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미: 이게 내 진심이야.

난 지켜봐야만 했어.

'네가 흘린 땀과 노력, 네가 쌓아온 커리어 덕분에

제이드 카길 같은 애가 성공하는 걸.'

그동안 난 늘 뒤로 밀려났고,

혼자서 싸워야 했어.

하지만 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너희가 인정받는 걸 지켜봤고,

너희가 최고가 되는 걸 축하했어.

난 그게 자랑스러웠어.

그리고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어.

하지만 속으론…

지금 이렇게 느껴왔어.

그리고 하나 확실히 해두자.

난 제이드 같은 애한테 관심 없어.

왜냐하면 제이드는 처음부터 인간 비앙카한테 관심도 없었으니까.

비앙카: 그만해, 나오미. 그만하라고.

나오미: B(비앙카), 네가 진실을 원한다고 했잖아.

이게 진실이야.

내가 내 목소리를 내면,

사람들은 날 싫어해서 등을 돌려.

그리고 이제 너도 나한테서 등을 돌리려는 거야?

비앙카: 그만, 그만해 제발!

이번 일은 아주 간단해.

대답해. 예스인지, 노인지.

지금 당장 말해.

왜냐하면, 내가 이 링을 떠나면

넌 다시는 날 볼 수도, 내 목소리를 들을 수도 없을 테니까.

지금 당장 여기서 네가 때렸는지 대답해!

나오미: 그래, 내가 했어.

그래, 내가 했다고.

내가 했어.

'너를 위해 한 거야'

우리를 위해 한 거라고.

이 모든 게 원래부터 내 것이어야 했어.

비앙카: 그동안 쭉 나를 속였던 거야?

날 만지지 마!!!

이게 이렇게 아픈 이유가 뭔지 알아?

그만큼 널 사랑했기 때문이야.

나오미: 나도 널 사랑해

비앙카: 아니, 됐어.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아.

넌 이미 충분히 말했어.

이제 널 쳐다볼 수도 없어.

그러니까…

우리 둘은 이제 끝이야.

나오미:

왜? 그 여자 때문이야?

B, 제발… 나랑 얘기 좀 해.

너마저 떠나려는 거야?

전부 날 버렸어.

다들 등을 돌렸다고.

그리고 지금 네가 똑같은 짓을 하고 있어, 비앙카.

넌 배은망덕한 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