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가 하면 인기 아이돌 혹은 컴백을 준비하고 있는 아이돌 그룹일수록 출전을 피하고 싶어한다. 부상의 위험 때문이다. 자 칫 부상을 당하면 활동과 컴백 일정 등에 무리가 생길 수 있기 때문. 실제로 활동 중이거나, 활동을 앞두고 있는 인기 정상의 그룹들은 이번 대회 출전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가요 관계자는 "프로그램에 출연을 하는 것도 좋지만 컴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출연 을 자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제작진의 섭외 요청에도 소속 가수를 한 명도 출연시키지 않은 또다른 소속사 관계자는 "가수들은 음악 프로그램에서 서서 그들의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눈치를 보면서까지 출연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방송사와 소속사의 미묘한 관계로 인해 울며 겨자먹기로 출연하는 아이돌 그룹도 부지기수다. 한 관계자는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거절할 경우 혹여 음악프로그램 출연에 있어 불이익을 받을 지 모른다는 업계 관행이 밑바탕에 깔려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