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소리가 들려왔고 소리만 들어도 점수가 났는지 안났는지 알 수 있었을 정도였다. 야구에 전혀 관심없었던 내가 삼성팬이었던 이유는 삼성에 오랫동안 팬이셨던 아버지 영향이었을 것이다 그런 아버지와 함께 목동야구장이 가까워서 매번 삼성 과 당시 (우리) 히어로즈 경기가 있을때만 경기를 보러가곤 했다 히어로즈는 정말 말 그대로 앰창팀이었다 존재하면 안되는팀 분명 히어로즈의 홈구장인데도 불구하고 항상 원정팀이 80프로의 좌석을 차지했으며 실력도 형편없었다. 나는 당시 구장에서 팔던 설탕친 삶은 통감자를 먹으면 이딴 앰창팀을 도대체 왜 응원하는걸까 분홍색 풍선 응원봉을 처대고 있는 히어로즈 팬들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않았다 그런 내가 히어로즈를 응원하게 된 결정적 일이 생기는데 그건 박병호라는 타자였다. 마법같은 정말로 영웅같은 3연타석 홈런 지금생각하면 나는 시발 그경기를 보러가면 안됬다. 그 빌어먹을 홈런들과 박병호라는 타자 때문에 나는 이 히어로즈라는 팀을 응원하겠다고 맘을 먹었고 13년 넘은 지금까지도 팀갈을 못하고 있다 그 망할 박병호는 떠났는데도 말이다. 이 팀은 영웅의 팀이다. 영웅은 난세의 팀이다. ㅈ같은 팀 존재하면 안되는 팀을 박병호라는 영웅이 나타나서 10년간의 꾸준란 강팀을 만든 것 처럼 다시 누군가 이 난세에 영웅같은 선수가 나타날 것이라고 난 믿는다. 정말 슬프게도 난 알고 있다 팀갈 못한다 나는. 장석이형 제발 팀좀 해체하거나 팔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