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스포츠는 레이싱만 보는데 아내가 찐따 히키코모리처럼 그딴거나 보지 말아라, 아들 정서에 안좋다, 그래서 2022년에 집에서 가까운 고척돔으로 입성

입성하자마자 가을야구가서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니 아들과 나도 뽕에 취해서 지금까지 탈겆을 못하고 있었음.

직관은 적어도 30번 이상 간거 같은데, 오늘처럼 관중들 반응 구리고 욕설이 난무한 경험은 처음이었음.

공수 전환 쉬는 타임에 댄스타임하는데 진짜 눈치 밥말아먹은 초딩 + 겆줌마들만 춤추고 아무도 춤도 안추고

버건디 좌석도 텅텅비고 앞뒤로 진짜 쌍욕 난무하고

저 멀리서 어떤 아저씨는 이게 야구냐 개새끼야를 시전하기도 하고.

차라리 속은 시원하더라. 반면에 마트박은 좀 불쌍했음 교체된지 얼마 안되서 열심히 하는데 도저히 반응이 안나오니깐.

버건디 앉았는데 이렇게 응원 안하는 것도 처보는거 같음.

그러다가 탈출은 지능 순이다라는 말이 떠오르더라고.

나도 고작 입문한지 만 3년도 안됐는데 팀 바꾸기가 어려워서 계속 눌러 앉아있다가,

매번 지는 경기에 돈내고 시간버리는거, 가족들과 감정 소모하는 거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어서 나는 이제 탈겆하려고 한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이 팀은 망할리가 없다. 왜냐고?

결국 저지능자만 이 팀에 남을 거기 때문이다.

오랫도록 이 팀을 사랑하고 응원한 사람들한테 매우 미안하고 유감이지만,

결국 똑똑한 관중들은 다 떠나고 저지능자들만 남기 때문에,

구단이 팬들 상대로 어떻게 돈을 뽑아 먹어도 욕만할뿐 계속 쪽쪽 빨아먹힐 인간들만 남을거다.

히어로즈는 계속 꼴등일 것이고, 그 구단이 운영되는데 저지능자들은 계속 이용당할 뿐이겠지.

나는 탱킹을 하면서도 팀 리빌딩에 소요되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려했건만,

계속 보니깐 이건 방향 자체가 틀린거 같다. 이대로 과거의 영광은 돌아올 수가 없어 보인다.

"탈출은 지능 순이다."

잘 명심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