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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한 발 밀려난 한국 자동차…이미 예견된 암울한 미래...jpg
어서 오세요. 우리 반도체가 위기다 이렇게 알아봤었는데 우리 자동차도 위기인 것 같습니다. 지난해 생산이 세계 6위에서 7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고요. 그런데 제 기억에 지난해 수출은 좀 좋지 않았습니까? 맞습니다. 수출은 278만 대로 전년 대비 0.6% 증가했는데요.문제는 내수 부진에 있었습니다.내수부진 여파로 자동차 전체 생산량은 2.7% 떨어졌습니다.이렇게 되면서 전년도 6위였던 순위가 7위로 밀려나게 된 건데요.그러면서 우리보다 한 단계 낮았던 멕시코에게 6위 자리를 넘겼습니다.그렇다면 앞으로 미래는 어떨 것이냐, 그렇게 밝지는 않습니다.국내 자동차 시장 사실 잠재 수요가 그리 크지 않습니다.많이들 차 갖고 있고요. 어디서 자다가 수요가 뚝 떨어지지 않는다는 거죠.그리고 한국자동차 모빌리티 산업협회는 이런 내수가 전년 대비 회복세를 보인다고 해도 생산 확대효과는 크지 않을 걸로 내다봤는데요.이유는 대외적인 이유 때문입니다.먼저 차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자동차 생산국 톱 4가 중국, 미국, 일본, 인도인데요.전체 자동차 생산의 60% 정도를 쥐고 있습니다.중국은 전기차뿐 아니라, 지금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죠.지난해 내수 진작책과 수출장려 정책을 잘 연계하면서 전년 대비 3.7% 증산해서 16년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그런데 무엇보다도 현재로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은 미국의 관세부과 가능성입니다.수출 감소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요.특히, 미국이 관세카드 흔들면서 투자하라고 하면, 국내 제조사들은 해외생산과 투자에 가속도를 내게 될 겁니다.이렇게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제때 적응하지 못할 경우 어디까지 밀려날 수 있느냐, 협회는 글로벌 10위 밖으로 밀려날 수도 있다고 봤습니다.이렇게 되면 국내 공장 가동률도 떨어지고 부품업계 경영악화 등 전후방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게 됩니다.그런데 자동차뿐 아니라 올해 들어서 전체적인 경기가 안 좋아지고 있다. 그러니까 하방 위험이 계속 커지고 있다. 이런 진단도 나왔네요.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지난 1월에 2년 만에 경기 하방위험이 커졌다, 이렇게 언급을 했는데요.이번에도 3개월째 경기 하방 위험 확대되고 있다고 이렇게 진단을 했습니다.그나마 경제를 이끌어왔던 게 수출이었는데, 이 수출이 둔화되고 있습니다.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하루 평균 기준으로 5.9% 감소한 걸로 나왔습니다.가장 큰 영향은 반도체에서 나왔는데요.범용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ICT 품목 수출이 5.1% 감소하면서, 높았던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둔화됐고요.반도체를 제외한 품목들도 감소세가 계속되면서 전체 수출 활력이 떨어지는 분위기입니다.앞으로도 문제는 관세죠.미국의 관세인상이 앞으로 수출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지난해 전체 수출 중에 미국에 대한 수출이 18.7%였는데, 자동차와 부품, ICT, 일반기계, 철강제품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관세 인상의 직격탄을 맞을 수 있는 품목들이라 앞으로 우리 수출에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또 생산 부문에서 보니까 건설업 타격이 큰 것 같은데 건설업 생산이 거의 30%나 떨어졌다고요?1월 전산업생산은 1년 전보다 3.5% 감소했는데요.설 연휴 때문에 조업일수가 나흘 줄기는 했지만, 건설업 부진으로 건설업 생산이 27.3% 떨어진 게 영향이 컸습니다.물론 건설업 생산이 크게 감소한 데는 작년 1월 생산이 급증한데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작용한 게 있습니다.하지만 계절변동요인을 제거해서 전월 대비로 봐도 6개월 연속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는데요.그만큼 건설 경기가 부진하다는 걸 보여주는 겁니다.부동산 경기 둔화로 건설수주나 건축 착공 면적 같은 선행지표를 봐도 알 수 있는데요.특히, 건설수주는 25.1% 감소하면서 부정적 흐름을 보였습니다.1월 건설업 취업자 수도 17만 명 가까이 줄어들면서 13만 5천 명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작성자 : 빌애크먼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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