멘트로 설명하시기도 했지만, 가깝고 소중한 사람들과 항상 행복하고 좋은 시간을 가질 수는 없기에.. 주어진 끝은 존재하기 때문에... 라는 말씀이 와 닿았다. 부모님 이야기 및 존엄사에 대한 이야기가 꼭 아니더라도, 가사 내용이 윤하님이 홀릭스들에게 보내주는 응원의 메시지인 것으로 들려서 처음 7집 발매될 때부터 가장 좋아했던 곡이다. 라이브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풍수지리도 그렇고, 해가 지는 방향이 서쪽이다보니, 죽음과 관련되어 있는 라이프리뷰를 서쪽으로 잡지 않으셨나 싶었다.

구름의 그림자는 이제 다시 무대 중앙으로 이동하시는 구간이다. 라이프리뷰를 마무리하고 구름의 그림자를 시작하시면서 ... 플로어쪽을 쳐다봐주셨는데, 이 때 눈이 마주쳤다. 북서쪽에서는 흔치 않은 기회였던 것 같다... 돌출 바로 옆 통로석이었어서 그런지 이동하실 때에 정말 잘 보였고 윤하누나랑 눈을 마주친 것 만으로도 행복했다...

새녘바람은 예상했던 대로 동쪽이었다. 동쪽 돌출 무대 끝으로 이동하셔서 리프트를 타고 라이브를 하셨고 가사에 감탄했다. 팀보타 전시관이 생각나기도 했다.

'같은 기억을 지닌 이가 있을까? 기어코 마주친 눈빛에서 발견하고 읽어낼 History'

'특별한 모든 존재들 중 가장 보통을 자처한 그 사람에게 풍기는 바람, 내가 될 수 있게'

▶ 13. Black Hole / 14. No Limit / 15. Rock Like Starts
블랙홀의 경우는 공연 및 오프를 다니면서 비교적 자주 들었던 곡이라서 패스. 앞의 12곡이 모두 7집 / 7집 리패키지 곡이었다면 처음으로 나오는 다른 앨범 수록곡이다.

6집에서 이어지는 4집. No Limit 라이브는 개인적으로는 처음 듣는다. 4집 들을 때마다 No Limit 가사에 공감하고 에너지를 받으면서, 이 곡이 왜 노래방에는 없을까 - 하고 생각했던 곡인데 처음으로 라이브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확성기 퍼포먼스가 기억에 남는다. 중간에 밴드 소개도 있었는데, No Limit에 피리소리가 굉장히 신기하면서도 새롭게 다가오는 느낌이라 특히 좋았다. 베이스와 드럼, 키보드 등등 정말 훌륭하신 세션들이다. 확성기도 사용하시면서 라이브를 하시는 모습이 멋있었다.

락라스도 최근 공연에서 비교적 자주 들은 곡이었지만, 흥을 돋구는 데에는 락라스만한 곡도 없는 것 같다. 멋있는 퍼포먼스를 볼 수 있었고, 무대를 넓게 사용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렇다보니 멀리 가시면 뒷모습만 보이거나 아예 안 보이는 상황도 있었는데, 우리 구역에는 아주 자주 오지 않으셨던 것 같아서 그 점은 약간 아쉬웠다. 그래도 윤하누나가 우리 구역으로 오실 때마다 뜨거운 환호와 응원을 보냈다.

▶ 16. 살별 / 17. 헤성 / 18. 오르트구름
이 때부터는 모두가 일어나서 즐겼던 것 같다. 와... 일어서니까 앉아있는 것보다 훨씬 나았다.

VIP를 스탠딩으로 하거나, 또는 일부 VIP 구역은 스탠딩, 일부 VIP 구역은 좌석으로 하는 것도 괜찮았을 것 같기는 한데.... 연령대를 고려하면 아무래도 체력 이슈도 있고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반은 스탠딩, 반은 좌석으로 VIP석을 채우는 것도 뭔가 비대칭적인 요소인 것 같기는 하다. 개인적으로는 스탠딩으로만 2시간 15분을 진행했어도 충분히 버틸 수 있었을 것 같다.

일어섰을 때 그 만큼 무대를 넓게 조망할 수 있었고, 신나는 곡들을 제대로 즐길 수 있어서 그 만큼 체감되었던 것 같다. 살별과 오르트구름 등은 아무래도 떼창 구간이 확실하게 정립이 되어 있는 곡이기도 하기 때문에 더욱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C/2024YH 살별을 부르시면서는 무대를 넓게 쓰시면서 왔다갔다 하시는데, 떼창 구간 (한순간에 사라질 무력한 우주 먼지에는 세상에 새겨질 서로 다른 이야기가 있어) 부분에서 서쪽 (G구역) 돌출 무대 쪽으로 와주셨다. 그러다보니 내가 외친 떼창도 생생하게 전달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살별의 재림을 이끌어 낸 혜성도 반가웠고, 오르트구름 역시 빠질 수 없는 곡이라고 생각을 했다. 큰 소리로 떼창을 했다. 익숙한 곡인 만큼 큰 소리로 같이 따라부르고 홀봉을 흔들면서 스탠딩을 즐겼다. 자주 들었던 곡이지만 막상 셋리스트에서 빠진다는 생각을 하면 약간 섭섭했을 것 같다. (셋리스트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비밀번호 486과 기다리다가 셋리스트에 없었던 것은 참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 19. 26
26은 처음으로 라이브를 듣는 곡이다. 발랄한 멜로디이면서도 안녕이라는 인사를 건네는 느낌으로 통통 튀면서 적당히 빠른 템포의 흐름이 좋았다. 그러다보니 뭔가 곡이 너무 금방 끝나버리는 것 같기도 했지만 아무튼 처음으로 라이브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 20. Hope / 21. 사건의 지평선 (1st 앵콜)
응원법 영상에서 Hope는 당연히 있는 것으로 확인했고, 후반부 아니면 앵콜 곡 느낌으로 생각을 했다. 앵콜곡으로 등장을 했고 가사를 들으면서 앞으로도 계속 함께라는 생각을 들었다. 곡 후반부로 갈수록 밴드의 반주 소리와 음향이 점점 작아지는데, 그 부분을 윤하와 홀릭스의 목소리로 채우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큰 소리로 후렴구를 따라부르면서 그 모습에 동참할 수 있었다.

비교적 최근의 공식 공연들에서는 사건의 지평선은 앵콜로 나오지는 않고, 앵콜 이전 후반부에 등장했던 것 같은데 앵콜로 나온 사건의 지평선은 뭔가 다른 느낌으로 와 닿았다. 추가적인 앵콜이 있을 것으로 당연히 생각하기는 했지만, 뭔가 그래도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하니 느낌이 이상했다.

사건의 지평선 때에도 후렴 떼창 구간 때 G구역이 있는 서쪽 돌출 무대로 와 주셨고, 이 때도 무대 위에서 가장 빛나는 가수 윤하의 모습을 온전히 두 눈으로 담을 수 있었다. 역시 누나는 멋있는 가수다. 같이 노래를 따라부르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

▶ 22. 나는 계획이 있다 / 23. 기특해 (2nd 앵콜)
기억이 맞으면 나는 계획이 있다는 2023년 핸드볼 앵콘이었나..? 의 오프닝 곡이었던 것 같은데, 댄스가 가미된 '나는 계획이 있다'는 더욱 유쾌했고 곡의 에너지가 배가되는 느낌이었다.

6집 리패키지도, 7집도, 7집 리패키지도 윤하누나는 다 계획이 있었구나...

가수 윤하님은 Theory Triology를 생각하고 계셨구나.. 싶었다.

기특해는 정말 ... 와 ... 라이브로 듣는데 너무 느낌이 ... 좋았다. 음원으로 처음 들었을 때에도 마지막에 Thank You! 하고 막을 내리는 듯한 생각을 했는데 실제 공연에서도 기특해는 제일 마지막 곡이었다.

'이 느낌은 억만금을 줘도 못 사~' 엄청난 고음은 정말 들으면 들을수록 감탄만 나온다. 템포도 빠른데 이렇게 멋있게 곡을 소화하면서 계속 움직이고 안정적으로 라이브를 한다니, 정말 ... 대단하다. 콘서트의 찐찐막곡으로 제격이었던 것 같다. 기특해는 음원도 정말 좋지만 .. 라이브가 정말 최강인 것 같다. 이 분위기, 이 느낌은 오로지 콘서트에서만 받을 수 있다.

종합하자면, 7집의 첫 트랙 맹그로브로 시작해서 / 7집 리패키지의 마지막 트랙 기특해로 끝나는 구성이었다.

▶ 결론
얼핏 작성하기는 했지만 공연을 올 때, 청각적인 요소 못지 않게 시각적인 요소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앉아있을 때에는 아무래도 윤하가 보이지 않는 순간이 있었고, 그렇다고 플로어 제일 앞좌석에서 스크린을 올려다보자니 그것도 목이 좀 아플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보니 스탠딩을 하기 전까지는 사실 무대에 100% 집중하지 못했던 것 같다. 플로어를 선택하고 정가양도 받은 것은 물론 내 책임이라는 부분 잘 알고 있지만, 아쉽기는 했다.

스탠딩 이후에는 확실히 시각적인 요소는 큰 폭으로 개선되었기 때문에, 스탠딩 때부터는 훨씬 더 무대에 몰입하고 집중하고 즐기면서 윤하누나와 같이 놀 수 있었던 것 같다.

파이널 판타지 공연은 직접 가지 않았어서 잘은 몰랐지만 얼핏 소문은 들었고 그 때에 비해서 훨씬 상황이 좋아진 것으로 여러 말씀을 전해 들었고, 실제로 플로어 제일 앞 구역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라이프리뷰~구름의 그림자를 이어나가실 때에는 돌출무대에서 이동하시다보니 플로어 좌석을 좀 쳐다봐주셨고 이 때에 눈이 맞았었다.

종종 와주시기는 했지만 가수님께서 이 곳을 찾으시는 빈도는 아주 높지는 않았던 것 같아서 약간은 아쉽고, 그러다보니 양도받지 않은 자리, 즉 내가 직접 티켓팅한 자리를 갔을 때는 과연 어떨지 궁금하고 남은 공연이 기대된다. 토요일은 2층 맨 위의 끝자리, 막콘은 R석 (1층) 1열...

돌이켜서 생각해보았을 때에 셋리스트는 정말 좋았었고, 특히 처음 듣는 No Limit과 26이 너무 기억에 남는다. 역시 윤하는 락이다...

퀘이사라는 배를 실제로 구성해서 무대에 띄운 부분, 여러가지 곡들에 다채로운 댄스를 준비하신 부분, 20주년 기념 콘서트 '스물'에 이어 이번에도 기타 연주가 있었던 부분 등등 다양한 구성 요소들이 이번 공연을 채워주었던 것 같다.

'스물'에 이어서 'GROWTH THEORY'에서도 팔색조와 같은 다양한 매력과 포인트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공연 제목이 'GROWTH THEORY'인 만큼, 당연히 7집 및 7집 리패키지 모든 곡들이 셋리에 있을 것이라는 부분은 예측했었고 그 곡들을 모두 들을 수 있음에 감사했다.

7집 감상문에 각 곡들에 대한 생각을 작성하기는 했지만, 음악적으로 6집 및 6집 리패키지에 전혀 뒤쳐지지 않는 또 다른 하나의 명반이라고 생각한다.

시작의 맹그로브, 태양물고기-포인트 니모로 이어지는 더블 타이틀 구간, 라이프리뷰와 새녘바람으로 깊은 감동을 주는 부분, 기특해로 마무리까지.

각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곡들을 모두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야근과 주말(휴일) 출근에 몸과 마음이 갈리면서도 오늘만을 기다렸는데, 정말 오늘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남은 이틀의 체조 경기장 공연과 전국 투어들도 너무 기대된다.

회사-집-회사-집만 반복하는 일상 속에서, 심신은 지칠대로 지쳐있는 상황에서 유일한 낙이 현재로써는 가수 윤하님과, 윤하누나의 음악인 것 같다.

음악적으로도 너무 완성도 높은 트랙들로 꽉 채워져 있고, 그 과정에서 스토리텔링 등 서사적인 요소도 결코 놓치지 않으면서 이렇게 음반을 내 주실 때, 그것을 들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나한테는 행복이고 깊은 감동이다.

라이프리뷰는 7집 처음 발매부터 너무 좋았고, 태양물고기는 들으면 들을 수록 좋아진다. 가사에서 힘을 받으며 성장을 유도하고 촉진할 수 있는 것만 같다. 리패키지의 포인트 니모에서는 사랑과 위로를 충분히 느낄 수 있고, 당분간은 계속 이 노래만 들을 것 같다.

고독하게, 선량한 마음으로 빛을 따라가고 추구하는 홀릭스들을 위해 헌정하는 곡. 포인트 니모. 정말 힐링된다.

GROWTH THEORY 3회차 마지막 팬싸인회 때 말씀드리고 조언 받았던 것처럼, 캐나다의 옐로나이프와 호주의 브룸도 꼭 다녀와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 7집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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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87146 사실 본인이 해적이면 비추 눌러보자 Janson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29 0
6487145 내후기념글안간거 [3] 우타이테토마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94 0
6487144 필연 말고 초련이었으면 [6] 으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44 0
6487143 텓파님 [5] 하아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50 0
6487142 속보 고윤하 후기 못봄ㅋㅋ [3] 빅파이가너무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166 0
6487141 안망했다고씹년아 [11/1] T5(114.129) 11.16 181 1
6487140 와 무대 겁나 신기하게 생겼네 승민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36 0
6487139 이번 콘 망한건 필연임 [7] ㅇㅇ(117.111) 11.16 229 0
6487138 해담신 근황 Janson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18 0
6487137 개릭스들 또 프롬으로 북쪽 안온다고 개지랄 했겠네요 [2] 불메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135 2
6487136 아 이제 씻어야지 [2] 으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25 0
6487135 여기 갤주 요즘에도 축구보심? 윤갤러(125.177) 11.16 31 0
6487134 포토이즘을 왜찍어 [2] 혜윰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95 0
6487133 엄마 누나랑 같이가는데 [3] 귤아파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73 0
6487132 241115 2024 윤하 연말 콘서트 GROWTH THEORY 하나 [6] 사건의지평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163 8
6487131 리팩 곡수가 살짝 아쉬운건 사실이지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158 3
6487130 아이고 가슴이야.. [2] 하아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40 0
6487129 사랑한다 [5] 기억의바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40 0
6487128 쌍봉 들어야하나 [6] 이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63 0
6487127 어제 금콘 갔다왔는데 하루 더 갈라면 오늘 가야됨 내일 가야됨??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97 0
6487126 그래서 이제 뭐함 [2] 승민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31 0
6487125 윤님.... 홀릭스호소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24 0
6487124 부산에서 저걸 한달이나 달겠네 한우산아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73 0
6487123 개렉스 차는 어떡하냐 [5] T5(114.129) 11.16 76 0
6487122 어제 티렉스 홀봉 수령하는데 [5] 하아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131 1
6487121 오늘 나한테 뉴홀봉 빌리기로한사람 있었냐 [7] 티렉스버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110 0
6487119 다음에 셋리 설문조사하면 ㅇㅇ(106.101) 11.16 89 0
6487118 포인트 니모 들은 승민이 [3] 하아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10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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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87098 당근좌석 6구역이네 [13] 윤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146 0
6487097 이집 칼국수 잘하네 [2] ㅇㅇ(223.38) 11.16 4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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