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때 똥때문에 조퇴한 이야기

ㅇㅇ(112.155) 2013.01.31 05:06:12

조회 67 추천 2 댓글 1

여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당시에 학교에서 똥싸면 배척감이었지

나는 1교시부터 참을 수 없는 배아픔을 느꼈는데

2교시때부터는 오한이 들어서 사람이 오들오들 떨고 얼굴이 좆나 누래진 상태였음

친구들 체육복 빌려서 겹겹이 입고.. 그래도 참을수가 없었다

그래서 (어색하지만 친절한)친구랑 양호실에 갔는데 양호 선생님이 존나 무심하게

똥을 안싸서 그런것 같은데 지금 당장 화장실에 가서 똥을 싸라고 하는거임;;

친구있는데 개당황 ㅜㅜ

결국 담임선생님께 말하러감 거의 기어가기 직전으로 가서 선생님.. 배가 너무 아파서.. 라고 했는데

내얼굴은 이미 사람의 몰골이 아니었다;; 얼굴은 누렇고 입술은 하얀 사람이었음 존나 땀흘리고 눈동자도 풀려있었다

그리고 나는 곧부를 그땐 좀 잘해서 선생님의 사랑을 받는 아이였기 때문에

선생님이 내가 신종플루 걸린줄 알고 집에 보내주고 손수 엄마한테 전화도 걸어줌

내가 고3 올라오고 1시까지 공부해도 데리러 온적 없는 엄마가 그날 차타고 학교앞까지 옴..

나는 학교앞 전봇대에서 죽어가는 생물체같이 숨을 헐떡거리고 똥꼬에 힘을 준 이상한 자세로 있었다넨 ㅠㅠ

엄마가 와서 차타고 병원으로 가려는데 내가 마지막 안간힘을 써서 엄마.. 집.. 집으로.. 제발.. 이라고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집가서 똥싸자마자 괜찮아져서 엄마랑 고구마먹고 낮잠자고 그날하루 끝

결말이 되게 허무하네 끝까지 똥도 잘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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