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소울워커들은 세상을 구하기 위해 조뺑이쳤지만 결국 실패하고

결국 얼마 남아 있지도 않던 사람들과 문명마저 모조리 공백에 빨려들어갈 위기에 놓인다.

이에 여섯 소울워커들은 논의 끝에 자신들이 진 이유가 쪽수가 딸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소울워커의 일종의 마이너 카피이자 양산형, '결여자'를 창조한다.

결여자는 소울워커보다는 약하지만 통상의 이능력자보다 강력하며, 소울워커처럼 감정을 무기로 사용해 싸울 수 있다.

'소울워커'라는 이름은 결여자들이 사용하는 무기의 이름으로 계승되었다.

그리고 해머스톨쟝이 지상에 유일하게 남아 이 결여자들을 이끌어 나갈 임무를 맡게 되고

나머지 다섯 명의 소울워커들은 여차저차해서 자신들을 희생해 공백으로 들어가서 공백을 불완전하게나마 봉인하고,

공백에 빨려들어간 사람들과 문명이 오염(?)되지 않게 하며, 간간이 지상으로 자신들의 힘을 보태주기도 하게 된다.

자신이 활약하던 시절부터 이미 작살나 있었지만, 이젠 정말로 폐허만 남은 세상에 홀로 남은 해머스톨쟝.

고독과 그리움을 떨쳐내고 일어나 결여자들을 이끌어 싸워나가는 지도자가 된다.

남아있는 이들로부터는 진정한 원조 소울워커이자 살아있는 영웅 대접을 받기에 발언권도 지도력도 강하다.

모두가 따르는 것은 아니지만.(적대 결여자, PVP)

결여자들이 클라우드림 전체를 뒤덮다시피 하게 된 메이즈들을 클리어하고 파편을 채워나갈 때마다 사라졌던 사람들과 문명이 조금씩 돌아온다.

자신을 계승할 후계자가 될 수도 있을지 모를, 싹수가 보이는 특출난 결여자(플레이어 캐릭터)를 애껴주기도 하며

언젠가 자신과 동료들이 결국 실패했었던, 클라우드림 재건과 수호를 이룰 날을,

언젠가 나머지 5명의 동료들과 재회할 날을 기약하며 해머스톨쟝은 결여자들을 이끌어 싸워나간다.

초기 소울워커 컨셉이 뒤진 걸 아쉬워하다가 어떻게 현재랑 이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망상이 폭주해버림

엑스컴2 같은 느낌. 지금의 소울워커가 해피엔딩으로 끝나면 그걸로 끝인 거고...

아무튼 결론은 다 헛소리고 이미 뒤진 초기 컨셉은 이제 그만 놔줘야 하나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