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438일만에 6출루 경기다. 그때도 청주 한화경기였는데 기억하나?

- 예 기억합니다. 제가 데뷔 처음으로 5안타를 친 날이라 기억하고 있습니다.

승리소감?

- 이렇게 궂은 날씨 속에서도 저희를 응원해주시기 위해서 야구장에 와서 큰 목소리를 내주신 팬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선수들도 어려운 경기였는데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고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최근 타격감 어떤가?

- 이번주 주중 시리즈까지만 해도 약간 밸런스적으로 헷갈리는 부분이 있었는데 오윤 코치님이랑 얘기도 많이 하고 분석팀에서 자료를 많이 보여주고 하다 보니까, 어제 오늘은 좋았던 밸런스가 다시 돌아왔다는 느낌을 확실히 받았던 것 같습니다.

좋은 타구질이 잡힐 때 답답하거나 심리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나? 

- 결과가 안 나온다라는 그런 프레셔보다는, 과정이 좋지 못하다 보니까 타석에서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과 주장이기 때문에 팀성적도 좋지 않다 보니까 더 무거운 마음이 컸던 것 같습니다.

9회 2아웃에 포수가 마운드 방문했을 때 송성문 선수 불러서 무슨 얘기했나?

- 재현이형이 중간에 나왔다보니까 그라운드 안에서 선수의 반응을 가끔 물어보거든요. 마운드에 불러서 어디 코스를 던졌으면 좋겠냐고 제 의견도 들어보고 싶어해서 저를 불렀습니다.

몸쪽이라고 이야기한거 같은데 그래서 몸쪽 승부를 한건가요?

- 예.. 예

선수단 분위기 어떤지 궁금하고 어떻게 끌어올리려고 노력?

- 연패를 하고 분위기가 쳐져 있을 때 쉽게 분위기가 올라오질 않거든요. 그라운드에 나가는 선수들이 각자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하고 최선을 다하다 보면 이런 좋은승리로 이어지고 또 팀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올라가기 때문에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게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원했던 것 같습니다.

오늘 이정후, 김혜성 나란히 홈런 쳤는데 평상시에 연락하나?

- 네, 정후형이랑 혜성이형이랑 연락 자주하고 또 너무 잘하고 있는 모습 보니까 너무 멋있고 존경심이 확실히 드는 것 같습니다.

팬 분들께 한마디

- 항상 이렇게 응원 많이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시즌 초에 살짝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앞으로는 그런 실망스러운 모습보다 작년의 든든한 모습으로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