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면 최강야구 충이던가

김성근 한창 일때, 그리고 박경완이나 미국 몰리나가 투수리드로 유명하니까 환상이 생김

근데 실상은 프레이밍이 더 효과 좋다 이래서 미국에서 포수 프레이밍 따지기 시작함

사실 저 두 포수도 프레이밍의 달인이기도 했고

그리고 심리전도 잘했음

근데 저런 개인의 능력을 능가하는게 나왔으니 전력분석의 고도화임

스탯캐스트나 각종 데이터가 쏟아져 나오면서

포수 개인이 그때그때 임기응변식의 볼배합을 하는게 아니라

선발투수의 장점은 극대화 하고, 상대 타자의 단점은 파고드는 그런 큰 그림을 미리 짜놓고 들어옴

투 포수 그리고 현장스탭 전력분석원 다들 모여서

투수 투구레파토리가 허용하는 한에서 짠다고 하는데

타순 한바퀴 돌땐 어떻게 두번째는 어떻게

이런 식으로 투구플랜을 다 세우고 옴

이건 미국이든 한국이든 다 똑같음. 이젠 이게 너무 당연한거임

투구플랜 짜놓고 볼배합 하는거지. 그러다가 이닝 중간에 수정하기도 하고

하영민 왜 직구만 자꾸 던짐? 이러는데 한바퀴 돌고나니 직구 하나도 안던지자나

플랜 수정일 수도 있지만, 내가보기엔 힘있는 초반엔 직구 위주로 하고 그 이후엔

커터 위주로 승부본다라고 플랜 세웠다 보는게 합리적임

게다가 작년엔 하영민이 피치컴 달고 사인교환 하기도 했음

포수 못 믿겠으면 충분히 본인이 사인 줄 수 있는 짬이기도 하고

실제로 그렇게 하기도 했고

아무튼 볼배합 같은건 큰 그림은 포수 혼자 짜는게 아니란거임

물론 시합들어가서 변수 생겼을때 대응은 다를 수 있겠지만

이닝 사이사이 스탭들이랑 투수랑 해서 계속 얘기하고 수정하는게 현대야구임