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까 나 지금 공시 준비하고 있는데 혼자 독서실에서 공부만 하다보니깐 별에 별 생각이 다 든다
존나 외롭고 우울해지는 순간이 있는데 예전에는 그럴 때 존나 울었어
근데 요즘에는 그래도 좀 그런 순간에 무뎌져서 존나 샤이니 보면서 기분 회복하고 그랬었거든
사실 방금도 열람실에 나 혼자 남아서 존나 땅 파다가 샤이니 사진 쭉 돌려 보는데 이런 생각이 드는거야
샤이니는 내가 교복 입고 철 없이 아무 생각 없이 칠레팔레 놀고 있을 때 연습생이였고 게다가 악착같이 연습하고 견뎌냈구나 싶은거야
내가 민호랑 기범이랑 동갑이라서 내가 막 더 한심하게 느껴지고..
얘네는 내가 공부한다고 큰 소리만 뻥뻥 쳐댈 때 죽어라 연습해서 내가 겨우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노력의 댓가로 데뷔라는 결과물을 벌써 얻었던거야
내가 지금 공시 준비한답시고 혼자서 빌빌거릴 때 이미 나보다 한참 앞서있는거지

솔까 샤이니랑 나랑 다른 길을 걷고 있으니까 비교한다는 자체가 웃기긴 하지만.. 그래도 존나 내가 못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샤이니의 노력을 좋아하고 칭찬하고 동경하면서 정작 나는 아무 것도 안하고 있단 사실에 좀 우울해졌고
근데 그래도 나는 샤이니 계속 좋아할거긴 해
존나 이런 말 오그라 들지만 지금의 나한텐 샤이니가 빛이고 동경의 대상이고, 애정이고, 내가 가진 모든 감정과 마음을 샤이니한테 쏟을만큼 샤이니가 소중하니깐

샤이니가 나같은 찌질한 팬 있다는 사실을 부끄러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 졸라 쓰고 나니깐 좀 후련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제 행법 인강 들으러 가야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