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만나서는 내가 던지는 드립에도 어색한 표정으로 '^^......' 해서 내 드립이 과했나 싶었음

자리 이동해서 자리에 앉으니까 무섭게 카톡을 시작

내가 던지는 얘기도 단답으로 대답하거나 씹으면서 남친하고 싸움

이쯤에서 열받아서 갤에 상황을 보고하니 한 6시간정도는 기다려보라고 어떤 유동이 대답해서 오기가 생김

내내 카톡하다가 아 끝났다고 얘기하더니 차였다고 나한테 말함

자기가 차일만한 짓(다른놈이랑 잤댄다;;;)을 해서 차였다고 함

차였는데 자기가 달라붙었다가 또 차인거라고 두번죽이는거라고 함

빡치니까 쇼핑으로 풀겠다고 해서 일단 따라나가줌

쇼핑하는 5시간 내내 그놈 추억팔이, 짝퉁레제짓("여자는 이렇고.... 남자는 저렇고..."), 연애박사짓("사랑한다는건 !@$#하는건가봐")을 함

이걸 5시간 내내 쳐들어주니 매우 아니꼬왔지만 걍 넘어감

클럽에 가서 남자 꼬시고싶다니 존나 예뻐져서 그놈한테 복수하고싶다니 근데도 자긴 그놈을 사랑한다니 뭐 이상한 말을 막 꺼냄

난 걔 어머니는 쟤가 이럴줄은 모르고 방 얻어다가 주셨겠지 하면서 이유모를 납득을 함

그러다가 걍 힘내셈ㅇㅇ 하고 헤어졌고 집에 들어옴. 목아픔

p.s - 그 사탕스틱같은 에뛰드 립스틱 괜찮더라 4천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