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3 class=tit_subject>한국 여대생, 인도서 성폭행 당해</H3>

현지인이 건넨 맥주 마신 뒤 혼절

연합뉴스|입력2013.02.01 16:52|수정2013.02.01 17:02

현지인이 건넨 맥주 마신 뒤 혼절

(<U>뉴델리</U>=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를 여행중이던 한국 여대생이 약물에 취한 채 성폭행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1일 <U>타임스 오브 인디아</U>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피해 여대생은 지난달 14일 인도 중부 <U>마디아 프라데시주</U>(州)의 반드하브가르 <U>호랑이</U> 보호구역 부근 리조트에 투숙했다가 현지인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이 여대생은 자신을 리조트 소유주의 아들이라고 소개한 남성의 안내를 받아 호랑이 사파리를 하던 중 남성이 건넨 맥주를 마신 뒤 이상증세를 느꼈다.

여대생은 경찰 고소장에서 "갑자기 피곤하고 어지러워 급히 호텔방으로 돌아와 문을 잠근 뒤 의식을 잃었다"면서 "이후 밤늦게 깨어나서 보니 문제의 남성이 성폭행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놀란 여대생은 피해 사실을 곧바로 신고하지 못하다가 지난달 29일 마하라슈트라주 아우랑가바드에 도착, <U>한국대사관</U>에 전화를 걸어 상담을 한 뒤 31일 경찰에 신고했다.

인도 경찰은 여대생의 신고에 따라 <U>용의자</U>를 체포, 조사를 벌이고 있다.

<U>뭄바이</U> 주재 한국총영사관 관계자는 "피해 여대생이 혼자 인도를 장기간 여행하다가 이런 일을 당한 것으로 안다"면서 "한국인들이 개인적으로 인도를 여행할 때는 현지인이 건네는 <U>음료수</U>를 함부로 받아마시지 않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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